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지도의 모든 물음표를 지웠네요. 2회차까지 약 300시간 가량을 한 것 같습니다.
섬으로 이뤄진 스켈리게서 물음표 지우다가 토할 뻔 했습니다. 넘 많아요. 게다가 다 잠수가 필수!
범고래 탕약을 목에 부어가며 했습니다. ㅎㅎㅎ
위쳐3를 재미있게 했지만, 저도 초반에는 좀 그랬습니다.
전투도 별로고 글은 왜 이리 많은 것이며, 일단 넘 해야할 게 많고, 궨트는 또 뭐야... 하면서 접었다가
한 1년 뒤 다시 잡은 뒤, 쭉 달렸죠. 지금은 안 한 뇌 사고 싶습니다.
출시 5년이 지난 만큼 게임은 느리고 불편하고 하는데... 캐릭터가 워낙 잘 살아있고 스토리도 촘촘한 데다...
게이머의 선택에 따른 경우의 수를 워낙 그럴 듯하게 만들어놔서... 만들어진 가짜가 아니라, 아주 조금이지만, real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정말 그 세계에서 잠깐 사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고나 할까. 같은 회사의 싸이버펑크를 기대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것 때문인데요..
어쨋든 위쳐3은 피의 남작이 고비라는 점 맞고요. 몇가지 팁을 드린다면
1. 모든 서브 퀘를 다 하려고 하지 마라
-일단 메인 퀘만 달리다가 주변에 심심하면 한 번씩 하면 됩니다. 서브퀘는 주는 경험치도 작으니 필수가 아닙니다. 수많은 서브퀘하다가 질려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재미 붙이면 나중에 알아서 다 찾아가서 합니다. 첨에는 메인퀘만 달리면 됩니다.
지도에서 나오는 물음표요? 물음표는 그냥 길가다 지나칠 때만 가세요. 찾아다니다 보면 퍼집니다. 위쳐3를 초반에 포기하는 분들 상당수가 모든 퀘스트, 모든 물음표를 다 하고 다니다가 지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딱 피의 남작을 할 때 정도?). 다시 말하지만, 서브퀘나 물음표가 주는 경험치는 매우 낮습니다. 안해도 된다는 거죠.
2. 탕약과 수류탄.. 다 안써도 된다
-노멀 난이도라면 탕약 안써도 됩니다. 기름 안 발라도 됩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런 것들은 높은 난이도에서나 필요한 겁니다. 또 레벨이 올라가면 별로 필요도 없습니다. 써봐야 잠수 시간을 늘려주는 범고래 탕약 정도? 다시 말해서 잡다한 기술에 신경 쓰지 마세요. 2회차쯤 되면 탕약은 알아서 사용하게 됩니다. 재미로, 아니면, 더 쉽게 하기 위해서죠. 제 경운 2회차 때 죽행(죽음의 행군) 난이도까지 수류탄이나 기름 써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3. 검술 위쳐 하세요. 표식, 연금술 다 필요 없다
-스킬은 검술 8, 표식 2정도의 비율로 찍으면 됩니다. 표식은 화염인 이그니와 충격파인 아드, 그리고 스토리상 좀 필요하니 액시(3단계까지)만 올리세요. 위쳐3은 리셋 약물 많이 나와서 스킬 리셋이 쉽습니다. 좀 진행하면 언제든지 새로 찍을 수 있으니 넘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단, 잊지 말 것은 무게 제한 늘려주는 스킬(튼튼한 등)과 음식물 섭취하면 20분 동안 계속 회복이 걸리는 스킬(미식가)은 꼭 찍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찍은 스킬은 오른쪽에 있는 슬롯에 가져다 끼워야만 활성화된다는 것, 잊으시면 안 됩니다.
