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편은 이사업어때? 패션아이템편입니다.
영상에서 패션아이템의 장단점이나 시장 자체에 대해서 두서없이 말했습니다.
일단 패션 산업에 대한 배경지식부터 대략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패션산업 배경지식
온라인 e커머스의 대략적인 시장 크기는 2018년 기준 111조입니다.
전체 유통시장이 310조가 좀 넘으니, 온라인이 대략 35%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11조의 온라인 쇼핑중에 비중은 대략 이렇습니다.
의복이라는 카테고리가 11.2% 정도니, 대략 온라인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12조 5000억 정도 되겠네요.
그럼 온/오프라인 합친 전체의 패션 산업 시장의 크기는 어느정도 되는지도 봐야겠죠.
대략 44조 정도 된다고 합니다.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략 40~45조 사이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패션 산업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4조중에 12조라면 대략 27%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사업어때? 건강기능식품편에서 말씀드렸듯이 건기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미래가 창창한 시장이라면,
패션은 3~4% 정도로, 성장률이 낮은 성숙된 시장으로 볼 수 있겠네요.
패션산업의 성장률이 낮은 이유는 양극화도 한몫하겠죠. 유니클로나 자라같은 SPA 브랜드들이 보편적으로 보급되기 때문에 (객단가가 낮아서) 시장규모가 커지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거고, 대신 명품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어중간한 가격대의 캐주얼이나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은 성장하기 어렵고, 시장이 양극화되는 현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명품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죠.
사람들이 아무리 돈이 없어도, 명품을 한번 사면 품질에 만족하거나, 브랜드에 만족하거나, 주변의 시선에 만족하거나 하기 때문에 다른 비용을 아끼고 명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패턴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여기에 3포세대니, N포세대니, YOLO 니 하는 사회문제와 연관된 단어들도 끼워맞출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명품 제조사들의 주가는 하늘높이 날고 있습니다.
루이비통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LVMH 사의 주가는
에르메스 주가는
구찌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케링의 주가는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덕분이죠.
2015년을 기점으로 중국에서 명품 수요가 급격하게 올라간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글로벌하게 수요가 늘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33% 인 중국인 비중이 앞으로 2025년엔 46% 까지 확대 될 예정이라하니, 명품업체들의 주가는 뭐 당연한거겠죠?
나중에 명품시장에 대해서도 한번 유튜브 영상과 함께 분석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명품이나 럭셔리 관련하여 미국에서는 현재 대여, 중고 등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생겼는데 해당 비즈니스의 크기가 생각보다 꽤 크더군요.
관심있는 분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명품 혹은 일반적인 패션 아이템들의 리세일, 중고 스타트업 업체를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미국의 중고 스타트업 업체입니다. macy's 백화점과 연계하여 macy's 백화점 내에 실제로 중고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현재 리세일이나 중고 시장이 체계적이지 않고 중소 업체가 난립해 있는 상황인데,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괜찮은 스타트업 아이템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란 대부분 해외 스타트업의 모델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들이 많죠 ㅎㅎㅎ
http://bizion.com/bbs/board.php?bo_table=startup&wr_id=577
헌옷으로 세상을 바꾸다! '쓰레드업'
사족이 좀 길어졌네요. 명품은 위에서 말했듯이 다음에 한번 제대로 다루기로 하고,
국내 패션 온/오프라인 시장의 규모가 44조원이라고 했는데, 온라인 패션쪽은 12.5조 정도 된다고 했었죠?
대략 위의 표를 보면 완벽하진 않아도 2018년 데이터는 없습니다만, 12.5~13조 정도 시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패션 업계는 성숙한 시장이며, 앞으로 창창한 미래가 있는 시장은 아닙니다.
다만 오프라인 패션 대비하여 온라인 패션의 점유율이 30% 도 안되는 수준이니, 전체 패션시장의 성장률은 더디더라도 온라인 패션시장의 성장률은 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위의 표에서도 온라인, 특히 모바일 패션시장의 성장은 매년 20% 이상입니다.
