안녕하세요. 호윤입니다.
어느덧 세번째 이야기를 하게됬네요.
언제나 글을 쓸때면 제 무식이 탄로날까 걱정도 많이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호응해주셔서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구두입니다. (사진은 로크의 윙팁구두)
남성 정장에서 필수적인 요소를 이야기하자면 정장 상하의, 셔츠, 벨트, 구두를 들 수 있는데요.
다른건 없어도 그러려니 하지만 (톰 브라운 정장같이 양말 안신는 수트도 있으니까요.)
위에 요소들은 없으면 활동자체가 제약을 받지요.
그런 의미에서 요즘 패션지에서 시계나 기타 악세사리에 치중한 나머지
구두나 벨트같은 필수적인 부분을 놓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그럼 구두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지요.

편하면서도 아름다운 구두를 찾는 최상의 방법은 벨루띠가셔서
비스포크(완전 수제 맞춤)을 하시면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막 막 사진만 봐도...하악)
이러면 읽는 분들이 막 패시겠죠?
뭐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 물지 않았다면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벨루띠 할아버지가 와도 영업하거나 하루종일 신으시는 분이면 구두 금새 넝마가 됩니다. 은근 약해요.)
아무튼 이러한 가격을 고려해야하고
두번째로는 하루중에 얼마나 신는가를 생각해야 하며
세번째론 얼마나 멋스러운가?
그리고 변형과 관리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하지요.
또한 위의 고려사항의 우선순위는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격-
<얘는 이름이 가격>
일단은 가격을 생각해보지요.
많은 분들이 입으시는 정장의 경우 가격대는 보통 이백이하로 생각됩니다.
뭐 가끔 사회초년생인 분이 세기에서 정장을 맞추시고 신발은 벨루띠... 라는 경우는 있으나
그런 경우는 개인적으로 잘 알아보실테고 그렇다면 가격의 마지노선은 많아야 60만원.
평균적으로 십만원대 중 후반부터 고려하실겁니다.
이 경우 떠오르는 브랜드는 탠디 소다 금강제화 계열부터 해외 수입산 제품.
그리고 인터넷이 있을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 정장구두의 만듦새는 국내에서 금강제화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신발중에서)
품질도 그렇고 요샌 디자인도 일취월장해가고 있으며 as는 안해봤지만 욕은 안먹는 듯 하구요.
해외 수입산은 대부분 영국쪽 제품이며 여느 수입산이 그렇듯
현지와 비교했을 때 엽기적인 가격차를 보여줍니다.(수입상 히밤바)
그리고 인터넷은... 참 어려운데 인터넷에서 구입시 고려사항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루도록하겠습니다.
-용도-
용도를 고려함에 있어 어느 옷에 입는가가 아닌 어떨 때 입는지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분과 대부분 앉아 일하는 분이 동일한 구두를 신었을 때 느낌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저는 업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일상생활에 멋으로 신기 알맞은 구두를 추천해보려 합니다.
-변형과 관리-
구두는 특히나 몸의 체중을 견디며 계속 뒤틀리고 눈 비 등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내구성을 필히 생각해 볼 수 밖에 없지요. 물이라도 새면 아이고 지쟈스.. 냄새도 날 수 있구요.
-디자인-
무엇보다도 이뻐야합니다.
왜냐? 이뻐야 관리도 잘해주게되고 자신감도 생기고 문제생겨도 이쁘니까 봐주고
이야기하니까 여자이야기 하는거 같고... 아무튼 디자인이 그래서 중요한거죠!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생각하며 고르시며 이제 그런 구두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디자인 고르기-
정장에 어울리는 구두. 흔히 드레스 슈즈라고 표현하는데요. 명칭을 나열하면 너무 길어지니...
몇몇 형태만 이야기 하겠습니당.
처음에 구두를 갖추신다면 아무래도 끈이 있는 물건을 먼저 보시는게 좋습니다.

<이런게 몽크스트랩으로 사진은 더블몽크스트랩. 버클이 하나라면 싱글 몽크 혹은 그냥 몽크스트랩>
물론 몽크스트랩이라고 하는 가죽으로 감싸주는 녀석도 매우 멋지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크로캣 앤 존스의 테슬로퍼>
다만 테슬로퍼와 같은 로퍼계열은 어느정도 구두를 갖추시고 나중에 보셔도 좋습니다.
(융통성이 떨어지는 애들인지라..)