#사족. 1회차 때 검술 위쳐를 했으니 2회차 때는 표식 위쳐로 가셔도 좋습니다. 물론, 아니다 싶으면 스킬 리셋하고 다시 검술 찍으면 됩니다. 그리고 DLC에서는 돌연변이체가 개방되면서 더 많은 스킬을 끼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돌연변이 스킬 중 1개를 활성화할 수 있죠. 표식을 많이 찍었다면 아드로 적을 25% 확률로 얼리는 날카로운 냉기를, 연금술을 많이 찍었다면 피해량이 증폭되는 무쌍모드가 되는 '도취'를 선택하면 됩니다. 전투, 표식, 연금술을 골고루 찍었다면 죽어도 한 번 더 소생하는 '제2의 삶'이 유용합니다.
4. 룬도 잊어라. DLC부터 사용하면 충분
-무기나 갑옷에 박는 룬도 별 필요 없습니다. 본편에서는 안 박아도 됩니다. 애초에 절단력이나 공격력을 겨우 2%, 4% 늘려주는 룬을 장비 바꿀 때마다 일일히 박아줄 필요가... 그냥 한 대 더 때리면 됩니다.
진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DLC인 하츠오브스톤 부터입니다. 확팩부터는 룬이나 수호부를 조합해 박는 패시브 스킬인 '인첸트'를 추가할 수 있는데요. 칼의 휘두르는 범위를 넓혀주는 인첸트를 선택하면 전투가 훨씬 쉬워지고 시원시원해집니다. 갑옷에서 화살을 튕겨내는 인챈트도 있고, 전투가 시작하면 자동으로 방어막(쿠엔)이 시전되는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검의 사정거리를 넓혀주는 게 갑입니다. 인챈트 외에 룬이나 수호부는 필요성이 크지 않으니, 그냥 냅두거나 팔거나 하세요.
5. 전투는 알리처럼
-피하고 찌르고, 피하고 찌르고입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알리의 말처럼. 피하고 찌르는 게 전투의 핵심입니다. 낮은 난이도 제외하고는 무턱대고 돌격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피하는 게 블러드본의 패링처럼 타이밍이 딱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쉬워요. 그냥 피하고 때리고 무한 반복하면 됩니다. 춤을 춘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6. 1회차에 궨트는 꼭 할 필요 없다
-2회차 때 하세요. 1회차에 굳이 할 필요 없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1회차는 메인 퀘 위주로 쭉 가는 것을 권합니다. 그렇게 하면 2회차 때 궨트 카드 모으는 새로운 재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2회차 때 새로운 지역에 가게 되면 아마도 맨 먼저 주막에서 주인장 궨트 카드부터 뺏고 시작하게 될 겁니다.
7. 곳곳에서 줍는 책.. 읽지 마세요
-위쳐3은 읽을 게 너무 많습니다. 책 읽는 분 봤는데... 절대 읽을 필요 없어요. 그냥 느낌표 마크가 있는 퀘스트와 관계 있는 것만 확인하면 됩니다. 번역자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나머지는 다 집어 던지세요. (책 내용은 사실 번역이 거칠어서 뭔 소리인지 알 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
8. 옵션 조절은 필수
-게임을 하다보면 위쳐 센스를 정말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게 어안 효과가 있어서.. 좀 하다보면 어지럽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것 때문에 위쳐3을 접었는데요. 먼저 옵션에서 '위쳐센스 어안렌즈 효과 끄기' 항목을 꼭 켜세요(잉?). 상당 부분 어지럼증이 사라집니다. 또한 이동 반응은 '대체'로 하세요. 이동 방식이 좀 나아진다고 하는 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9. 무거운 가죽은 다 파세요
-위쳐3에서 짜증나는 게 무게 제한입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무게 늘려주는 스킬 꼭 찍어주시고요. 인벤토리 정리는 필숩니다. 특히 가죽류는 많다 싶으면 1~2개 남기고 다 파세요. 곰가죽.. 말가죽 ...별 쓸데도 없는 이런게 무게를 엄청 잡아 먹습니다. PC에서 하신다면 모드 까는 것도 추천합니다.
10. 스토리 선택은?
