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하다보니 온라인 커머스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당연히 많습니다.
다만 사실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되는데
관심을 가질때가 있고, 관심을 안가질때가 있고 그렇네요 ㅋㅋㅋ
관심을 안가질때는 해축에 빠지거나 (이스탄불 이후로 리버풀팬), 자동차나 오두방에 빠지거나 뭐 그런식입니다.
여튼 그래도 바닥이 바닥이다보니 (2003년부터 온라인 커머스 바닥에 있다보니)
다시금 관심이 가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대체로 쿠팡에 대해서는 몇가지 알고 계시는 점이 있겠습니다만
보통 일반인들이 쿠팡에 대해 알고 있는 가장 큰 카테고리는
1. 소셜커머스 1등업체
2. 로켓배송
3. 손정의
이정도일거라 생각합니다.
본 영상과 글은 1번에 대해서 좀 풀어보는 내용입니다.
아래 추가적인 텍스트는 관련된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스크립트 없이 즉석에서 말하다 보니 좀 빠져있거나 부실한 설명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에 대한 보충 설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는 소셜커머스라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는 수준이죠.
그냥 모두 다 오픈마켓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전처럼 MD 가 컨트롤해서 하는 딜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대부분 관리자페이지에서 판매자들이 개별적으로 상품을 등록하고 업체에서는 검수만 하고 판매하는 스타일로 변경되어
옥션, 지마켓, 11번가와 별 차별화 되는 점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UI 정도나 다르다고 할까요?
2018년 쿠팡 매출은 대략 4조 넘게 추정합니다.
추정하는 이유는 쿠팡이 상장회사가 아니라 공시의무가 없어서 추정하는 겁니다.
그나마 예전엔 유한회사라 아예 공개 자체가 거의 안됐었는데, 이제는 주식회사로 바뀌어서 어느정도 소스는 대충 흘러나오긴 하더군요.
올해는 대략 13~14조 정도 추정하더군요. 월 1조이상씩 나온다고 합니다.
다만 해당 매출만 보고 와!!!! 할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쿠팡은 매출이 어느정도 뻥튀기 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그게 무슨 의미냐면
이베이코리아의 2018년 매출이 1조 가까이 됩니다. 9500억 정도 되죠. 2017년도 비슷했습니다.
즉 옥션 + 지마켓 매출이 1조가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혹자는 그런 생각을 하겠죠. 생각보다 너무 적은데?
월 천억도 안된다고?
네, 오픈 마켓의 매출액은 옥션과 지마켓에서 나온 결제액의 총합이 아닙니다.
결제액의 총합은 거래액이고, 거래액에서 옥션과 지마켓의 수수료률을 곱한 금액이 바로 옥션과 지마켓의 매출액입니다.
따라서 이베이코리아의 1년 거래액은 대충 16~17조 가까이 될 겁니다.
11번가도 마찬가지로 거래액은 10조 가까이되고, 매출액은 1조가 안됩니다.
쿠팡은 그럼 왜 이렇게 매출이 높냐?
쿠팡은 로켓배송이라는 마법의 단어 때문에 매출이 높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서 업체들에게 상품을 직매입합니다.
즉, 쿠팡에서 1만원에 팔리는 기저귀가 있다면, 쿠팡은 업체측에 8천원을 제시하고 기저귀를 대량 매입합니다.
그리고 그 매입한 기저귀를 자사 물류센터에 짱박아놓죠.
왜? 그래야 로켓배송이라는 배송 개런티를 해줄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옥션 or 지마켓 or 11번가 or 위메프 or 티몬에서 해당 기저귀를 소비자가 1만원에 결제하면
수수료인 13~20% 사이인 1300~2000원이 매출로 잡히지만,
쿠팡은 매입이 8천원, 매출은 1만원이 잡힙니다.
따라서 쿠팡 매출이 타사보다 압도적으로 높다고
와!!! 쿠팡!!!
이렇게 봐야 할 부분은 아닌겁니다.
2018년 거래액 기준으로 보면 카드 결제 대금 기준
이베이코리아가 15.5조, 11번가가 10.8조, 쿠팡이 8.7조죠.
영상에서 왜 쿠팡 거래액이 8조가 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제가 얘기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2018년 쿠팡 매출이 4.4조인데 90% 정도가 로켓배송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4.4조 - 90% = 4400억이 되고
즉, 로켓배송을 제외한 거래액 * 수수료율을 곱한 매출이 4400억이 되고,
수수료율은 대충 13~15% 다보니 역산하면 거래액이 대략 4조이상 될테니
위의 쿠팡 결제총액은 로켓배송 매출 4조 이상 + 거래액 4조 이상 해서 8조 정도의 결제총액이 나온 것 같습니다.
결국 쿠팡 쿠팡해도
오픈마켓 3사 (옥션 + 지마켓 + 11번가) 의 합친 물량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2018년 3개몰의 거래액 합이 25조가 넘으니까요.
2019년 쿠팡의 매출액 + 거래액 (오픈마켓처럼 판매하는 제품들도 있으니) 이 과연 25조를 돌파할까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쿠팡이 이겨야 되는 업체는 위메프, 티몬이 아니라는걸 알았죠.
쿠팡은 오픈마켓 3개사를 제껴야 됩니다.
과연 제낄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으로 봅니다.
참고로 쿠팡의 누적적자는 3조입니다.
2019년 상반기 결제금액 추정 보면 상당하죠?
하지만 여기 빠져있는 네이버쇼핑 거래액도 상당합니다.
결론적으로 쿠팡이 온라인 1등이냐? 는 1등은 아니다! 입니다.