따라서 전체 패션시장만 보는것보다는, 온라인 패션시장만 놓고 봤을때 향후 몇년간은 고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온라인 e커머스에서 패션 아이템의 장점
일단 장점부터 말씀드려보면
1)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온라인 패션 카테고리의 가장 큰 시장은 여성의류 시장입니다.
브랜드 의류나 자체 브랜드, 동대문 의류 등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지만 대체로 패션 아이템 창업을 생각하면 동대문에서 떼온다는 생각을 먼저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입이라는 시스템으로 제품을 소싱하게 되는데, 보통 그 사입과정은 규모가 크면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질겁니다.
대형몰들은 사입하러 다니지도 않고 아마 대형몰 사무실로 신상 제품들이 알아서 지속적으로 입고 될 겁니다.
동대문 업체 입장에서는 대형몰에 납품하여 판매량이 확보되면 당연히 자기들도 이익이기 때문에, 신상이 나오면 그냥 바로 보내주는거죠.
그럼 오히려 대형몰에서는 사입이라는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신상이 들어오고, 그 안에서 초이스하여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되겠죠.
하지만 소형몰에서는 당연히 위와 같은 시스템이 불가능합니다.
사입삼촌이라는 사입을 대행해 주는 시스템도 있습니다만, 역시나 매출 규모가 작을때는 사용하기 어렵겠죠.
결과적으로 직접 돌아다니면서 사입을 해야 하며, 사입은 보통 촬영용 샘플로 사입을 하기 때문에 소자본 창업이 가능합니다.
재고부담도 크지 않죠.
다만 정말 부지런해야하겠죠?
그리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거지, 소자본으로 성공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2) 단골 확보가 유리하다
보통 온라인 쇼핑몰은 단골이라는 개념을 확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소진이 빠른 생필품이나 화장품 같은 경우 브랜드 밸류가 뛰어나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이라는 절차가 그때 그때 지배적인 플랫폼, 예를 들어 네이버쇼핑 or 쿠팡 등에서 추천 상품을 보고 구매하거나 검색해서 구매하는 편인데
그러다보면 내가 구매하는 제품의 사업자가 누군지, 그런 부분에 관심이 없고 단순한 1회성 커머스로 구매하는 경우들이 많죠.
쿠팡의 단골은 될 수 있어도, 쿠팡 특정 판매자의 단골이 될 확률은 낮겠죠.
2000년대의 온라인 쇼핑몰은 모두 자사몰을 만들고, 자사몰을 지속적으로 광고하고 이벤트 + 프로모션등으로 인하여 재방문자, 재구매자를 만들어내면서 단골이라는 개념이 있었는데,
모바일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는 자사몰의 영향력이 너무나 줄어들고, 네이버쇼핑이나 쿠팡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의 파워가 엄청나게 강해지면서 이제 판매자들은 1회성 커머스의 역할로 그냥 많이 팔리기나 해라~ 정도의 포지션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물론 100억대 이상의 매출이 나오는 자사몰은 예외가 되겠습니다만, 그 비율은 당연히 전체 쇼핑몰들중에 극소수겠죠?
하지만 패션 아이템은 이런 환경 변화속에서도 단골 확보가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성의류를 예를 들면 러블리, 오피스 등등 특정 스타일로 해당몰들이 구별되고, 특정 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특정 스타일의 쇼핑몰이나 판매자를 지속적으로 팔로우, 방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판매자들 역시 스타일을 섞어서 전시하기 보다는 특정한 스타일의 컨셉과 주제를 정하여 꾸준하게 제품을 초이스, 업데이트 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다른 스타일로 도전해보고 싶을때는 기존몰에서 판매하는것보다 차라리 새로운 몰을 오픈하는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3) 모델이나 사진의 퀄리티로 특별한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이 항목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압도적인 모델을 보유하여 사진을 찍는것과,
압도적인 사진 퀄리티를 보여주는것 역시 결코 쉬운일은 아니죠.