-다 아시는 것이겠지만, 예니퍼와 트리스 둘 다 집적대면 안 됩니다. 독거 엔딩으로 갑니다. 따라서 1명만 선택하세요. 우리에겐 2회차가 있으니깐요. 그 분은 2회차 때 모시면 되는 것입니다 ㅎ
진짜 중요한 것은 시리에요. 본편 후반부에서 시리와 관련된 선택지가 많이 나옵니다. 시리가 XX이 될 수도. OO가 될 수도 있고요. 잘못 선택할 경우 ㅁㅁ 수도 있습니다. 선택지를 말하면 스포니.. 팁만 드리자면. 간섭하지 마시고 시리의 뜻을 존중하고 지원해 주세요. 일본 RPG와 정말 다른 점입니다. 일본 RPG는 게이머가 일일히 간섭하고 케어하는 행동이 해피 엔딩으로 가지만, 유럽 게임인 위쳐3는 부모 역할을 하는 게롤트가 간섭할 수록 나쁜 결과로 갑니다. 시리의 선택을 성인으로서 존중하고 지원하고 응원하세요. 그러면 배드 엔딩은 안 나옵니다. (눈싸움은 꼭 하세요. 또 실험실을 때려 부수겠다면 부수라고 하세요. 시리가 담판하러 갈 때 따라가지 마세요)
11. DLC는 꼭하세요
-본편보다 DLC가 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하츠오브스톤과 블러드앤와인 2개의 DLC가 있는데... 둘 다 왠만한 게임 하나 정도의 볼륨입니다. 둘 다 다 좋고요. 블러드앤와인에서 갈 수 있는 투생(프랑스가 모델)은 노비그라드에서 겪었던 칙칙함을 단번에 힐링시켜 줍니다. 그래픽 톤이 아예 달라집니다. 화사함 그 자체지요
12. 막히면 공략 보세요
-워낙 퀘스트가 많아서 헤매면 포기하기 쉽습니다. 막히면 그냥 공략 보세요. https://blog.naver.com/taesucon 추천합니다. 너무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13. 플레이 타임
-위쳐3은 단기간에 엔딩보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직딩이라면 절대 단기간에 할 수가 없어요. 제 경운 2회차까지 총 2년 걸렸습니다. 다른 게임 하면서 틈틈히 했습니다. 그러니깐 낭낭하게 마음 잡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14. 가장 중요한 것!
-글고 마지막! 정말 중요한 것은 "꼭 패드로 하세요. 키마는 지옥입니다". 전 엘리트패드2 샀습니다.
글카도 1080으로 업글했습니다
저는 21:9 모니터로 바꿨지만, 32:9 모니터로 하면 그리 좋다고 합니다.

이 정도만 읽어보시면 1회차는 무난하게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2회차는 선택이죠.
하지만 대부분 '뉴게임 플러스'를 누르게 될 겁니다.
(아드 표식 사용 > 적 눕히기 > 근접해서 공격버튼 누르면 원킬!)
감사합니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라 연속 플레이로 몰입이 중요한 것 같고, 한 번 잡으면 최소 1시간 이상은 플레이 할 수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더군요. 짧게 짧게 이어서 하면 이야기 흐름이 끊기는 느낌?
꼭 해보라고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으면 시도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가 게임 좀 한다 라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냥 가장 쉽게 하세요 ㅎㅎ
어차피 즐겁자고 하는 게임인데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자나요?
그리고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퀘스트 깨는데 필요한게 아니라면
그냥 칼질만 해도 충분히 엔딩 보더라구요
난이도는 낮게 설정하고 하세요. 나중에 알아서 서서히 올리게 될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닥 전투가 중요한 게임이 아니더라고요.
함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 돈이 부족하다면 은검은 굳이 세트 아이템 만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에이론다이트가 워낙 원톱이라....
저는 그렇게 위쳐를 접했더랬죠.