구두 코 형태를 보면 일단 둥근형 사각형 뾰족한 형태로 나눠지지요?
코가 넓어질수록 그리고 사각에 가까울 수록 정장과의 사이가 나빠집니다.

<이런 애들... 수트하고 사이 아주 않좋습니다. 근데 전 가끔 신어요. 재밌잖아요?>
물론 코가 사각형인 구두도 잘 어울리게 신을 수 있지만 대체로 좁은 코를 가진 구두에 한정되지요.
그리고 너무 뾰족하게 되어있는 구두는 중후한 맛이 떨어집니다.
(르네상스 시절 코 길이를 미친듯 늘린 역사가 있지만 그건 옛날)
따라서 구두 코 폭이 좁으면서 둥글거나 조금 각진 형태를 생각하시구요.
그리고 패턴을 봅니다.
그냥 아무런 패턴없는 것을 플레인 토라고 하고
구두 코 위에 일렬로 박음질이 있는걸 스트레이트 팁(팁이 구두코라고 했죠?)
날개모양으로 되어있는 걸 윙팁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이트 팁>

<윙팁. 플레인토는 저기 위에 까날리의 더블몽크스트랩이 플레인토죠>
보통 윙팁의 경우는 가죽에 구멍을 내어 덧댄 펀치디테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이트 팁에도 코 위에 구멍을 뚫거나 바느질로 장식하는 블로깅이 된 구두들이 있습니다.
블로깅이 들어가면 멋스럽지만 플레인토같이 아무것도 없는 깔끔함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좀 절제된 복장을 갖출때 플레인 토나 스트레이트 팁 구두가 좋지요.

<벨루띠 플레인토 앵클부츠인데 주름이 잡히면 저렇게.. >
플레인 토의 경우 특히 가죽을 많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윙팁의 경우 신을 신어서 가죽에 주름이 잡혀도 블로깅으로 주름이가려지지만
플레인토는 주름이 겉모습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좋은 가죽으로 주름이 잡혀도 예쁘게 우그러지는지 한번 생각해보시지 않으면
속된 말로 피똥쌉니다.(이게 다 경험에서 나오는 말임)

그리고 발등 위의 윤곽선을 주의깊게 보세요.
발등 위가 아치를 그려야 힘있고 멋진윤곽이 나오지 납작하면 매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발 볼부분에서 뒷굽으로 이어지는 윤곽의 부피감이 적당한 곡선을 그릴 때
디자인이 예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죽창. 사진에서 보시면 굿이어 웰트의 특징인 박음질 선이 보입니다.>
윤곽을 보시면 이제 구두 창을 볼 차례입니다.
구두창은 안쪽과 바깥쪽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디자인은 밑창의 구성입니다.
일반적으로 구두 창의 고정방식은 대부분이 시멘트방식이라 하여 접착식으로 구성됩니다.
반접착식도 있으나 아무튼 그렇구요.
접착식이어도 바닥창이 구두보다 넓은 형태로 된 구두가 안정감이 있고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식은 굿이어웰트라고 하는 방식으로 이중창을 한데 꿰메어
구두내부에 심으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굿이어 웰트. 굿이어 타이어와는 같은 가문에 사람이 만들어서 이름이 똑같다는건 거짓말>
여러변형이 있으나 튼튼하고 구두 밑창 가장자리에 바느질 자국이 아름답게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멘트제법이어도 창을 더 넓게해서 바느질자국을 만들어 붙여 비슷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 소재의 경우 가죽으로 된 홍창을 최고로 치지만
가죽소재의 특성 상 관리가 어렵고 미끄덩 확률이 올라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색상의 경우 크게 두가지로 검정색과 갈색으로 나눠집니다.
위에 올렸던 사진을 다시 보시고 검은색과 갈색 윙팁의 느낌을 비교해보세요.
보통 갈색계통을 추천드리며 가죽 본연의 색이다 보니 가죽빨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검정색 구두도 많이 신으시지만 검정색은 색이 너무 진해서 세밀한 모습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단점과
멋지게 신기에 쉽지않은 색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검은색 구두 자체가 그렇게 눈이 가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그 외에 푸른색 계통이나 초콜렛색 등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선택할 색상은 아니라고 여깁니다.
(일단 몇 켤레의 구두를 갖추고 생각해봄직합니다.)
-용도에 따른 고려-

편한구두의 대명사. 락포트지요.