하지만 생각보다 특정 모델들이 셀레브리티화 되어 개인팬이 있거나, 팬카페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모델을 내가 잡을 수 있느냐? 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그런 전략도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이희은 사장님처럼 사장님 본인이 셀레브리티화 된다면, 그 자체가 걸어다니는 마케팅이죠.
4) 패션 아이템만의 다양한 플랫폼이 있어서 노출 채널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일전에 촬영했던 건강기능식품을 예로 들어보면,
자사몰을 만들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각종 오픈마켓들에 입점을 하겠죠.
그리고 ABC 라는 나만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유입을 만들어내고, 그 유입자들을 대상으로 특정한 이벤트 + 프로모션 + 상세페이지를 통해서 전환을 이끌어내는 과정으로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 더더욱 광고를 많이 해서 더 많은 유입, 더 많은 전환을 이끌어내죠.
대부분의 OEM 제조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과정이 이렇습니다.
하지만 패션 아이템은 패션만 다루는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셀렉트샵이라고 검색해보면 나오는 업체들이 그런 플랫폼이죠.
물론 활성화 되있냐, 아니냐의 차이도 있겠지만
관리가 힘들더라도 초기에는 최대한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하여 노출을 이끌어내고, 전환을 이끌어내면서 매출을 상승시켜가고
매출이 상승되면 지속적으로 관리할 플랫폼과 죽여야 할 플랫폼을 구별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2000년대에 비하여 자사몰 마케팅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다양한 패션 플랫폼에 부지런하게 입점/관리 하는 부분은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노동력으로 마케팅 효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죠.
또한 반드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여 스타일윈도에 가입하시는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https://shopping.naver.com/style/style/home
네이버쇼핑 스타일윈도
네이버쇼핑 윈도는 방문자 자체가 굉장히 많고, 그 안에서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n_shopwindow
네이버 쇼핑윈도 공식블로그
쇼핑윈도 공식블로그를 보시면 매주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안내하고, 지원자를 모집하는 시스템입니다.
해당 이벤트에 잘 걸리면 상당히 많은 방문자와 매출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핫딜, 기획전, 럭키투데이처럼 네이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들이 많기 때문에 꼭 스마트스토어를 만들고, 스타일윈도에 가입하여 부지런하게 이벤트 + 프로모션을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네이버 Aitems 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0&aid=0002846288
AI쇼핑 시대 활짝...네이버쇼핑 이용자 80% 'AiTEMS' 쓴다
결과적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자사몰이라고 해도 네이버쇼핑 가입은 필수라고 봐야겠죠.
부지런한 플랫폼 가입과 네이버 쇼핑 이벤트 + 프로모션지원들은 노동력을 제외하면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 마케팅 방법입니다.
매출이 나왔을때 수수료 베이스로 지불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초기 마케팅 비용이 굉장히 세이브 될 수 있습니다.
3. 온라인 e커머스에서 패션 아이템의 단점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어야 되겠죠?
1) 마케팅을 하기 매우 어렵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OEM 제조 비즈니스 모델은 대부분 나만의 브랜드가 있고, 그 브랜드의 상품이 있기 때문에
브랜드를 홍보하던, 상품을 홍보하던 쉽게 마케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바이럴 위주로 네이버에 해당 키워드에 해당하는 DB 를 쌓아나가는 방식이죠. 즉, 해당 브랜드 or 상품명 or 카테고리명 으로 검색했을때 검색되는 블로그 + 카페 + 지식인 + 기사 등등 다양한 자료들을 만들어내면서 고객과의 접촉면을 늘려가는 마케팅의 형식을 취하게 됩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바이럴도 비슷한 형식을 띄죠.
하지만 패션 아이템은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체험단 같은 바이럴을 돌리기도 적합하지 않고, 패션아이템 자체가 체험단을 돌린다고 해도 사실 효과을 딱히 기대하기 어렵죠.
동대문에서 사입하는 의류나, 나만의 의류 브랜드를 런칭했다고 하더라도 초기엔 당연히 듣보잡이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식도 원가대비해서 생각보면 매우 효율이 떨어질겁니다.
