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iptime H6005-IGMP 라는 스위칭허브 사용에 기반한 팁이며
SK 기가라이트 상품을 이용하였기때문에 타 통신사에서 같은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혼자 살면서 IPTV, PC, NAS, 스마트폰 등을 다 사용하기에 빠른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위해 기가인터넷을 사용 중입니다.
다만 99년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로 이번에 이사를 오다보니 건물 내부에 포설된 랜선이 2pair (4가닥; 보통 랜선에 8가닥의 선이 물려있는데 전화선과 나눠쓰는데다가 원가절감을 위해 4가닥만 랜선에 연결된 형태) 였습니다.
일반적으로 2pair의 경우 100mbps 속도까지만 지원하나 최근에는 통신사들이 이 랜선으로 기가인터넷 또는 반기가(500Mbps)를 구현하기 위해 '비표준규격'을 이용하며 이는 통신사 모뎀 또는 공유기에서 신호를 증폭시키는 방식이라 벽에서 나온 랜선에 일반 사설 공유기나 컴퓨터 등을 바로 연결할 경우 100Mbps의 속도로 저하됩니다.
일반적으로 2000년대 초중반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가 아니라면 대부분 2Pair 랜선으로 구성되어있기에 저와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실 것입니다.
제 경우 인터넷 연결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 PC (안방) |
|||||
벽면랜선 | → | SK기가공유기 (거실) |
→ | 사설 공유기 (거실) |
→ | NAS (거실) |
↓ | ↘ | 스마트폰 등 무선 연결 | ||||
IPTV |
이렇게 제 개인 공유기를 배치한 이유는 NAS를 쓰는 분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시겠지만 개인 공유기 하단으로 내부 네트워크를 조성하여 PC와 NAS 간에 원활한 데이터 통신을 위한 것이고 포트포워딩 등 네트워크 설정 등이 사설 공유기가 유용하고 기능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SK 공유기에서 DHCP 기능이 활성화(하단에 연결된 기기들에게 내부 IP를 부여하는것)되어 있고, 사설 공유기에서 DHCP가 켜져있을 경우 충돌하거나 외부에서 NAS로의 접근이 필요할 경우 경로를 못찾아 접속이 안되는 등의 문제가 있기때문에 방식을 바꿔야합니다.
여기서 SK 기가공유기를 DHCP기능이 없는 브릿지모드로 전환할 경우 IPTV는 별도로 IP를 받기에 이상없고 공인아이피를 그대로 사설공유기로 전달시키기에 마치 SK 공유기를 쓰지 않는 것처럼 사용하지만 속도는 기가라이트(500Mbps)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통신사 공유기의 성능이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편이고, 브릿지모드로 사용할 경우 핑이 튀거나 간헐적으로 인터넷 연결이 끊기는 불안정한 증상이 생깁니다. (제 것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또한 공유기 크기도 크고 기능을 거의 쓰지않음에도 전력소모가 크기에 통신사 공유기를 안 거치는 방법을 찾던 중 국내 출시된 몇가지 스위칭허브들이 비표준 규격의 기가라이트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원제품 중 하나인 iptime H6005-IGMP를 구매하였습니다.
크기도 매우 작고 전력소모도 작을 뿐더러 기능이 매우 단순하여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벽에서 나온 랜선은 (1) 스위칭허브로 연결되고 여기서 다시 (2) IPTV 와 (3) 사설공유기로 각각의 랜선을 통해 연결됩니다.
↗ | PC | |||||
벽면랜선 | → | 스위칭 허브 | → | 사설 공유기 | → | NAS |
↓ | ↘ | 스마트폰 등 무선 연결 | ||||
IPTV |
위의 표와 비교해보면 단지 통신사 공유기 대신 스위칭 허브로 바뀌었습니다.
이 기기로 대체한 후 속도 측정입니다.
속도는 아주 준수한 편입니다.
이와 같이 통신사 공유기를 스위칭 허브로 대체할 경우 몇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1. 인터넷 연결이 안정적입니다.
기존 통신사 공유기를 브릿지 모드로 사용할 경우 간헐적으로 인터넷이 끊긴듯한 증상이나 IPTV를 시청중 갑자기 버벅이면서 느려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스위칭허브를 통해 연결할 경우 그런 증상들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또한 이번에 산 스위칭허브는 이름에서 보시다시피 IGMP 기능이 지원되는데 이는 IPTV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인식해서 그 데이터는 오직 IPTV로만 가도록 하여 다른 연결된 기기들에 데이터 병목현상(?)을 줄여주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이 기능 덕분인지 TV를 보는 동안 PC를 계속 사용했음에도 전혀 느려지거나 끊기는 증상이 없었습니다.
2. 전력소모가 줄어듧니다.
스위칭허브는 기능이 매우 단순하여 전력소모가 적을 뿐더러 내구성도 좋기에 전기요금 고지서를 기다리는 나의 마음이 비교적 편안해집니다.
3. 크기가 작아 배치하기 좋습니다.