비록 디자인은 손가락을 치켜내리게 하지만 그래도 편한 구두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업무를 보셔야 하는 분의 경우 심미적인 부분보다 피로가 적은 구두가 우선적이다보니
홍창이건 굿이어건 힘들면 갖다 버릴 수 밖에요.
일단 락포트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편하게 구두를 신는 법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단 구두를 신어보시고 달리기 출발하는 것처럼 발등을 최대한 구부리시.....면
직원 눈 뒤집히는거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주름 잡히는데요.
제발 참으셔서 유혈사태예방에 따른 밝은 사회 건설에 일조해 주세요.
일단 자신의 사이즈와 잘 맞아야 합니다. 신발을 정확히 신었을 때
엄지발가락 앞에 공간이 조금 남는지(너무 붙으면 아픕니당)
발등이 잘 밀착되는지를 보시고
발을 들어 한바퀴 돌렷을 때 발목 복숭아 뼈가 닿거나 아킬레스건을 너무 압박하면 쓸리어 아플 수 있습니다.
발등의 경우 공간이 비게되면 구두가 납작해지어 힘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구두 창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하자면 심미적인 부분에서 가죽 홍창을 따라가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비오면 걱정에 빌딩 계단에서 탭댄스를 추거나
눈길에서 마이클잭슨이 되시는 걸 생각하면 고무창이나 홍창에 고무바닥을 덧대는걸 추천드립니다.
-싸게사기-
구두 싸게 사는 법입니다.
금강제화의 경우 상품권을 전문 티켓판매점에서 사면 10만원권을 7만원 중반에 얻으실 수 있습니다.
가끔 할인 시즌에 겹치면 더 큰 인하를 할 수 있지요. (금강제화는 현재 신촌현대 등지에서 20%할인중)
그리고 백화점 등지에서 로크나 크로켓 존스를 들여와 파는 경우가 있는데
디씨인사이드 백갤러들이 강력추천하는 pediwear라는 곳을 가면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저기는 자기네보다 싸게파는 인터넷사이트가 있으면 그 가격에 5퍼센트 추가 할인을 해주는 등
싸게 팔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50만원 이상의 구두를 보신다면 백화점에서 해당 물건을 보고 저곳에서 주문하는게 기다릴지언정 낫습니다.
그 밖에는 직원판매를 노린다거나... 그정도일까나요. 다른 정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인터넷 주문-
구두 주문의 난제. 정말 어려운 부분입니다.
일단 처음 사실 때는 무조건 도박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구두윤곽선의 경우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이 큰차이가 있으며
머리속에서 각도별 사진을 재조합하여 입체적인 모습을 그려보시지 않으면 화끈하게 데일 수 있습니다.
사이즈의 경우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 금강제화기준으로 몇미리가 맞는지 알아두시면 편리합니다.
세부 마감은.... 받아보고 확인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도전정신이 불탈때 시도하되 사진을 통해 머리속에서 입체를 구현하고
실제 색상이 차이나도 괜찮은지를 생각하시어 정확한 치수로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유지 관리-
흔히 구둣방에서 불광을 내는데 가죽에 치명적이니
대충 신고 버리시는거 아니면 불광내지 말아달라 하시구요.
구두의 멋은 은은한 광이나 무광에서 나온다고 여기는 제게 미칠듯한 광택은
군용전투화에서 어울릴 법 하더군요. 구두약을 잘 바르고 은은한 윤기가 나오도록 관리해주시구요.
솔질 또한 너무 많이 하시면 겉이 상합니다. 먼지를 제거하는 정도에서 그치는게 좋아요.(부드럽게 다뤄주세요)
구두가 젖었을 때 그늘에서 잘 말려주시며 보관할 때는 슈트리를 넣거나
신문지 종이를 넣어서 형태를 유지시켜 주시는게 좋습니다.

<이런게 슈트리>
또 반복해서 같은 구두를 신으시기 보다 여러 구두를 번갈아가면서 신어주시면
얘가 기운도 차리고 오래 산답니다.
언제나 그렇듯 패션에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만의 멋을 추구하는데 고리타분하게 모든 규칙을 지킬 필요는 없구요.
이탈리아 유명하신 한분은 더블몽크스트랩 구두에 뒤쪽 버클을 항상 풀러다니셧지요.
이게 나중에 일본에서 유행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기초지식을 쌓고 응용 및 변화를 찾을 때 더 멋지게 가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른 지식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긴글 쓰느라 고생한 제 갤스와 클량앱개발자분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사진은 추후 집에서 퇴고 하며 추가하겠습니다.