따라서 어떤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어떤 채널에, 어떻게 광고를 해야 되는가? 라는 부분이 좀 답이 없죠.
2000년대는 PC 쇼핑만 존재했고, 특히 네이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키워드 마케팅의 효율이 매우 높았던 시기입니다.
네이버의 점유율이 약 80% 수준이었으니, 뭔가 온라인 쇼핑을 한다? 라면 PC 를 켜고 네이버에 접속해서 원하는 아이템을 검색하거나, 원하는 브랜드를 검색하거나, 원하는 쇼핑몰을 검색하는 과정이 쇼핑의 1차적인 과정이었죠.
따라서 그때는 자사몰을 만들고, 제품을 열심히 업데이트하며
나와 동일한 컨셉의 쇼핑몰로 키워드 광고를 하면 사람들이 유입됐습니다.
즉 내가 'ABC' 라는 쇼핑몰을 만들었고, 여성의류 러블리한 컨셉의 의류를 판매한다면
제품을 200개 업데이트 시켜놓고
여성의류 러블리한 컨셉의 쇼핑몰 상위 1~10위 정도의 사이트 이름으로 키워드 광고를 등록하는거죠.
러블리 여성의류 1위 사이트가 '가나다' 라면
당연히 네이버에서는 '가나다' 쇼핑몰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많을거고 (여성의류 러블리 1위 쇼핑몰이니까)
그럼 그 아래에 내 'ABC' 쇼핑몰을 노출시킬 수 있었죠.
네이버에서도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 패션카테고리 한정으로 경쟁사 이름으로 광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네이버에서 '스타일난다' 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다양한 사이트가 노출되죠.
하지만 지금은 이런 마케팅이 거의 효과가 없을겁니다.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키워드 마케팅은 거의 한물 간 정도가 아니라 두물, 세물 갔기 때문이죠.
따라서 패션 아이템으로 창업하면 어떤 마케팅을 해야 되는가? 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결과적으로 장점의 4) 항목인 다양한 패션 플랫폼에 입점하여 다양한 노출과 이벤트 + 프로모션을 통해서 방문자를 유입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모델 + 사진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다
패션아이템 창업의 장점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죠.
그것과는 반대되는 내용입니다만 모델 + 사진촬영 비용이 생각하시는것보다 비쌉니다.
현재 저는 모델 촬영을 안한지가 오래되서 정확한 시세는 모릅니다만
제가 마지막으로 촬영했던 2010년 기준으로 말씀드려보면 (참고로 지금은 2019년이니 가격이 최소 30% 는 더 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보통 모델을 구하는 카페들에서 최저 시급이 5만원이었습니다.
다만 5만원 시급의 모델은 그냥 정말 쌩초짜입니다.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모델은 기본 시급이 7~8만원 수준이었죠.
모델 에이젼시에 등록되어 있는 모델들은 듣보잡급 (그 분들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오해하지 마시고, 패션쇼나 화보, TV 같은곳에 나오는 모델이 아닌, 그냥 모델 에이젼시에 등록만 되어 있는) 도 최소 시급이 10만원입니다.
그럼 10만원 내고 촬영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면
거의 대부분의 모델은 촬영 시간을 개런티해줘야 합니다.
최소 4시간 이런방식으로 말이죠.
그럼 쌩초짜도 5만원 * 4 = 20만원, 모델 에이젼시 소속의 모델은 10만원 * 4 = 40만원
거기에 사진 촬영 기사비용 + 실외일 경우는 이동 실비, 식사, 커피 등등이 들거고
실내일 경우는 스튜디오 렌탈 비용이 들겠죠.
거기에 퀄리티를 더하려고 헤어 + 메이크업까지 하면 역시 더 추가됩니다.
