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쯤 전에 아두이노랑 부품들 이것저것 사 놓고 약간 현타가 와서 한동안 방치해두고 있었는데요..
최근 급하게 저녁거리 좀 해 놓고 헬스장 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덕션은 끄고 나온걸까..?' -_-;;
Home assistant로 집안 곳곳에 온도/습도 센서를 두고 밖에서도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집 밖에서 인덕션 켜지고/꺼지고도 확인하고 싶은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질렀습니다.
"sct-013 전류센서"
대략 5천원 정도 하더라구요.
어제 잠깐 짬 난 김에 구글링 해서 측정용 회로 만들고 간단히 설치 해 보았습니다.
회로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부하용 저항은 33옴이 없어서 120옴 인가?로 대체했습니다. -ㅅ-);;
https://learn.openenergymonitor.org/electricity-monitoring/ct-sensors/interface-with-arduino
깊게 고민하진 않았고, 어차피 집에 100a씩 흐를 일이 없으니 120옴 정도로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전류센서는 배전함 열어서 메인회선 중 한 가닥에 연결 한 다음, 선을 빼서 회로와 아두이노 보드를 밖에서 연결 했습니다.
(배전함 안에는 공간도 없고, 이 녀석들 욱여넣기는 좀 위험해 보이더라구요..)
아두이노는 wifi로 접속 시키고, rest 서버를 돌려 두었습니다. 측정값은 Home assistant의 restful sensor 모듈로 가지고 오게 했고,
설정하고 자고 일어나니 밤새 모니터링이 잘 되고 있었습니다. ㅎㅎ
(측정값과 단위는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
restful sensor는 아래 처럼 설정하면 됩니다. 간편하더군요.
https://www.home-assistant.io/integrations/rest/
전력 변화를 주기 위해서 테스트 한 인덕션, 자기전에 머리 말릴때 사용한 드라이어, 밤새 작동한 온수매트 등이 대충 적당히 기록되어 있는 듯 합니다.
이제 측정값 간단히 캘리브레이션 하고, 간단히 납땜해서 회로도 기판으로 만들고, usb 어댑터를 어딘가에 연결해주고 적당히 케이싱 해서 짱박아야겠습니다.
허접한 제작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두이노 코드나 기타 조금 더 자세한 부분이 궁금하시면 댓글 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는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업로드는 ad block류의 부가기능이나 어플끄고 시도 해보셔요. 은근히 ad block켜면 안되는 기능들이 있더군요.
저는 기껏해야 저항 한두개 추가하는 정도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판을 만들어서 점퍼와이어 다 없애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그게 초보한텐 쉽지가 않드라구요
보통 170구멍짜리 미니 breadboard에 아두이노 나노나 위모스 꼽아놓고 마무리짓는데 좀 더 깔끔하고 쉬운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유투브에서 고수들이 하는것 보고 perf board, strip board 다 시도해봤는데 정말 쉽지 않드라구요
어차피 재미로 하는 취미생활이라 깔끔하게 완성했다는 성취감이 생길 정도면 충분한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