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르면 커집니다 -
소니가 고집있게 4년 된 바디마저 단종시키지 않고 현역으로 판매하며 급나누기를 하는 바람에..
어디까지 사도 괜찮은건지, 구형 모델을 사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 눈에 비교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E 마운트 바디 비교표"라는걸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 a5000은 소니 홈페이지에 더이상 찾을 수 없는 모델이지만 ( https://goo.gl/rKhWHn )
많은 분들이 구매 결정을 내릴 때 a5100과 비교해서 보실 것 같아서 같이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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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 표를 기반으로 어떤 카메라 추천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수요를 크게 3가지 티어로 나눠봤습니다.
1. 가족사진, 친구들 사진, 여행사진을 찍는 캐쥬얼 슈터 - a6000
a6000은 2014년 출시된 뒤로 시간이 지나 중고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져있기에 (렌즈킷 기준 약 30만원) 일상적인 용도로 이보다 더 추천하기 좋은 카메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4MP라는 훌륭한 수준의 화소수를 챙기면서도 저조도 성능, 민첩한 AF를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후기 기종들에 비하면 영상 화질이나 AF 포인트같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지만 가격이 모든걸 용서해줍니다.
2. 영상 반 사진 반 혹은 전업 유튜버 - a6400
평소에 영상을 사진보다 더 많이 촬영한다면 a6400이 갖는 여러 장점들이 많습니다. 6K 센서를 오버샘플링한 업계 최상급 4K 화질, 외부 마이크 단자, 소형 짐벌에 올려도 거뜬한 404g의 무게, 유튜버들에게 환영받는 180도 플립 터치스크린, 기똥찬 인공지능 AF 트래킹까지..
하지만 a6400은 a6300을 기반으로 옆그레이드 한 바디이기 때문에 전작의 단점 역시 그대로 물려받았으니.. 4K 촬영 시 발열 발생, 신경쓰이는 롤링셔터, 흐릿한 1080p 출력, 짧은 배터리 시간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가성비가 높다고 평가받던 a6300에 비해 가격은 $100 낮아졌고, 유용한 신기능은 여럿 추가되었으니 여전히 추천받아 마땅한 모델입니다.
3. 직업으로 영상을 찍어서 돈을 버시는 분들 - a6500/a7000
사실 직업적으로 영상을 찍는 분들에겐 E 마운트가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플랫폼입니다. $500만 더 주면 a7 iii로 넘어가서 훨씬 커진 Z-타입 배터리, 발열 문제로부터의 해방, 더 넓은 렌즈 선택지, 편한 그립 등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APS-C 라인업을 5년간 방치해두던 소니가 최근들어 꾸준히 전문가용 APS-C 바디의 실체를 확인해줬는데, 그 기종이 올해 중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a7000입니다.
a7000은 32MP 센서를 탑재하고 소니 최초로 H.265 기반의 XEVC 코덱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말인 즉슨 4K 10-bit S-Log, 4K 10-bit 60p 내장 메모리 녹화가 탑재되어 이미 H.265 코덱을 적용한 GH5, X-T3와 동급 수준의 영상 녹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더불어 소니 3세대 풀프레임 바디에 탑재되었던 Z-타입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하니, a6300 기반 바디들의 단점이었던 짧은 배터리 수명과 발열 문제 역시 상당부분 해결이 될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a6500은 상당히 애매한 포지션의 바디라고 볼 수 있겠고, a7000이 나오고 나면 실질적으로 구매할 메리트가 사라질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위의 추천표에 나와있지 않은 모델들은 왜 걸러야 하는걸까요?
1. a6300 - 얼마전에 리프레쉬 모델인 a6400이 나오면서 신품으로 구매할 이유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터치스크린도 없고, 180도 플립도 안되고, 구식 Eye AF 트래킹 시스템인데다가 신품가도 $100 높습니다. 하지만 바디 단품으로 중고 시세가 60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는데 중고로 구매하는건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a5000 - 공식적으론 단종 모델이지만 그래도 a5100에 의해 완전히 대체된 모델입니다.
3. a5100 - 사실 지금 이 리스트 중에서 가장 거르기 아까운 모델이 a5100입니다. a6000과 같은 센서, AF시스템, 영상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서 화면이 180도 플립이 되기에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EVF가 중요하냐 플립 스크린이 중요하냐에 따라서 취사선택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a6000의 중고가가 충분히 낮다고 보기에 그걸 기준으로 선택했습니다.
4. a6500 -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a7000이 나오면 완전히 대체될 모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선 IBIS를 탑재한 다재다능한 E 마운트 플래그쉽이지만 a6300의 파생 모델인만큼 선천적인 한계점이 뚜렷합니다.
세 줄 정리
1. a6000 사세요 좋아요
2. a6400 좋긴한데 좀 그래요
3. a7000 기다리세요 좋을거에요
사실 적어주신 리뷰가 더 마음에 듭니다만
제목을 e마운트 크롭바디 라고 표현하는게 어떨까요?
e마운트 풀푸레임도 있으니깐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것일수도 있구요..ㅎㅎ
전 a9 a7 이런거 생각했어요
가격도 착하고 화질도 우수한데... 아직 렌즈가 3개밖에 없어서 아쉽네요
어쨋든 저도 5100을 서브기로 참 오랫동안 사용해왔고, 6500이 나오기전 터치 AF 디스플레이 지원이 되는 어이없는 모델이기도 하고, 접히는 화면 역시 어이없었죠. 하지만 물리 모드 버튼이 없기에 또 참 아쉽기도 한 모델이에요.
이러나 저러나 중고가로는 매우 메리트가 있는 모델임에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
저도 A7000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6400까지는 배터리의 압박이 있으니
중고 5100을 노리시던지 7000으로 아싸리 가시던지
취사선택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소니의 급나누기는 진짜 -_-)+
6400에 스태빌이라도 들어갔으면 노려봤을텐데 그것도 안 넣었어!! 이자식들...
가성비 쩌는 듯. 중고로 18만원에 구입했습니다 ^^
손떨방때문에 6500에 마음이 많이 가네요ㅠ
- 센서 화소수가 1.5배가 됨
- EVF가 생김
- 저조도 성능 아주 쪼금 좋아짐 (1/2스탑)
- 메뉴 시스템이 알파 UI로 개편됨
지금 쓰는 바디에 불만이나 불편함을 못느끼신다면 그대로 쓰셔도 될것같은 정도의 깨알같은 차이점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