결과적으로 4시간동안 옷 계속 갈아입고, 메이크업 세팅 하면서 촬영을 아무리 스피디하게 한다고 해도
상의 20벌, 하의 20벌 뭐 이런식으로 촬영하기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1) 이동 동선 미리 다 짜놓고 2) 코디 및 환복하기 쉽게 순서 다 맞춰놓고 3) 헤어 + 메이크업 대기 시켜놔야
최대한 스피디하게 촬영할 수 있는데, 스피디하게 촬영하면 모델분들이 너무 빡빡하게 촬영하는거 같다~ 등의 클레임을 발생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촬영 시간 4시간 개런티다보니 어쨌든 모델 입장에서는 4시간만 지나면 약속한 페이가 나오니까 많이 촬영하면 많이 촬영할수록 본인이 받는 돈의 차이는 없는데 힘은 더 드니까 그런 구조적인 애로사항들이 있죠. 물론 프로페셔널한 모델분들은 그런 클레임이 없습니다만, 케바케라는게 문제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속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해당 모델을 내 쇼핑몰에서만 촬영하도록 계약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대형몰들의 모델들은 대부분 전속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델을 돌려쓰는걸 생각보다 싫어하는 쇼핑몰들이 꽤 있습니다.
다만 전속으로 묶으려면 2010년 기준 꽤 괜찮은 퀄리티의 모델의 연봉이 6천이었습니다. 그것도 주 3회 출근 기준이었습니다.
1주일에 3번만 나와서 촬영하는거죠.
지금은 얼마일까요? 대충 7~8천 하지 않을까? 싶네요.
3)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다
사실 한국 온라인 e커머스에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카테고리가 있나? 싶습니다만,
특히 여성의류 같은 경우는 정말 경쟁이 치열하다못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나만의 경쟁우위가 무엇인가? 를 꼭 고려해서 창업을 고려해보시는게 좋습니다.
한가지로 예를 들어서 보통 여성의류 모델분들이 일반 길거리에서 보기 힘든 레벨의 헤어 + 메이크업 + 보정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반대로 나는 일상에 흔히 존재하는 사람 기준으로 쇼핑몰을 만들겠다? 라는 컨셉이 오히려 경쟁우위가 될 수 있는거죠.
예를 들어서 몇년전에 빅토리아 시크릿의 광고 이미지를 보면, 사실 빅토리아 시크릿은 늘 이런식으로 광고하죠. 자사 모델들을 Angel 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전체적인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반감? 혹은 페미니즘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외에도 불편한 속옷보다 오히려 활동성이 보장된 속옷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전체적으로 빅토리아 시크릿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하락중입니다.
그 반대급부로 빅토리아 시크릿의 브랜드 컨셉을 비판 혹은 패러디 하면서 뜨는 업체들도 반대로 생기고 있죠.

완벽한 몸매의 모델을 내세운 섹시 컨셉의 빅토리아 시크릿 캠페인과 달리 비누로 유명한 Dove 사의 'Real beauty' 캠페인은 있는 그대로의 여성을 통해서 여성의 다양성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런 컨셉들이 한국 여성의류 쇼핑몰에 실제로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경쟁우위 요소의 한 예로 말씀드린겁니다.
이런 컨셉도 없이, 최소한의 경쟁우위가 무엇인가? 고민도 해보지 않고 그냥 한번 해볼까? 하면 99.9% 패망각입니다.
4. 온라인 e커머스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
영상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패션아이템 창업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2003 ~ 2010년 수입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누적매출이 대략 120억 정도였습니다.
그 과정이 근데 너무 힘들고, 의류가 생각보다 교환/환불이 꽤 됩니다.

위의 표는 제가 운영하던 쇼핑몰의 2008년 11월 매출입니다.
총 매출 5.6억인데 환불이 9천만원입니다.
거의 20% 가까이 되죠? 거기다 교환까지 생각해보면 하루 500개 보냈을때 100~120개씩 반송이 옵니다.
봄/여름 SS 시즌은 교환/환불률이 평균적으로 12~14% 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단가가 낮고, 반팔티들이 주류다보니까 교환/환불률이 낮죠.
가을/겨울 FW 시즌은 교환/환불률이 평균적으로 18~22% 정도 됩니다. 반대로 단가가 높으니까 신중하게 구매한다고 봐야겠죠.
