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려묘와 기타 동물들을 케어한 경험이 없어서 반려견으로 특정함을 이해해 주셨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비슷하다고 봅니다.)
지난주에 18년여를 함께 한 반려견이자 가족을 떠나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일종의 경험인지라 전문가적인 소견과는 다소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아이를 보내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서 유기견 분양 커뮤니티들을 보면서 느낀건 한결같이 녀석들이 가장 이쁠때 함께 하다가
그들이 여러분을 필요로 할때 버림받거나 혹은 분양을 하는 글들이 유독 많이 보여서 였습니다.
그중에는 대표적으로 비글 코카스파니엘 말티즈 이 3견종들이 참 마음이 아파요.
비글이나 코카스파니엘은 활동성이 유독 남다르기에 그렇다고 해도 말티즈는 가정견으로도 충분히 케어가
가능한 녀석인데 왜 버림 받을까?
아마 대부분은 녀석이 몽글몽글 어릴때의 귀염성때문이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어릴때의 말티즈는 애완견의 대표 이미지로 사용될 정도로 정말 귀엽습니다.
누구더라두 이 아이의 어릴때 모습을 보면 키우고 싶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어릴때의 모습과 성견이 될때 이미지가 너무나도 달라집니다.
하지만 분명 하셔야 하는 점은 이들의 모습이 달려져도 이들은 여전히 자신과 인연을 맺은 한 사람을 그리워
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신이 원해도 가족들이 원해도 이들을 맞이 한다는 건 가족이 되는 걸 의미합니다.
서두에 코카와 비글을 이야기 한건 바로 그런점 때문입니다.
이들은 보여지는 외향보다도 훨씬 에너지가 넘칩니다. 보통은 실내견이라고 아시겠지만 이들은 크기와 달리
왕성한 활동성 때문에 지속적인 운동을 시켜주지 않게 되면 엄청난 사고를 치게 됩니다.
그러한 사고들은 강아지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키우는 부모의 책임이 큽니다.
그러하기에 본인이 과연 어디까지 케어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푸들은 털갈이를 하더라도 거의 몽글몽글한 형태로 털이 빠지다보니 관리가 용이하고 지적인 수준이 뛰어나서
사람말을 곧잘 받아 들입니다.
불독과 같은 단모종은 털칼이를 할때 미세하게 털이 뼈져서 호흡기 질환자들에게는 굉장히 안좋은 녀석들입죠.
허스키같은 대형견은 특유의 덩치때문에 아파트 사는 분들이 키우시기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하기에 최소한 본인들에게 상황에 맞는 반려견을 미리 알아가시는게 좋습니다.
저역시 그렇게 슈나우저라는 녀석이 저와 우리 가족에게 가장 잘 맞는 녀석이라고 판단했고 그렇게 이녀석을
케어하였습니다.
두번째 문제점은 반려견을 비록한 반려동물들은 생각보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관리를 해야 합니다.
혹자는 그럼 돈없는 사람은 강아지도 못키우는가 하시겠지만 막상 키우시게되면 대부분은 그간의 정과 자신들의
상황때문에 괴로하시게 되시라 봅니다.
저만해도 녀석의 케어 비용으로 매년 200이상의 고정비와 노년에는 매달 100만원 이상의 의료비가 들어 갔습니다.
저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은 허락을 해서 그것을 감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신 분들은 강아지나 견주나 말못할
고통과 스트레스가 있게 된다고 봅니다.
거기다 본인들은 반려견을 맞이하는 순간 본의아니게 여행이며 기타 여가 활동에 제약이 따를수 밖에는 없습니다.
본인이 만약 여행을 좋아하고 외부에 활동시간이 많다면 한번쯤 고려해 보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의 삶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짧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열심히 돌봐주시고 사랑하시더라도 그들은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일찍 단명하게 됩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가장큰 깨달음은 사랑하는 것 만큼 그들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그것이 일시불처럼 한꺼번에
온다는 점입니다.
그건 단지 동물이라는 하나의 개체로서가 아니라 나와 가장 소통했던 친구와 가족의 상실감 같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녀석을 보내고 요즘 유기견 센터의 아이들을 잠못드는 밤마다 보곤해요.
지금은 그녀석을 떠나 보낸 상실감으로 보고 있지만 조금 그녀석을 지우게 된다면 아마 입양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상기 열거한 모든 부분을 감내하더라도 반려견을 맞이하고 그들이 저에게 준게 더 커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s. 끝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입양을 하시더라도 입양전에 유기견센터에 등록된 아이들을 한번 쯤 보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에게는 그냥 동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들에게는 가족을 잃은 절망감과 슬픔을 가진 눈빛들이 보이실 겁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클리앙분들은 새로 맞이하는 어린 녀석들 보다는 유기견의 입양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역시도 그 녀석에 조금은 느슨해서 후회하는 점을 주인을 잃고 삶을 마감할 녀석들을 위해서도 조금은 보답하고 싶은
심정에서요.
Ps. 한분이 정중하게 상처가 있는 유기견 입양 권하는건 신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을 보내주셔서 첨부 합니다.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라 좀더 섬세한 케어가 필요하다는 점 꼭 명심
하시고 입양해주세요.
그로인해 사료마냥 고정지출급으로 계속 나가는 돈이 생기니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치매가 걸려서도 산책하는 걸 무척 좋아했는데 매일같이는
못시키겠더군요.
신중하게 판단하셨으면 싶습니다.
보내는 과정 겪어보니 평소에 느꼈던 행복만큼 책임감이 꼭 필요하다는 게 절실하게 와 닿더군요.
찰 추스르시고 언젠가는 도움이 필요한 녀석들과 좋은 인연 다시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간 맞이할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글썽..합니다.
힘내세요....
일주일가량 흘러가며 이녀석의 사진들을 보면서 이녀석도 나름 우리가족과 잘 지냈었구나 그런생각이 듭니다.
한 달 앞둔 지금 고비도 조금 있었지만 점점 예뻐져서 너무 사랑스럽네요 :)
저를 못알아보는건 참 슬펐지만요
안 보이는 만큼 냄새로 졸졸, 소리로 졸졸 사랑스러워 죽겠네요 :)
고양이나 강아지의 모습들을 보며 흐뭇하기도 하고 기르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등과 더불어 제 외로움을 달래고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건 그 아이들에게 외로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족 모두 많다보니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더군요. 강형욱씨 말처럼 Youtube로 대리만족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신다면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친구 따라서 가본 적이 있는데, 새삼 그 아이들을 케어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깨닫는 경험이 되기도 했고, 사연을 들으며 안타까운 마음도 들더군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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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카페에 가서 봉사를 해보면 어떨지 조언을 해 주시더군요. 좀 추스리게 되면 그러게요. 아직은 강아지 산책하는 모습만 봐도 힘들어서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잠을 잤네요.
순간순간 이놈 볼 때마다 나중에 이별을 어찌 할찌 아주 막막합니다...
그래서 버려지는 반려동물 소식 접하면 막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저도 안타까워서 이글을 쓰기도 했습죠.
마지막까지 이쁘게 사랑해주세요.
지나놓고 보니 이녀석들 만큼 누군가에게 한없이 믿고
자신을 희생하는 개체도 없더군요.
저도 강아지 두마리 둘다 새끼때부터 길렀었는데 두마리다 금방 자라서 삶의 대부분을 영원히 건강할 것 처럼 살다가 마지막 한두달만에 세월을 몰아받더라고요.
얼마전 처가댁에서 키우던 16년된 말티즈가 죽었는데
죽기 전에 귀에 염증이 생겨서 한동안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동물과 같이 한다는 것에 많은 책임이 필요하다는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