저는 유튜브에서 위쳐1, 2 정리 10분짜리 보고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위처 다크소울 블러드본같은건 재미있게 했는데 그 칭송이 자자한 라오어는 재미가 없더군요.
총쓰는 게임류를 안좋아해서 그럴지도...
버그레벨이라 죽행하면 안됩니다
난이도가 내려갑니다
그래도 불편하실 분이 있을 지 모르니 블라인드 하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1.DLC 같은거 모두 사고 진행해야되나요?? 영향을 미치는지..
2. 위쳐하다가 지치는게 줍는거?수집? 뭘그렇게 줍는게 많은지..
그냥 쌩까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줍자니 너무 많이 힘들고.. 이거 어떻게 하시나요?
1회차만 해본 경험으로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보충이 있으면 좋겠네요.
1. DLC는 GOTY 버전으로 구입하신다면 다 포함되어있을텐데.. 저는 아직 못해봤지만 DLC로 있는 하츠 오브 스톤과 블러드 앤 와인은 본 게임만큼의 볼륨을 보여준다니 본 게임을 재밌게 하신 뒤에는 구입 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2. 저도 여기저기 탐험? 하고 주울 수 있는 건 다 줍고 팔고 하면서 진행했는데.. 1회차에는 스토리 위주로 쭉쭉 진행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엔딩 볼 쯤에 가방에 재료들은 잔뜩 있었는데 딱히 쓰질 않았습니다 (아마도 연금쪽 재료들? 같았습니다). 수집에 재미를 많이 느끼시는 게 아니라면 적어도 1회차에는 대충 스킵하셔도 될 것 같아요. 큼직한 상자에서야 당장 쓸만한게 나올떄도 있으니 열어볼만 하지만 그 외 자잘한 아이템들은 글쎄요..
난이도는 가장 쉽게요??
난이도는 낮게 두고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가장 낮은 '이야기만 즐기기'로 시작해서 본편 끝났을 때는 '이야기와 전투의 조화'로 끝냈고, 2회차 때는 '피비린내와 뼈 부러지는 소리'로 시작해 최고 난이도인 '죽음의 행군'으로 끝냈습니다. 난이도가 낮다고 해서 경험치나 아이템 페널티가 있는 게 아니니... 스트레스 안 받는 난이도로 맞추고 하시면 됩니다.
혹시 플스 패드로도 하기 괜찮을까요?
블러드앤 와인은 쏘쏘였는데 하츠오브 스톤은 진짜
본편보다 스토리가 강렬했어요.
뒤늦게 어쌔씬즈 크리드 오딧세이를 접했는데..시장이나 거리의 표현이나 npc들 반응이 위쳐보다 못한느낌.. 괜히 갓처가 아님.
반면, 위쳐3의 거리는 중세 그 자체. 성내 한쪽에서는 마녀가 십자가에 묶여 활활 타고 있죠
음성은 영어로 나오고, 자막으로 한글화 되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스토리와 중세를 즐기기 위한 거라서요.
칼을 뽑을 때 상대하는 적에 따라 자동으로 기름을 발라준다던가,
아무 곳에서나 빠른 이동을 할 수 있다던가,
무게 제한을 늘려주는 등 난이도를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편의성을 올려주는 다양한 모드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처음엔 멀미나고 어지럽고 조작감 개판에 뭐 이런겜이 있냐 했지만...지금은 저도 안 한 뇌 사고 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그래픽카드를 업글하니 플레이가 수월해졌습니다!??
저도 2~3번 포기했다가 다시 잡고 성공했습니다.
글고 글카도 중요한 것 같아요. 프레임이 끊기면 어지럽고 불편하더군요. 은근히 사양이 높습니다.
저는 글카는 970 ---> 1080으로,
모니터는 32인치 FHD ---> 21:9비 34인치 WQHD로 업글했습니다
/Vollago
위쳐4 빨리 나오기만 기다립니다 2024년에는 나오겠죠? 사펑은 도저히 분위기가 안 맞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