엄청난 발송과, 엄청난 반송
항상 사무실엔 먼지가 많았고 ㅠㅠ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 당시 3PL 이 흔한 시대는 아니었지만, 매출이 20~30억씩 나왔기 때문에 3PL 에서 역으로 제의가 온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3PL 을 운영하지 않았던건 일단 제품이 들어오면 단가가 평균적으로 높은 수입의류였기 때문에 모두 직접 확인을 해야 되고, 불량들이 있으면 반송해야 되고, 도난의 우려도 생각해야 되고, 교환/반품이 들어왔을때 고객과의 정확한 상담을 위해서는 또 직접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내부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유지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여튼 업무 환경이 개인적으로 너무 열악했습니다. 그때 같이 고생하신 직원분들 죄송합니다 ㅠㅠ
그 뒤로 화장품 창업을 했더니 완전 신세계 더군요.
3PL 을 운영하는것도 있지만, 교환/환불률이 1% 미만입니다.
화장품 자체가 먼지가 나는것도 아니고, 규격화 되어 있고 아주 깔끔하죠.
또한 수입 의류같은 경우는 1번이라는 제품이 아무리 잘팔려도 리오더가 안됩니다.
나이키 에어맥스를 1000족 수입했는데, 하루만에 1000족을 다 팔았다고 해도 나이키에 리오더가 안됩니다. 글로벌 수입 제품들은 대체로 시스템이 그렇습니다.
화장품은 다 팔리면 그냥 재생산하면 됩니다 ㅋ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네요. 여튼 결과적으로 저는 패션아이템을 창업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너는 안할거면서 패션아이템을 추천하는게 말이 되냐? 라는 이야기를 편집자가 했습니다만,
그래도 추천하는 이유는 아직도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장 대표적인 카테고리가 바로 패션이기 때문입니다.
패션산업 배경지식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속적으로 패션의 온라인 e커머스 분야는 20% 씩 성장하고 있구요.
대표카테고리를 추천하지 않는다면 그 역시 약간은 애매하지 않나? 싶어서 이야기 하는거고, 또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아이템이 바로 패션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서 이야기 하는 겁니다.
온라인 e커머스 패션아이템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은
1) 내 주변 사람이 너무나 스타일리쉬하다
즉 모델을 주변에서 구할 수 있다? 베스트 케이스입니다.
누가 봐도 스타일리쉬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내 아내/남편, 내 여친/남친, 내 동생/오빠/친구 등등 가장 베스트 케이스입니다.
저렴하게 전속모델로 사용할 모델이 있다면, 아주 베스트케이스입니다.
가장 베스트는 나 자체가 스타일리쉬하면 더 베스트죠. 나 자체가 셀레브리티화되면서 브랜드, 아이콘이 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그런 쇼핑몰들이 꽤 있습니다.
2) 스스로 의류에 대해서 너무나 관심이 많고, 주변에서 모두 인정해준다!
당연히 관심있는 분들이 관심없는 분들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고, 옷을 자주사고, 쇼핑몰도 자주 방문해봤고 그런분들은 더 빠른 시장분석과 업계 상황을 이해할 수 있고 나만의 경쟁우위 요소가 무엇인가? 고민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3) 발상의 전환으로 경쟁우위 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위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을 예로 들었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경쟁우위 요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역시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 발상의 전환이라는 측면은 나중에 얘기를 들었을때 "뭐? 그게 고작 아이디어야? 그 정도 아이디어로 성공했다고?"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쉽게 보일때가 많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처음으로 키노트에서 아이폰을 발표했을때 생각해보세요. 누군가는 혁신이다! 어썸! 했겠지만 누군가는 저게 되겠어? 저거 망할듯, 뭔짓이지? 라는 생각을 했을겁니다.
지금보면 그런 생각한 사람들은 바보로 보이겠죠. 하지만 그 당시 스티브 잡스조차 목표가 시장점유율 1% 라고 했습니다.
