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로써 보건관련 관리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처럼 정성스럽게 쓰기는 어렵고 아래 최신논문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journalofhospitalinfection.com/article/S0195-6701(20)30046-3/fulltext
아마도 제가 감염내과전문의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논문이었으나 인용지수(IF score)가 3.3정도로
최소한 잡스러운 논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합니다.
요약부분 중 중요한 내용만 아래 씁니다.
1. 많이 아시겠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호흡기 비말(침 분진)이 주 원인이라고 생각
2. 비말은 직접 상대방에게 기침시 전달되기도 하나, 비말이 외부 물체의 표면에 묻었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손으로 만지면서 그 사람 손을 통해 그 사람의 코나 입으로 전달되면서
전염되는 경로임
- 사람이 한 시간에 무의식적으로 몇번 얼굴로 손을 가져가는지 조사한 논문도 있습니다만
대략 40-50회입니다.
3. 이번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를 가지고 직접 실험한 것은 아니나 그 친구들인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지고 실험한 논문들 22개를 정리한 논문임
4. 코로나바이러스는 외부환경에서 최장 9일까지 생존함
- 바이러스에게 가장 최고의 조건인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겠고, 평균.. 이런건 따로 없네요.
윗 링크 가셔서 Table 1만 보셔도 되겠습니다.
5. 결론적으로 62-71%의 알콜이 가장 효과가 좋았음 (추천)
6. 기타 0.5% 과산화수소수, 0.1% 치아염소산나트륨(락스성분)도 효과가 있음
- 5번 대비 구하기도 더 어렵고, 락스의 경우 유기물과 반응시 유독한 가스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해당 논문을 보시려거든 아래를 중심으로 보세요.
Table 1을 보시면 외부 표면의 종류별(플라스틱, 유리, 금속 등)로
바이러스의 생존시간이 있습니다.
Table 2를 보시면 각 농도별로 여러종류의 소독제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정리한 자료입니다.
그래도 꽤 오래 생존하네요...
락스희석한거 말고 HOCl은 어떨까요? 선전에는 락스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수산화나트륨(NaOH)과 차아염소산(HOCl)으로 변합니다.
(NaOCl +H2O - - ->NaOH + HOCl)
여기서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이 유한락스의 주성분이고
살균수라고 알고 계신 차아염소산이 HOCl입니다."
출처 : https://yuhanrox.co.kr/HealthTip/54227
전면에 76.9% ~ 81.4v/v% 로 표시 되어 있습니다.
에탄올이 상온 증발이 물보다 잘되므로 실제 사용상에 휘발성을 고려한 표기로 보입니다.
식용 소독용 에탄올 (마트 푸드 코트 테이블 소독용)의 표기는 75v/v% 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식용 에탄올은 식용 원료(?)에서 추출로 화학적 합성에 비해 비용이 좀더 비싸서 75v/v%로 맞추었다고 생각됩니다.
나머지는 그 이하로 나오던데 9일 이면 엄청 수명이 기네요..물론 최적조건 이라고 해도 좀 길긴 합니다.
결론은 이번 신종코로나19는 좀 짧은 편이니 불행중 다행이긴 하네요..
질본에 전화문의했을 때에도 감염자와 직접 대면이나 접촉이 있지 않은 이상 감염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했었거든요.
비말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도 대부분의 비말이 2시간 이내에 말라버리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생존이 어렵다는 것과는 논문 내용이 상반되는거 같아 혼란스럽네요.
단순히 바이러스가 생존한다와 감염시킬 수 있다는 다른 의미인거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참고로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과산화수소수는 35% 과산화수소가 9% 들었으니 대충 3% 농도입니다.
무생물 표면!!!
손은 여전히 비누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효율 좋다고 봅니다.
"환자 접촉 후 또는 오염 된 표면을 만진 후 코로나 바이러스로 오염 된 손의 빈도 또는 손의 바이러스 부하량을 설명하는 데이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담체시험 결과인데...이건 방역당국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일반인은 옷이나 장갑,마스크 소독부분에 대한 결과가 더 필요하지 않나라는...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데 마스크도 대부분 재활용하더군요.
옷같은경우 소독이 어려운데
자와선 소독램프로 소독 안될까요?
이게 나도 싸게 사서 사용하니까 좋지만 다른 사람들도 수요가 분산되니까 가격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황사때문에 마스크 산다고 하는거 듣고 뜬금없이 예전 사스 메르스같은거 생각나서 좀 더 구매했었는데 신의 한 수였습니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보험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사두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