:: 끌량앱 ⓐ ::
p.s 사진 추가했습니다. 만약 이해가 어려운 부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3,5는 모백화점에서 기본 20해주고 상품권먹일수있어서 정가대비 보통 40프로할인된가격에들 구매하시죠..ㅋ
그리고 슈트리는 나무로 된거로 하세요... 꼭이요!!
잘 봤습니다!
신입사원교육때 정장입는 법을 배웠는데요
남자구두는 벨트색과 맞춘다고 교육받았습니다. 참고하시길
여성분들은 구두와 지갑(핸드백) 색을 맞출필요느 없지만 비슷한계열로...
제일 나을것 같네요^^
신발도 하루씩 쉬어주니 수명도 길어지고, 기본 컬러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으니 옷에 매칭하기도 좋습니다.
1. 블랙 스트레이트 팁 (출근용, 관혼상제... 가장기본)
2. 다크 브라운 윙팁이나. 스트레이트 팁( 출근용, 정장 )
3. 브라운 로퍼 (테슬 or 페니 or 플레인) (케주얼. 면바지, 청바지....)
4. 스웨이드 처커 부츠 or 데저트 부츠 ( 한여름과 중요 미팅, 관혼상제 제외한 만능 아이템 )
5. 브라운 몽크 스트렙 (케쥬얼, 정장 일상용)
6. 이 이후 부터는 지름신 영접...
7.8.9.......유팁, 아메리칸 윙팁. 부츠, 드라이빙 슈트, 홀컷. 컨트리............
10.. 스테파노 메베르,수투 만데라시 ,엔쵸, 테스노니 아메데오.....존롭, 그린, cj, 처치스. 로크........
슈트 색상에 따른 구두 색상에 대한 부분은 어디있을까요???
좋은구두는 닦기 귀찬더라도 절대!!! 구두방에
맡기지 마시고 꼭 직접 닦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사무실에 들어와서 구두 몇 켤레씩 한번에
받아가시는 분에게는 내 사랑하는 애기들을 절대 맡겨선 안됩니다.
일전에 구두아저씨 오셨길래 선뜻 구두를 내밀며
'아저씨 이 구두 불광내시면 절대 안돼요!!' 라고 주의를 드렸었지만.....
저에게 도착한구두는 말년휴가나가는 병장 전투화마냥 빤딱 빤딱한 불광 구두;;;
그리 넉넉하지 못한형편의 아저씨께 변상하라고 하기도 그렇고해서 그냥 받았는데요
가죽이 너무 상해서 신고 다니질 못하겠더라구요 ㅠ
그래서 그 구두는 비오는 날만 신게되었답니다.
절대 아저씨의 기억력 테스트에 비싼구두를 걸진 마십시오.
테스트에 실패하면 --> "장화를 획득하였습니다.+_+"
Clarks 가 있습니다.
한국에는 로퍼형, 스니커즈형만을 금강제화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존에서 찾아 보셔도 정장형 구두도 만들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발이 상당히 편합니다.
작년까지 업무상 뛰어다닐 일이 많았서 일반 구두를 신고 무릎이 많이 아팠습니다.
락포트는 가격도 비싸고 사이즈도 (전 미국 사이즈로 12, 국내 구두사이즈는 295정도 되는데 우리나라는 10단위로 구두를 팔지요.. 쳇) 구하기 어려워서 미국 여행할 때 100불에 사 신어 봤는데 완전 편하더군요. 미국 세일기간에 아마존에서 구입하시면 배송료 포함 100불 이내에서 구입도 가능해서 금년에도 한 켤레 더 장만 했습니다.
애프터 서비스 개같아서 고생한 적 있었는데, 요즘은 서비스 좋아졌나 모르겠군요.
