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전자기기
직구로 산 기기 중 EU 전원 단자가 너무 헐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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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00:07:20
수정일 : 2018-04-11 00:10:33
39.♡.105.152
알리에서 직구하게 되면... 220V 단자에 맞추기 위해 주로 유로 단자 (EU 단자)를 선택해서 구매하게 되죠.
Type-C 단자를 기반으로 한 유로 단자는 좀 더 다양한 곳에 꽂을 수 있도록 핀의 두께를 4mm 내외로 얇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지나치게 많이 얇은 것이 있곤 합니다.
그래서 Type-C 기반으로 한 곳에서는 약간 헐거운 편이며...
좀 더 얇은 것은 접촉불량을 일으켜 아예 제대로 인식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건드리면 기기가 꺼졌다 들어왔다를 반복하게 되고...
잘 못 하면 스파크로 기기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산 USB PD 어댑터도 너무 핀이 얇아서 제대로 인식도 못 하더군요. ㅡ.ㅡ;;
잠시 고민을 하다가... 나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을 생각해 내서 한번 시도해 봤는데... 꽤 결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같은 불편함을 겪는 분들을 위해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방법은... 바로 돼지코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보통 해외 직구 많이 하시는 분들은 아래와 같은 돼지코를 넉넉하게 구비해 놓고 계시겠죠?
이것을 분해해 보면 아래와 같은 핀 2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잘 보시면... 안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름이 꽤 넉넉합니다.
좀 심하게 얇은 유로 단자의 핀은 여기 쏙 들어갈 정도더군요
뻑뻑하게 끼워져서... 도구를 써서 좀 힘을 줘야 끝까지 들어갑니다.
일단 끼우면 별도 접착을 안 해도 단단히 고정되어 절대 빠지지 않더군요. ^^
일단 너무 길이가 길기 때문에... 적당한 길이로 잘라냅니다.
잘 보시면 가운데 홈이 있어서 니퍼나 롱노우즈로 쥐고 흔들기만 해도 끊어집니다.
끊어진 부위가 좀 거칠다 싶으면 쇠줄 등으로 다듬으면 됩니다.
어댑터에 따라서는 길이가 좀 너무 길 경우가 있는데... 쇠줄 등으로 추가로 잘라내도 되구요.
여하간 적당한 길이가 되었다 싶으면... 이걸 얇은 유로 핀에 꽉 끼웁니다.
그럼 끝입니다. ^^
간단하죠?
아래... 작업을 안 한 것과 작업을 한 것의 차이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서... 한참을 괴롭혔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재미 붙여서 몇개 더 만들어 봤는데... 다 정상 동작하더군요. ^^
그럼...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분들에게 작은 도우미 되었기를... ^^
아래 참고
http://diyjoa.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2116&cate_no=76&display_group=1
http://yellowchalk.tistory.com/188
답글을 보면 확실히 결론은 안났지만 전문가를 자칭하는 분이 꽤 위험하다고 문제를 제기하더라구요. 반박하는 분도 계시고...
저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보니 누구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안전할거란 확신은 안듭니다. 그래서 선택지가 EU / US 둘뿐이라면 저는 US 플러그로 주문해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962663CLIEN
이런 돼지코를 사용합니다.
논란을 만들 생각도 없고 되더라도 언제나 '저는 몇년째 아무 문제 없었는데요'라는 분 몇분 나오면 정리되곤 하지만.. 개조해서 사용하시더라도 한번 더 주의해서 나쁠거야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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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쓰다보니 똑같은 답글을 한번 쓴거 같은 데자뷰...가 와서 찾아보니 있네요ㅎㅎ
https://www.clien.net/service/board/jirum/11109382CLIEN
이 링크에 카브릴로님도 비슷한 의견이신 것 같아서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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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분도 설명하신 거 같은데, 이빨이나 뻰찌로 조이면 접촉부분의 면적이 매우 작고 불규칙할텐데요..
그러면 넓은 면적으로 접촉되어 흐르도록 설계된 전류가 좁은 면적을 통해서 다 흘러야 해서 면적당 허용 전류치를 넘어갈 수가 있겠죠.
이리 되면 과전류로 인한 과열, 스파크 등이 화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헐렁한 상태로 그냥 쓰시는 것도 일부 면만 접촉하게 되므로 마찬가지에요..
사실 이런 기기들이 전류가 아주 크지는 않아서 그럴 확률은 별로 없겠지만, 환경에 따라서는 (먼지가 많은 곳이나 인화물질, 가스 등으로 노출되기 쉬운 곳 등) 위험하겠네요.
저도 생각을 안하고 있던 건데, 전기 전문가가 하신 말씀으로 리마인드가 되네요..
정말 희박한 가능성이겠지만 조금 덜 꽂힌다거나, 사용중에 꽉 체결됐다 생각했던 부분이 풀리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WoWman IP 04-04 · 전기 사용량이 많은 제품은 플러그를 바꾸사길 추천드립니다. 암페어와 전압 보시고 전기제품 소비전력보다 높으신걸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돼지코 종류는 플러그와 접촉면이 작아서 열이 많이 발생해서 위험합니다.
