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산업이 국가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의 정부기관에서는 ICT산업에 대한 매우 상세하고 방대한 조사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18년 기준 최신 자료를 통해 한국 내에서 어떠한 품목들이 생산되고, 수출하고, 수입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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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주요품목동향조사'에는 하드웨어 외에도 통신서비스, SW 등을 포괄하여 조사하고 있습니다만 본글에서는 HW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수치들은 제외하였습니다. 보도자료에서 적어놓은 품목들만 봐도 어느 정도 구분이 되지만 그래도 다소 모호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ITSTAT(http://www.itstat.go.kr/home.it ) 라는 사이트에 가면 보다 자세한 분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ITSTAT의 연간 자료는 아직 18년이 업데이트 되지 않았고 수치가 상기 인용자료와 꽤나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잠정치-확정치의 차이 내지는 기입 오류로 짐작됩니다. 그래도 큰 그림을 파악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제일 먼저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시스템·개별소자·광전자(LED)·실리콘웨이퍼·반도체 부분품으로 구성됩니다. 시스템반도체 생산액은 꾸준히 20조 내외를 기록하고 있고, 그 외에도 LED(7조 이상)·반도체 부분품(5조 이하) 등이 있는데, 반도체 부분품에는 아날로그IC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시황에 따른 가격 등락이 극심한 제품으로, 메모리 외에는 대체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체 반도체 생산·수출액의 증감은 거의 대부분 메모리에서 기인합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LCD·OLED·LCD 부분품(BLU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항목은 특히 ITSTAT의 오류가 심해서 OLED 생산액이 재작년 기준 3조에 불과하다고 나와 있는 등 구체적인 품목별 생산액 파악은 다소 어렵습니다. 다만 과기부의 보도자료에서 LCD 패널 생산액은 17년 30조에서 18년 25조로 크게 줄었고, OLED 생산액은 17년 25조에서 18년 27조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생산액 측면에서는 이미 OLED가 LCD를 넘어선 셈이지요.
6조가 넘는 생산을 기록한 수동부품은 변성기·축전기·저항기 등이 있는데, 당연히 MLCC를 생산하는 삼성전기 덕으로 축전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변성기(3조)의 비중이 제일 큽니다. 물론 이 또한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PCB(기판)로 10조를 훌쩍 넘는 액수입니다. 한국에는 삼성전기, LG이노텍 같은 대기업을 비롯하여 디스플레이용, 스마트폰용, 전장용, 통신장비용 등 다양한 PCB를 생산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PCB는 ITSTAT에서도 이보다 자세한 분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접속부품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스위치와 개폐 및 보호관련기구 부품, 그리고 커넥터입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말 그대로 PC와 그 주변기기(모니터, 프린터, SSD 등)을 포괄하는데, 쉽게 짐작할 수 있듯 여기서 제일 높은 생산액을 기록한 품목은 SSD입니다. 전체 생산액의 절반 정도가 SSD이며, PC 완제품 생산액은 2조 남짓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 외에 모니터나 프린터 등이 1~2조 정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통신 및 방송기기에서는 전체 43조 중 휴대폰 및 그 부분품이 32조로 절대적인 비중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완제품이 19조, 부분품이 12조입니다. 부분품에는 각종 모듈, 광학필터 등 카메라 부품, 케이스, 안테나 등이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스마트폰 외 나머지 10조는 텔레매틱스(차량용 전장부품, 1조 정도)와 각종 통신장비 및 통신장비용 부품들이 있고, 2조 납짓한 방송용 장비에서는 1조 5천 억이 CCTV 생산에서 비롯됐습니다.
영상 및 음향기기는 9조 정도로 액수가 그리 크지 않은데, TV 완제품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셋톱박스가 2조 정도, 그리고 다시 각종 음향기기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음향기기 항목이 2~3조 정도입니다.
가정용전기기기는 말 그대로 생활가전 제품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그리고 부품들(모터나 컴프레서)가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주방가전도 모두 포함됩니다.
측정제어분석기도 비슷하게 계측기, 자동제어기, 시험분석기가 고루 분포하고 있고,
생산액이 30조를 훌쩍 넘는 전기장비에는 전선, 조명기기, 전지(2자천지 포함)의 3대 품목이 90% 이상을 점유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전에는 LS산전이나 현대일렉트릭 등에서 만드는 중전기 제품들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다소 모호한 품목명들이 의미하는 제품을 정확히 파악했으니 수출/수입 자료 역시 보다 명료하게 의미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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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의 분류 기준은 정확히 동일합니다.
생산
- http://www.itstat.go.kr/stat.it?no=1466
-「2018년 ICT주요품목동향조사」결과 발표
수출입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2,204억불, 수입 1,071억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