다만 많이 쓰이는 이유가 창갈이가 쉽게 가능하다는 이유때문인데 국내처럼 열악한 환경에선 창갈이가 가능한 곳은 아예 없습니다. (얼마전에 압구정동에 리페어샵이 하나 오픈했군요)
산토니의 놀베제제나 티롤리제 제법도 있고, 라탄지처럼 가죽사이드에 스티치가 들어간 벤티베냐 제법도 있습니다. 에스콰이어에서 전개하는 기라로쉬는 볼로냐제법이지요. 제법만 놓고 볼때 굿이어웰트보단 훨씬 작업난이도가 높습니다.
popcorn님// 저도 성수동장인들 방송은 봤는데, 보면서 참 안타까웠던게 제대로 교육을 받았더라면 정말 훌륭한 장인이셨을텐데 그저 본드칠하는 구두만 만드시더라구요. 일본은 40년 전부터 이태리의 유명한 공방에 젊은이들이 무임으로 일해주고 기술을 배워왔는데 우리나라는 그런게 전혀 없었지요. 기술없는 손재주만으론 장인이 되기 힘들다고 봐요.
그리고 에르메스같은 경우는 자사로 존롭을 소유하고 있기에 고가라인은 존롭파리에서 만듭니다. 프라다도 가끔 처치스에서 만드는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인이 아는 명품브랜드에서는 성수동공장에서 찍어내는 것과 같은 수준의(?) 시멘트제법으로 만듭니다.
니르바나님이 써놓으신 10번째에 있는 브랜드들이 제대로 구두를 만드는 곳입니다.
저도 한때 금강구두를 애용했으나, 요즘의 헤리티지리갈은 가죽 및 마감수준이 정말 안습이더군요. 너무하다싶을정도로 형편없는데 가격은 자꾸 올려 이젠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영국>
John Lobb Paris : 대표적인 최고의 구두이며 70년대에 프랑스의 에르메스로 넘어가서 Paris가 붙었으나 공장이 영국노스햄턴에 있으므로 영국구두로 분류됩니다. 프레스티지라인은 국내에서 200은 우습게 넘습니다. 수많은 인기모델이 있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섹시한게 특징입니다.
Edward Green : 존롭과 더불어 영국구두의 최고봉이며 스플릿토, 혹은 U팁이라고도 하는 도버모델이 최고인기입니다. 존롭의 샴보드와 경쟁하지요. 역시 미려한 라스트에 단단한 가죽이 특징입니다.
Crockett & Jones : 핸드그레이드와 레귤러라인이 있는데 존롭이나 Edward Green보다 길게 잘빠진 라스트가 특징이고 한국인의 족형에는 잘 안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요즘 참 인기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섹시한 라스트가 장점입니다. 예전의 랄프로렌이나 영국의 hackett, 브룩스브라더스 등으로 납품도 많이 합니다.
Church's : 금강제화의 3,5,7시리즈가 바로 church's를 카피한 제품이지요.
금강에서 처치스를 수입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대놓고 배낄생각을 했을지, 그리고 여태팔리는걸보면 아무 문제없는지 의심스럽고 좀 한탄스럽고 그렇습니다. 크로켓앤존스 제품과 더불어 제일 인기있는 영국구두이며 CJ에 비해 라스트는 동글동글한 편입니다.
Trickers : 컨츄리부츠로 유명하며 동글동글한 라스트에 브로깅이 웰트아래까지 내려가 있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요즘 꽤나 주목받으며 여러브랜드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Loake : 한국에서 구입할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영국구두이지요. 로크코리아도 오픈해서 쉽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다양한 라스트가 나오며 금강보단 10배쯤 나은 품질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라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부 단단하며 경박하지않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Alfred Sargent : Loake와 비슷한 급의 구두였으나 이미지쇄신차 고가구두시장으로 진입중입니다. 로크보다 조금 더 매니아틱하다고 할까요? 로크는 만인이 좋아한다면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브랜드입니다.
Peal : 전설적인 비스포크 구두지만 망해서 브룩스브라더스가 판권을 얻어 팔고 있습니다. 브랜드만 있지 실제 제작은 Crockett&Jones에서 만들고 품질은 CJ의 그것보다 떨어집니다. 하지만 브룩스브라더스 세일기간을 이용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지요.
종합해보자면 영국구두는 단단하면서도 지나치게 멋부리지않은 절제된 아름다움이라고 하겠습니다.
A. Testoni : 흔히 한국에서 많이 보이는 테스토니는 대부분 레귤러 라인이며 아울렛에 풀리는 저가형은 본드로 덕지덕지 붙은게 대부분이고 볼로냐제법으로도 간혹 만듭니다. 본딩구두는 동대문 3만원짜리와 별 품질이 다를것도 없으니 브랜드만 믿고 구입하진 마세요. 정말 고급은 블랙라벨, 그리고 전설적인 Amadeo Testoni에서 나오고, 아마데오 테스토니는 국내에선 돈주고 구하기도 힘듭니다. 놀베제제 제법으로 주로 만들고 화려하게 음각된 밑창과 놀베제제의 옆면 스티치가 특징입니다.
