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다이빙 (+스쿠버) 강사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프리다이빙 관련 글을 한 번 올린 적이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 도움 되시라고 글을 또 하나 올려 봅니다.
프리다이빙을 배우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과정이 바로 이퀄라이징, 그것도 프렌젤 이퀄라이징을 배우는 단계입니다.
뭔지도 모르지만 그냥 강사님이 "오우! 잘 하시네요, 100만원 버셨습니다."라고 하면 좋은 거고, 그렇지 않고 잘 안 되면 시간은 가는데 속만 타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도돌이표가 반복되는 개미지옥 같은 기술(?)입니다.
요즘은 많은 강사들이 유튜브와 블로그로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대부분 초보자가 보기에 여전히 알아듣기 어렵고, 어떤 경우는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것처럼 보여 저도 나름의 방법으로 설명을 해 보려고 합니다.
원 글은 https://brunch.co.kr/@divingtang/117 에 써 두었고, 프렌젤 이퀄라이징이라는 것이 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두 글을 같이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brunch.co.kr/@divingtang/45
https://brunch.co.kr/@divingtang/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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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들에게 교육 때 제일 어려운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 대부분 "프렌젤 이퀄라이징"이라고 얘기할 겁니다.
프렌젤은 어렵습니다. 프렌젤 이퀄라이징이? 아니요, 정확히는 프렌젤 이퀄라이징 가르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입문자들 역시 배우기도, 연습하기도 어렵습니다. 프렌젤 이퀄라이징 자체는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역설적이긴 하지만요.
예전에 비해 프렌젤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꽤 많이 나옵니다. 대부분 원리나 연습 방법에 대한 것들입니다. 동영상으로 설명과 시연을 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혹하는 제목이 붙어 있기도 하구요. (그런 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런데 이게 하는 방법을 눈앞에서 보여준다고 해서,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첫 번째 문제입니다. 프렌젤을 하면서 움직이는 목구멍의 근육이 눈에 보이지도 않고, 프렌젤을 배우는 본인도 맞는 건지 알 수 없다는 거죠.
두 번째 문제는 그다음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이를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강사님이 "기도는 닫고 연구개는 열고 목을 움직여 공기를 유스타키오관으로 밀어 넣으세요."라고 말해도 이걸 그대로 알아듣고 실행하기란 "몸에서 힘을 빼면 물에 뜬답니다."라는 말보다 더 난해하고 아리송한 일입니다.
세 번째 문제는 위의 문제와 복합적인 문제인데, 이를 표현하고 이해하는 방식이 모두들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쓰지도, 보지도 않는 내용을 묘사하는 표준화된 표현이 없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가능하면 우리가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어서, 나쁜 경우 입문자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것이 "침을 삼킬 때의 목 근육의 움직임대로 프렌젤을 하라."라는 것입니다. 침을 삼킬 때 이퀄라이징 효과가 나고, 프렌젤을 하면 비슷한 근육의 움직임이 생기긴 하지만, 문제는 처음 배우는 사람이 이 얘기를 듣고 따라 하다 보면 전혀 불필요한 연습을 하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목구멍이 토할 때랑 비슷하게 움직여요."라는 것도 같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혀 내미는 것도 마찬가지이구요.
이 얘기들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입문자들이 듣고 따라 하다간 영 딴 길로 셀 수 있다는 거죠. 연습하는 분들이 "우웩. 꾸웩" 헛구역질 소리를 내며 억지로 목구멍 안쪽을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고는 아차! 싶었습니다.
결국 프렌젤이 안 되는 분들이 듣고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강사님들이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표현과 방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시하는 방법 역시 그런 노력의 일환이며, 누군가에게는 앗! 하고 터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암호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방법 1.
1. 입을 살짝 벌린 체로 시작합니다.
2. "엉~~~~"하는 소리를 내는데, 입으로 나오는 소리가 아닌, 코로 소리가 나오는 약간 답답한 코맹맹이 소리입니다.
3. 소리를 계속 내면서 손으로 천천히 코를 막습니다.
4. 그러면서 계속 소리를 내려다 보면 자연스럽게 콧망울에 공기가 몰리면서 프렌젤 이퀄라이징으로 이어집니다.
방법 2.
1. 우선 코를 가볍게 잡습니다.
2. "케이"라고 발음을 할 텐데, 정확히는 "에----엑ㅋㅋ께이!"라고 발음을 할 거예요. (설명이 잘 되는 건지..)
3. 이때, 엑->께 발음 사이는 연구개(그림의 빨간 원) 쪽에 공기를 압축시키고, "께!" 발음을 폭발시키듯이 내는 겁니다. 이때 기도는 막은 체이며, 숨을 폐로부터 내뱉는 건 아닌, 연구개에 압축된 공기를 폭발시키는 겁니다.
4. 프렌젤 이퀄라이징은 "께" 발음을 내기 직전 공기를 압축시키는 과정에서 실행됩니다. 소리를 내는 것은 방법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니, "께" 발음을 내는 것보다는 그 발음을 내는 목구멍의 모양과 공기 압축을 신경 쓰면서 처-언천히 코 안쪽(부비강)과 귀로 이어지는 공기 흐름을 만들어 보세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그냥 코 안 잡아도 귀쪽에 공기 차오르면서 울리는 거 같은 느낌 낼 수 있고,
좀 쎄게하면 공기방울터지는 소리? 손가락 뚜둑거리는거랑 비슷한데 더 작고 여린 소리? 같은게 귓가에서 느껴지면 그게 이퀄라이징인가요?
목 스트레칭할때마다 왠지 모르게 좀 더 시원한거 같은 기분이라 하던건데요.;;
배에 힘은 들어가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만져봐도 잘 모르겠네요.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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