기존 통신사 공유기는 매우 부피가 큰 기가와이파이 공유기였는데 이로 인해 지저분해보이고 부피가 커 배치가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스위칭허브의 크기가 작다보니 배치도 용이하고 디자인도 깔끔합니다. (다만 이는 5포트 모델이어서 그렇고 8포트 이상 모델의 경우 크기가 훨씬 클 수 있습니다)
4. 추후 이사를 가거나 통신사 기기가 교체될 경우에도 네트워크 구성을 변화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통신사 공유기, 모뎀들은 이사, 기기변경, 통신사변경 등을 할 경우 기기반납을 하면서 네트워크 구성을 다시 해야할 경우가 생길 수 있으나 그럴 필요가 없어서 편합니다.
5. 사설 공유기를 쓰지 않고 벽면 랜선을 바로 PC로 연결하는 상황에서도 스위칭허브 하나만 거치면 통신사모뎀없이 반기가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음
이 장점은 추가적인 활용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거실에 통신사 모뎀이 설치되었는데 다른 방에서 PC등에 랜선을 꽂아서 써야할 경우 벽 따라 랜선을 새로 설치하거나 벽면 랜포트를 통해 연결을 하는 방식이 있는데요. 후자의 경우 오래된 아파트들은 벽면 랜포트가 모뎀을 지나지 않은 2pair 랜선이라 100mbps로 속도가 떨어지지만 여기에 스위칭허브를 한번 거치게 함으로써 500mbps 속도로 즐길 수 있게 합니다.
어떤 누리꾼은 PC1 - 스위칭허브 - 2pair 랜선 - 스위칭허브 - PC2 구성으로 PC1과 PC2 간에 500mbps 속도로 파일을 전송하는 테스트를 해보고 성공했다는 블로그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스위칭허브가 없다면 100mbps 속도로만 통신가능)
결론은 통신사 공유기/모뎀을 기가라이트가 지원되는 몇 스위칭허브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를 설명하기 위한 장황한 뻘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것들은 해당안되겠네요.
통신사 모뎀을 대체할 순 없고, 통신사 공유기를 대체하셨네요.
아 사진을 잘못 가져왔네요
어쩐지 녹색이었는데 요즘은 노란색인가? 했더니...
2개가 필요한건지 반기가로 증폭이 안되더군요 ㅠㅠ
/Vollago
저는 유플반기가에서 사용중이며 스위치에 공유기외 nas까지 연결해서 공인ip 2개 사용중입니다.
근데 ip대역이 서로 틀리네요.
통신사공유기는 외부에서 통신사무료인터넷으로 쓸수도 있고.
보안관련펌웨어라도 업데이트하면 모를까 하드웨어 리비젼 바뀌지 않는 이상 업데이트 하질 않아 불안해서 연결하지 않습니다.
아파트별로 설치된 장비들에 사용되는 칩 호환이 안되면 500Mbps로 연결 안되니 잘 확인해 보시고 쓰시면 될듯 싶네요.
공인 IP 2개 쓴다고 500Mbps x 2가 아니고 500Mbps를 2개의 기기가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IPTV 밑에 공유기가 있었는데 NAS 때문에 IPTV용 공인IP/인테넷용 공인IP 따로 달라고 했더니
인입 - SKB공유기(허브모드) - 1) IPTV 2) 사설공유기 로 설치를 해 놓고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SKB공유기를 스위칭허브로 바꿔 놨더니 집 인터넷과 IPTV가 서로 영향이 없더라구요.
단점은 스마트TV여서 NAS의 동영상을 보려면 내부가 아닌 외부망으로 접속 해야 합니다 .
기가인터넷은 다른 기술을 사용해서 증폭해주므로 제목을바꾸심이 좋을거같습니다
구택(2페어로 구성된 집)에서의 최고효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에공 이걸 늦게 봤네요. 상품은 이미 오는 중.
ㅋㅋㅋㅋㅋㅋ
U+에서 준 공유기 빼버리고 PC에 라인 직결 하던가 아니면 사제 공유기 달고 U+ 홈페이지 가서 몇번 인터넷 속도 측정을 해서 이력을 남기세요. U+ 장비를 뺐으니 100Mbps로 link될 것이고 속도가 기가 슬림이 아니고 광랜 100M 속도로 측정이 되겠죠.
몇번 그러면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지 고객 센터에서 전화가 옵니다. 만약 안오면 직접 전화 하시고 500M 쓰고 있는데 속도가 안나오니 점검 해달라 하면 기사 보내 줍니다. 기사 방문 하면 난 NAS쓰고 외부에서 내부 네트웍 접속 해야 하는데 U+ 공유기는 안된다 내 공유기 쓰고 싶으니 U+ 장비 중에 cpe/h350l로 달아 달라 하시면 됩니다. cpe/h350l는 2-pair line으로 500M link와 허브 기능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기사님이 cpe/h350l 아래에 U+ WiFi 공유기 달아야 하는데 본인 것 쓰고 싶으면 잘 보관만 해달라 합니다. 나중에 서비스 해지 하면 반환 해야 하거 든요.
그것도 어려우면 가끔 중고 시장에 cpe/h350l이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SKB 쓰면서
브릿지모드로 썼었습니다.
언급하신대로 IPTV 끊김이 많고
IP 갱신이 이루어지면 사설 공유기가 먹통이 되더군요. 방법을 못찾고 그냥 몇년을 쓰다가 이번에 셋톱이랑 SKB모뎀을 신형으로 싹바꾼후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정말 요금제부터 시작해서 이런것들은 컨설팅 해주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