물론 1등이 곧 될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그게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을 말하는거냐? 와는 또 별개가 되죠.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편에서 이야기해보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저도 이것저것 많이 쓰는데 결국은 쿠팡 제품들은 단가가 낮은것도 한몫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비싼 제품들도 있긴 하지만
싼 생필품이나 식품 같은건 로켓 배송으로 받긴 하는데
노트북이나 전자제품 같은 비싼 제품들은 검색해보고 옥션/11번가 같은 오픈 마켓을 쓰게 되더군요.
보통 쿠팡보다 싼 경우가 훨씬 많다보니.
그러니까 100원에 사와서 200원에 파는게 아니라 190원에 사와서 200원에 파는 꼴이죠.
매출총이익률이 9.2% 인가? 그정도로 보고 있더군요.
참고로 ebay 코리아 매출총이익률은 46~60% 정도 수준, 마켓컬리도 27% 수준입니다.
9프로대면 좀 심하긴 하네요.
그럼 쿠팡은 싼 생필품 팔아서 1~2천원 남는거 수백개 팔아서 뭐하나요.
타 업체에서 팔면 수만원에서 수십만원 남는 전자제품 같은거 하나 팔면 끝인데요.
쿠팡도 꼭 로켓배송이 아니더라도 11번가 옥션등이 잡고 있는 전자제품 시장의 쉐어도 좀 빼앗아 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판매자들에게 조건이 안좋은지 다나와 같은곳에서 검색해보면 전자제품은 쿠팡에서 살일 절대 없습니다..
특정 자체 수입 제품 제외하고는 대부분 너무 비싸서요.
컴퓨터 모니터 이런것도 배송비 감안시 쿠팡이 최저가인거 수두룩합니다. 옛날 애기에요...
쿠팡캐시 적립 감안하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그래봐야 대세에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니지 싶습니다
당장 급하게 필요할때 익일 새벽 수령 후 사용이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지 싶어요
그래도 마켓컬리는 신선식품이라 그런지 대충 매출총이익률을 27% 정도로 보고 있는데, 쿠팡은 10% 미만으로 보고 있더군요.
그 상황에서 로켓배송 관리비용, 인건비용도 비용이지만 기타 판관비도 상당하더라구요.
결국 오카도 같은 풀필먼트를 구축해야 비용적인 측면에서 세이브를 많이 할 수 있을거 같은데, 그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죠.
쿠팡은 풀필먼트가 모두 인건비로 돌아가는 구조라서요.
글 내용과는 별개로, 같은 물건 가격 비교해보면 쿠팡이 조금 더 비쌉니다.
그러나 당장 내일 수령하고 싶을 때, 주말이나 공휴일 끼었을 때 눈물을 머금고 쿠팡에 시키죠.
성격 급하신 분들 공감하실겁니다. ^^
네이버 쇼핑(스마트 스토어) 매출도 꽤 되는걸로 아는데 통계에서 빠져있네요?
다른 쇼핑몰로 연결하는 검색 서비스 말고, 네이버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시장도 꽤 크다고 알고있는데.
통계에서도 빠진걸 보니 생각보다 작은 가봅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91040141
이런기사가 있습니다. 스미트스토어 거래액이 10조로 현재 2위랍니다.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ㅋ 여튼 계속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거랑 거의 비슷하네요.
손정의는 도대체 쿠팡의 무엇을 보고 돈을 때려박은걸까? 왜 안털고 비전펀드에서 또 수혈을 해준걸까...
과연 우리나라에서 쿠팡이 게임체인저가 될수 있을것인가?
의문은 언제 풀릴수 있을까요 ㅋㅋㅋㅋ
우리나라가 뭔가 만만한 나라가 아니거든요. 월마트도 들어왔다가 깨갱하고 나간 나라고
쿠팡이라고 해서 딱히 뭔가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쿠팡이 외국계 기업은 아닙니다만)
그냥 온라인 e커머스는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하듯이, 서로 각자 다 나눠 가질 것 같거든요. 압도적인 1인이 안나올거라 봅니다.
이제 월 1조 매출 찍고 있으니 여기서 이번에 쿠팡의 내 할인 카테고리만 잘 되면 매출 10조는 넘을꺼 같아요
문제는 그렇다고 해도 1등이 되는것도 아니고, 수익이 나는건 더더욱 아니라는거죠.
말씀하신 기업들 재무재표 한번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흘러나오는 이야기]하고 다소 다릅니다.
재무재표나 공개된 이야기가 아닌 [흘러나오는 이야기]로만 공연성을 가지는 저작물 만들었을때 해당 회사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직접 그런걸 검색해 본적은 없어서
상장 법인이 아니라면 공시 의무가 없는줄 알았습니다.
하나 배워갑니다.
그게 훨씬 편하고 가성비가 좋거든요
회사 업무나 주식 투자 아닌 이상 남의 회사 재무재표 까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내가 보는게 무엇인지 전혀 모르지만 나는 그것을 즐겨봅니다]라는 표현과 같다고 할까요?
손정의 펀드자금이 이제는 더이상 안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구조가 없이 치킨게임만 하고 있죠.
쿠팡이츠로 어떻게 해보려는데, 배민한테 되도 않는 게임을 걸고 있어서 점점 어려운 길만 고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상당히 경계하고 있구요.
저 규모가 무너지면 공적자금이 들어가야 하는지라, 그래서 지금부터 공정위가 손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클리앙에서 매일 망해가는 기업이 대표적으로 테슬라와 쿠팡이 있는데 쿠팡은 정말 간당간당 한거 같습니다
손익분기점이 너무 먼 미래의 일이에요
검색하면 매출 4,422,788백만, 영업이익 -1,098,037백만, 총당기순이익 -1,113,085백만 이라고 명확하게 나옵니다.
쿠팡 나오고 나서 다른 업체들 배송이 좀 더 빨리지고 친절해진 것도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