굳이 안전이나 번거로움을 감수하지 않아도
국산 대체품이 많으니까요.
아니면 차라리 제대로 된 여행용 멀티탭이나 변환 어댑터가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962939CLIEN
제가 링크로 올린 돼지코의 허용전류는 스펙상 일단 16A이긴 합니다. 문제는 뽐뿌 링크의 그 반박답글을 보면, 돼지코 역시 완전접촉이 안되는 동일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그분의 답은 없습니다;;
있어도 알리발 제품 딱지갈이인 경우가 많은데, 가격은 엄청 차이나구요.
사진상으로 봤을때 까만건 CRDC 퀵차지 충전기(2포트와 1포트 제품의 하우징이 같습니다) 같은데,
1포트 짜리라면 국내서도 쉽게 구하지만, 2포트 퀵차지 충전기는 국내서 보기 힘들죠.
국내에 파는 퀵차지 지원 2포트 벽전원 충전기는 2개 포트 중 1개 포트만 퀵차지 지원하는게 대부분이라
2포트 모두 퀵차지 지원하는 제품 찾다보면 결국 알리로 가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옵션 선택 가능하면 US용 플러그로 구입해서 돼지코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상위 호환 제품인 LVSUN 제품도 있고 (클리앙에서 여러차례 지나갔습니다.)
꼭 똑같은 제품이 아닌 대체제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에 대해서 미리미리 조심하는 것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알리와 아마존 직구로 유명해진 제품입니다. 국산 대체품이라 하기엔 좀..
그리고 벽전원 제품과 8자코드 연결해서 써야하는 제품은 활용도가 크게 차이납니다.
일단 사이즈와 구성품만 봐도 휴대성부터 차이가..
CCC와 CE 모두 KC와 상호인정협정 되어있구요.
덕분에 인증절차가 비교적 간소해지니 중소규모 업체들이 너도나도 할거없이 중국 제품들 딱지갈이로 파는거겠죠.
알리에서 마구잡이로 싼거 집어오지 않는 이상 제품 그 자체로 위험할건 없습니다.
싸구려 저질 제품이 아닌 경우야 그렇지만,
대부분 알리에서는 싸고 저렴한 알 수 없는 메이커의 제품을 사니까
언급하는 겁니다.
님처럼 좋은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이
보편적으로 널리 인터넷에 있다고 보면 안된다고 봅니다.
알리서 싸구려 충전 케이블 좋아라 사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개인적으로 이런 케이블은 쓰면 안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알구게에도 대부분 그런 제품들이 공유되고 있고, 저품질의 듣보 제품 올라오면 댓글에서 잘 걸러집니다.
게다가 굳이 직구까지 하며 찾게되는 고스펙(?) 충전기의 경우 듣보 브랜드가 구매자가 원하는 스펙을 충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죠.
오히려 충전 용품은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 잘못 고르면 똥 밟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케이블이 심하죠.
오죽하면 국내서 케이블 살꺼면 그냥 LG전자 서비스 지점가서 사다 쓰시란 얘기가 나올까요;;
그렇다고 국내 판매자 대응이 좋을꺼란 보장도 없구요(꽤 지난 일이지만 오난코리아 사건만 보셔도..).
콘센트에서 뽑았는데 저 앞에 씌운 금속 부분은 안에 걸려 있고 제품만 뽑히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글 보고 헐! 싶었네요
가끔 잘 맞게 붙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우리나라 멀티탭에서는 흔들흔들 하는데, 화재 가능성이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손재주 없다면 (저처럼) 굳이 이렇게 분해하지 말고 웬만하면 그냥 저 아답타를 꽂아서 쓰는 게 좋아요...
콘센트 속에서 빠질까봐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멀티탭이 꽉 조여서 뺄때 분리되어버린다거나....
어느정도 쓰다보면 유격이 생길수밖에 없고.. 그럼 접점부에서 발열이나 스파크가 생길 수 있는 문제라.....
절대 비추합니다.
중간에 저 껴놨던게 플러그 안에서 빠져버릴경우 뺀다고하다 잘못하면..생각만해도 끔직하네요..
저라면 절대 비추...합니다...
저렇게 할 경우 새로 박은 부분이 콘센트에 박히면 난리납니다....
저기서 접촉 불량이 발생한다면, 세상 플러그 중에 접촉 불량 안나는게 없을겁니다.
꼈다 뺐다 했더니 콘센트안에 저 쇳조각이 남는다... 가능성은 있을것 같은데, 위에서 말한대로 엄청 빡빡하게 껴지기 때문에 쉽게 빠질것 같지는 않네요..
차라리 저는 저거 끼우는데 힘이 너무 많이 들어서 망치로 두들겼는데 그거 때문에 원래 플러그 핀이 망가지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정말 위험한 방법입니다.
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