Sivano Lattanzi : 역시 놀베제제 및 벤티베냐 제법으로 만들어지고 가격은 기절합니다만 굉장히 섹시하고 화려한 색상이 많습니다.
Sutor Mantellassi : 홍창을 파란색으로 염색하는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있지요. 가장 이탈리아 구두답다라고 하면 수토만테라시가 아닐까 합니다. 홀컷구두로도 유명하며 라탄찌처럼 아주아주 섹시한 라스트입니다. 이정도 급의 구두는 굿이어 웰트라고 하더라도 밑창에 웰트가 보이지 않게 한겹을 더 덧댄 방식을 사용합니다.
Salvatore Ferragamo : 일반적인 Studio라인은 별볼일 없는 시멘트제법이라 처다도 보지 마세요. 특히 농협마크 크게 붙은 페레가모의 로퍼는 저주의 대상입니다. 트라메짜라인급은 되어야 잘만든 구두구나 느끼는데, 이땐 이미 가격도 안드로메다급입니다. 솔직히 전 페레가모에서는 맘에드는 구두를 본적이 없습니다.
Santoni : 수토만테라시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이탈리아 구두입니다. 괴물같은 구두도 가끔 만들고 희안한 로퍼도 많습니다만 품질은 정말로 괜찮습니다. 놀베제제제법을 주로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고 굳이어웰트로도 만듭니다.
Moreschi : 금강에서 수입해서 다른브랜드에 비해 잘 알려진 구두지요. 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서 잘만들어진 편이나 디자인에 있어 자체해석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Bruno Magli : 이것도 금강에서 수입했던가 그럴겁니다. 저렴한 라인은 시멘트 제법이고 디자인도 좀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라스트는 그다지 매려적이지 않습니다.
종합해보면 이탈리아계 구두는 돈값한다. 비싼 돈주면 아주 섹시해질수 있다라고 하겠습니다-_-
<프랑스>
Berluti : 엄청난 광고공세로 구두에 관심없는 분들도 벨루티는 잘 알지요. 베르세르크에 나오는 괴물을 닮은 이미지탓에 개인적으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성화 중 가장 개성있는 구두가 아닐까 합니다. 흔히 최고의 구두라고 칭송합니다만 제법만 놓고볼땐 크게 별볼일 없다는게 중론입니다.
JM Weston : 프랑스 최고라면 Weston이겠지요. 압구정동 모샵에서도 수입하고 있습니다. 신발상자도 나무상자에 들어있으며 아주 잘만들어진 구두입니다. 삼중창웰트로도 유명하지요.
Bexley : 프랑스의 로크. 개인적으로 한번 시착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주 괜찮았습니다. 가격도 로크보다 훨씬 저렴하구요. 하지만 프랑스는 배송비가 워낙 비싸 국내에서 주문하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ㅜ
Paraboot : 역시 대표적인 프랑스구두지요. 가장 프랑스답다고 할까요. 인기모델들은 대부분 투박하고 두꺼운 고무창을 사용하고, 디자인도 시골총각 같습니다만 캐쥬얼웨어엔 너무너무 잘어울립니다. 보트슈즈도 잘만들기로 유명합니다.
<헝가리>
VASS : 거의 예술에 가까운 극단의 퀄리티를 추구하는 구두입니다. 생긴지도 오래되지 않았으나 엄청난 속도로 확장중에 있습니다. 얼마전에 국내에도 수입하는 곳이 생겼다고 합니다. 더블레더솔로 중창이 굉장히 두꺼우나 미려한 라스트가 특징이지요. 내구성도 아주 좋습니다.
<스위스>
BALLY : 조인성백팩덕에 유명세를 떨쳤지요. 정형돈도 가방을 메고나왔던가요? 원래는 높은 품질의 구두로 유명했으나, 트랜드를 타고 패션브랜드화를 지향해 품질이 아주 안좋아졌습니다. 눈길을 안돌리심이 옳습니다.
가지아노 걸링 : Edward Green의 장인이 나와 차린 브랜드인데, 어느나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VASS 처럼 극단의 품질을 추구하고 역시 얼마전 국내에 수입되어 눈이 즐겁습니다. 그냥 최고의 구두라고 보시면 됩니다.
너무 잘 배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