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함께 하는 주식방송에서 [이기는 투자마인드] 제하에 다룬 내용을 요약해보았습니다.
비교적 초보자를 위해 만들어진 장기투자 관점의 원론적인 내용입니다만, 경험이 있는 투자자분들께 다시한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은것이 초심과 투자원칙 아닐까 합니다.
요약
- 멀리: 장기투자 마인드 기본 장착 필요. 나의 투자 시간을 내가 통제해야 그만큼 투자 성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
- 깊게: 투자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반드시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 할 필요.
- 넓게: 수십개의 기업에 쇼핑하듯 투자할 것. 위험을 분산하고 개별 종목과 사랑에 빠져 이른바 몰빵하는 걸 쉽게 예방할 수 있음.
- 크게: 투자는 가능성의 영역임을 인정하는 겸손&큰 마음가짐 필요. 감정이입을 경계하고 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에만 매진할 것.
[1] 멀리 보라
즉, 장기 투자 마인드가 기본 옵션이 되야 합니다.
제가 많은 분들에게서 겪었던 안타까움은, 몇 달 뒤에 혹은 1년이나 2년 뒤에 쓸 자금을 가지고 주식 투자에 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필히 패하는 길로 가는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내가 투자함에 있어서 그 투자 시간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이길 가능성이 높겠습니까 질 가능성이 높겠습니까?
즉 어떠한 경우에라도 투자금은 이 정도는 없어도 내가 견딜 수 있다고 하는 정도로만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투자 시간을 내가 통제하고 그만큼 투자 성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첫 걸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좀 더 예시를 들어 자세히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의 장기 투자는 기업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인 중심은 약 3년에서 5년 정도의 시간 안에 빛을 발하는 시기를 기대하고 진입합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의 경험상 그리고 씨클리컬 싸이클을 감안하면 짧으면 3년 정도를 잡고 해당 기업의 미래를 가늠해본 후에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10년 혹은 평생 가지고 가도 되겠다는 마음가짐까지도 열어두고 기업을 선택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당장 아무 주식 차트나 열어보십시오.
그리고 그 주식 차트를 최대치로 늘려보고 살펴보십시오. 그 기간에 내가 터무니 없이 산 가격 진입이 아니면 대부분 어떤 기회적 요인의 기간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깊게 보라
깊게 보셔야 합니다.
어느 기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그렇다고 무턱대고 막 투자하는 경우는 없으시겠지요?
없기는 뭐가 없습니까 엄청 많습니다 ㅋㅋ
이게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투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게 대한민국 주식 투자 세계의 현실이고 그런 분들일수록 시야도 좁고 급하고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그런 분들이 있기에 결국 우리 같은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어느 기업을 투자함에 있어서 정말로 최소한 홈페이지라도 한번 들어가보시고 투자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전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습득하고 이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 및 평가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아울러서 이 기업이 제시하는 비전에 대해서 스스로의 판단과 전망을 세우고 나서 투자를 집행하셔도 생각보다 그리 늦지 않습니다.
* 투자 전에 할 수 있는 것들 체크리스트
- 해당 기업 레포트 일독 (되도록 전부)
-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 레포트 동향 (다다익선)
- 해당 기업에 대한 역사 (홈페이지)
- 해당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 (홈페이지)
- 해당 기업 아이알 자료 (홈페이지 등)
- 해당 기업 대주주 나이
- 해당 기업이 나온 뉴스 (다다익선)
- 해당 기업의 재무적 분석 (금융전자공시, 레포트, 홈트레이딩시스템)
- 해당 기업의 경쟁자 현황
- 그 외 생각나는 모든 것을 귀찮아 하지 말고 찾아보기
- 자기 자신만의 투자 파일 정리해놓고 투자 이유 적어 놓기
- 피피티, 워드 등 무방하며 파일을 틈틈이 찾아볼 수 있게 찾기 쉬운 곳에 저장
[3] 넓게 보라
넓게 보십시오.
흔히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고 합니다.
이 말의 뜻은 아시겠지만 어느 한 두 종목과 사랑에 빠져서 이거 아니면 안될듯한 생각이 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매우 숭고한 가치가 맞지만 주식에서의 불같은 사람은 마치 결혼 전 콩깍지가 씌여진 상태에서 보지 못하였던 것들이 결혼하고 나서는 보여도 그냥 자식도 있고 하니 맨날 싸우면서도 살아가게 되고 정이 들어 그냥 가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차라리 인간 관계에서는 이렇게라도 해서 새로운 가족간의 사랑이라는 가치가 창출되지만 투자 세계에서는 그런 일... 거의 없습니다.
언제나 나의 생각의 줄기가 있다는 것은 중요하나 내가 지나치게 사랑에 빠져 놓친 것은 없나 살펴봐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누가 같이 이야기해봐야 나만큼 이 종목을 안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기 강화에 대한 수단 밖에 안됩니다.
그럼 어쩌라구요? 네, 간단합니다.
되도록 여러개의 기업에 아니 십수개의 기업에 아니 수십개의 기업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뭐 한번에 수십개의 기업에 투자는 하시지 못할 것이구요. 대신에 하나씩 하나씩 연구해가면서 투자는 하실 수는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나 하나씩 주식을 쇼핑하는 마음으로 투자해나가시다 보면 설사 어느 한 친구가 내 생각과 달리 간다거나 다소 중간에 삐끗하더라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쪽지를 드릴려니 막혀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
주식한당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놀러가볼게요. 감사합니다.
본 글의 필자인 손본좌는 못해도 최소 10개 종목이상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