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미슐랭1스타를 받은 햄버거 집이 있다고 합니다.
미네타 태번이라는 곳인데요. 신선한 소고기 패티를 사용하여 레어로 먹는 햄버거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곳을 모티브 삼아 오늘은 수제 햄버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The Cheeseburger at Minetta Tavern)
패티만큼 중요한 햄버거번은 브리오슈를 만들겠습니다.
재료:
1. 브리오슈번 (9개분량)
강력분 350g
계란 180g +계란20g
우유 75g
설탕 40g
드라이이스트 8g
소금 10g
버터 90g
참깨적당량
2.패티 (1인기준)
소고기 200g 내외
소금, 후추 약간
3.기타(1인기준)
블루치즈 크럼블 1~2T
양파1개
버터50g
소금,후추 약간
아이올리 소스
브리오슈번
우유와 드라이스트, 설탕, 계란을 잘섞어줍니다. 여기에 강력분을 넣고 버터와 소금을 넣어
잘 반죽합니다. 15~30분정도? 손반죽 힘들어요 ㅠ 반죽기가 절실합니다.
표면이 매끈하게 잘 반죽되면 따뜻한곳에서 1시간정도 숙성시켜주세요.
한시간 숙성시킨 반죽은 공기를 빼주고 80g씩 소분해서 둥근모양으로 만들어 틀에 넣어 눌러줍니다.
이때 반죽이 틀에 딱 맞을 필요는 없어요.
다시 2시간 숙성시켜주세요.
2차숙성까지 완료된 사진입니다. 그 위에 계란을 발라주고 참깨를 뿌려주세요.
이렇게 숙성되면 틀에 맞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위로 부풀게됩니다.
(알루미늄호일로 만든 원형틀은 지름10cm 정도로 만들면 됩니다. 영상참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3분정도 구워줍니다. 저는 미니오븐이기때문에
익는걸보면서 시간을 조절하려고했는데 12분~15분이면 다 익는것 같네요.
브리오슈번 완성!
2.카라멜라이즈드어니언
양파를 링모양으로 썰어서 팬에 버터를 두르고 약한불에서 30~50분정도 익혀
양파가 갈색이되도록 볶아줍니다.
3. 패티
저는 소고기를 직접 다져서 만들었습니다. 마트에서 갈아져 나오는건 맛있는 햄버거를 만들수 없어요.
지방층과 고기가 잘 섞여야 패티가 맛있습니다. 쉑쉑버거 같은경우 이것을 위해 두번갈아준다고 하더군요.
저는 고기 가는 기계도 없고 양손에 칼을 잡고 신나게 다져줍니다.
다진고기는 브리오슈번을 만들때 썼던 원형틀과 동일한 크기로 성형해줍니다. 양손으로 잘 치대줘서
공기층을 없애주고 매끄럽게 만들어야 모양이 이뻐요.
패티 겉면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세요.(영상에는 빠져있네요)
무쇠팬에 버터를 두르고 천천히 익혀줍니다. 저는 속이 완전히 익히지 않을거라 팬만 사용했는데
안까지 완전히 익히려면 겉면을 굽고 오븐을 사용해야 편합니다.
중간중간 뚜껑을 덮어서 익혀주면 속까지 잘익긴합니다 ㅎ
고기가 거의 익으면 블루치즈를 얹어서 녹여주세요.
치즈는 체다치즈 피자치즈 어떤걸로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블루치즈를 사용하면 색다르고 고급스런맛이 납니다.(특유의 향이 호불호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4.햄버거조립
브리오슈 번을 위아래로 나뉘게 잘라줍니다. (사진에서는 윗부분과 아래부분이 1:1정도로 잘랐는데, 윗부분이 두껍게 보여야 더 맛있어보여요)
자른 빵에 아이올리소스를 바르고 (마요네즈도 가능) 패티를 얹고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 다시 빵으로 덮으면 햄버거 완성
오늘도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샤니 햄버거빵 이런거로 만들어 먹으면 맛이 안 나죠 ㅠ
저만의 팁을 공유 하자면,
- 브리오슈 번을 만들 때 오토리즈를 30분 정도 하면 보다 쉽게 글루텐을 잡을 수 있습니다.
- 카라멜라이즈 양파를 만들 때 링 보다는 찹 (chopped)이 먹기에 조금 더 편합니다.
링으로 만들면 국수처럼 후루룩 끌려 나오거든요.
그리고 흑설탕, 발사믹을 넣어도 맛있습니다.
- 버거 패티는 알목심이 가성비가 가장 좋습니다. 등심 + 갈비살 + 삼겹양지 조합이 짱짱이긴 합니다.
미국 쉑쉑은 알목심 또는 목심 + 등심 + 양지를 블렌딩해서 씁니다. 한국 쉑쉑도 같은 레시피인지는 모르겠네요.
고기를 다진 땐 깍뚝 썰기 해서 블렌더로 갈아도 충분합니다. 다만 너무 잘게 갈리지 않게 주의 해야겠죠.
- 번을 반 잘라서 안 쪽 면을 살짝 구워 주면 더 좋습니다. 빵 표면에 크러스트가 생겨서 고기육즙이나 소스가 빵을 적셔 질척거리게 되는 걸 지연시켜 줍니다.
- 패티를 만들 땐 가운데 부분을 손가락을 눌러주면 더 좋습니다. 패티를 구울 때 가운데 부분이 럭비공 처럼 볼록해 지는 걸 막아줍니다. 그래야 패티 위에 다른 재료나 소스를 얹어서 조립하기 좋습니다.
번은 그냥 빵으로 할땐 구워서 사용했는데, 바로 구운상태라 그냥했네요 ㅎ
가볍게 굽는 grilled 양파라면 링으로 썰어서 얹는게 맞습니다. 식감이 살아있고 잘 끊어 지거든요.
그런데 카라멜라이즈를 한다면 더 잘게 써는게 좋습니다. 카라멜라이즈는 양파를 30-40분 이상 오래 볶기 때문에 반쯤은 쨈 상태가 되어서 쏟아지지 않아요. 오히려 링으로 썰어서 카라멜라이즈 하면 기다란 면이 서로 엉켜있는 형태가 되어서 첫 입에 양파가 다 같이 후루룩 딸려 나오기 쉽습니당
(https://blog.naver.com/theyum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