결국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은 정의하기 어렵지만,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위에서 제가 의류 쇼핑몰 2003 ~ 2010년 운영했다는 이야기를 드렸었는데, 그 당시 저와 선의의 경쟁 + 협력하는 업체가 있었습니다.
그 분이 수입의류 쇼핑몰계에서 나름 발상의 전환으로 큰 히트를 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모델 사진을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찍는 구도였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쇼핑몰의 구도는 뻔하죠. 멋진 외부 배경 or 깔끔한 실내 환경에서 멋지게 차려입은 모델을 정면으로 촬영하는 구도입니다. 사실 지금도 대부분 그렇죠?
하지만 제 지인분은 2007년쯤?

이런 구도, 즉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로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입의류 쇼핑몰의 특성상 나이키, 아디다스, 폴로, 리바이스, 노스페이스 등등의 브랜드 고객은 7:3 정도로 남성이 더 많았는데 따라서 대체로 수입의류 쇼핑몰의 모델들은 당연히 남성이었습니다.
여성의류 쇼핑몰에서 남성 모델을 고용한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하지만 그분은 과감하게 메인 모델을 여성으로 고용하고, 구도를 위처럼 바꿔서 전체적으로 큐트한 느낌으로 잘 풀어냈죠.
쇼핑몰 이름도 '웁스몰' (현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검색하셔도 안나옵니다) 이었고, 그 이름과 어울리는 큐트한 느낌의 숏컷의 아담한 여성 모델과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구도의 3박자는 엄청난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죠.
결과적으로 절 찾아와서 창업을 도와할라고 했던 분이셨는데 오히려 2008년에는 제가 33억으로 매출 기록을 세울때, 이분은 47억 정도의 매출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습니다만... 어쨌든 그분의 발상의 전환 덕분에 그 분의 비즈니스는 엄청난 고속성장을 했습니다.
이처럼 경쟁우위라는게 무슨 대단한 요소가 아닐 수 있습니다. 누군가 들으면 "그게 성공의 아이디어라고?" 라고 반문할 수 있겠죠.
하지만 실제로 이런 작은 아이디어들이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킨 사례는 무궁 무진하게 많습니다.
4) 동대문에 가까이 산다
당연히 사입장소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습니다.
비용절감, 시간절약, 효율 증대 등등 다양한 장점이 있죠.
물론 동대문 근처에 사무실을 얻으면 되겠습니다만, 지방분들은 또 주거지를 바꿔야 사무실도 출퇴근할 수 있으니 그런 부분도 동대문 근처 거주자에 비해선 좀 페널티 요소가 될 수 있죠.
5) 정말 부지런하다
패션아이템 쇼핑몰은 일정 궤도에 올라서 시스템이 갖춰지면, 다른 쇼핑몰과 큰 차이 없이 운영이 가능하겠습니다만
그 궤도에 오르는 시점까지는 정말 부지런해야 합니다.
건기, 화장품, 생활용품 등등의 OEM 비즈니스 모델은 제품 생산해놓고 지속적으로 해당 브랜드 or 제품을 마케팅하면서 매출을 일으키면 됩니다만
패션아이템은 제품 업데이트 주기가 생명입니다.
예를 들어서 매주 월, 목 업데이트를 한다고 방문자들에게 인지를 시켜놓거나, 이주의 업데이트 같은 메뉴를 통해서 신상을 계속 안내하는 페이지를 만든다면
그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야 합니다.
매출이 나오면 돈으로 바를수도 있겠지만, 초창기에는 모두 노동력으로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부지런해야 됩니다.
새벽에 사입하고, 낮에 촬영하고, 밤에 업데이트 하고
이런 부지런함이 가능하신 분들이 창업해야지, 저처럼 귀차니즘이 쩌는 사람들이 창업하면 바로 패망각입니다.
내용이 좀 길어졌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5년전쯤에 쇼핑몰 시도했다가 쓴맛을 봤던기억이 ㅎㅎ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다시 도전하고 싶네요
화장품 업계 이야기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