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음치학원 얘기가 나왔기에 경험담을 써볼까합니다.
저는 음치였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사실 지금도 음치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ㅠㅠ )
살면서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참 많이 받았었는데요, 작년에 클리앙 모 회원님께 발성교정을 받고나서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가 있었기에 방법을 공유해볼까합니다.
그렇다고 슈스케의 "존박"처럼 되자는 강의는 아니고 너무 음치라서 아이에게 동요 한 곡 불러주기가 괴로운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걸 목표로 하는 강의가 되겠습니다.
원래 가르쳐주신분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일이나 요즘 접속이 뜸하셔서 연락이 안되어 그냥 저지르고 봅니다. 양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사설이 길었군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노래를 슈스케의 존박처럼 잘하자는 강의가 아닙니다.
"음치"인 사람이 애들에게 동요 불러줄 정도로 탈출해보자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관심 있으시면 계속 읽어주세요.
참고로 교정은 쪽지를 주고받으면서 했습니다. 지령을 받고 연습하고 궁금한 거 물어보고...
즉, 글만 읽고 연습하셔도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1. 우선 첫주를 복식호흡연습만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전에도 몇 번 해봤던 거라 대강 했습니다. ^^; 일주일 뒤 다시 쪽지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2. 다음 지령(^^)을 받았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쉰다음 "스~~~~~~~~" 하고 내뱉습니다. 최대한 길게.
처음엔 별로 오래 못하는데 조금 연습하면 제법 길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스" 는 무성음입니다. 바람빠지는 소리만 나면 됩니다.
"스으~~~" 하시면 안됩니다.
이걸 일주일 했구요,
다음에 받은 지령이 "쓰으~~~~~~~~~"하고 소리를 싣는 거였습니다.
소리는 작아도 되고 최대한 길게 으~~~~~~ 소리가 나게 연습을 합니다.
이걸 다시 일주일 했습니다.
여기에서의 중요한 팁이라면. 복식호흡으로 배가 나오게 숨을 들이쉰 다음 소리를 낼 때 배가 들어가면 안된다는 겁니다. 계속 배가 나온 상태를 유지하면서 소리를 내야 합니다. 꼭 배에 힘을 꽉 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3.다음 지령은요.
스~으~아~~~~~~~~ 로 소리를 바꾸는 겁니다.
그동안 으~~~를 길게 하는 연습이 충분히 되어있기 때문에 아~~~~도 길게 됩니다.
안되면 더 연습하시면 됩니다.
역시 소리가 작아도 됩니다. 길~~게 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가능해지면 소리를 크게 할 수도 있게 되더군요.
4. 다음은 복압을 이용해서 소리를 멀리 전달시키는 거라고 합니다.
방법은 배를 풍선처럼 만들었다가 순식간에 등쪽으로 확 당겨서 홀쭉하게 만드는 것을
반복합니다. 마치 개가 학학거릴때 하는 것처럼이요.
5. 끝.
네, 여기까지가 다입니다. 이후에는 직접 만나서 교정해주신다고 했는데 서로
시간맞추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만 못뵙고 말았네요.
뭔가 허전한가요.
쓰고 보니 별 내용이 없네요. ^^
그런데 믿고 해보세요. 저는 됐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달 조금 넘는 동안 연습했는데요, 이후에 애들 동요 불러주는게 별로 힘들지 않게 됐습니다.
해보시고 안되시면 저랑 같이 연구해보죠.
여기에 참고로 제가 당시에 같이 찾아 정리했던 자료를 추가로 첨부화일에 올립니다.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ps. 사족이지만, 이 방법이 효과가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소리가 나오는 기전을 이해시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매번 노래부를 때 호흡이 딸렸던 것은 폐활량이 작아서 그런 게 아니고, 노래부를 때 숨이 낭비되서 그랬던 겁니다. 위 연습을 충분히 하면 숨을 낭비하지 않고 성대를 울리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목을 조이지 않고 숨이 새는 걸 막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음치라 하면 정확한 음을 못내는 사람들을 뜻하죠.
예를 들면 C 음을 내라고 하고 들려줘도 C음을 못내는거죠.
이 경우 음을 들려주고 옆에서 교정시켜 주면서 반복 훈련하면 좋아집니다~~
그 이후 호흡이든 뭐든 해서 노래를 좀 더 잘 할 수 있게 되는거죠~
본문의 방법은 소리를 낼때 필요없이 과도하게 숨을 내쉬는것을 막아주는 차원에선 배우 좋습니다만,
음치 교정에는 큰 도움은 아닙니다. 음치도 음은 정확히 알지만 내가 그 음을 못내는 경우와(그러니까 내가 음을 잘못 내는지를 아는경우), 내가 잘못된소리를 내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경우가 있는데, 두가지의 해결방법이 좀 다릅니다. ⓐ
하지만 결국 개인차로 인해 한계는 있습니다.
괜히 어정쩡한 글 올려서 곤란하게 됐습니다. ^^;
어부바님// 제가 바로 음을 잘못내는 줄은 아는 경우인데요 교정법을 좀 지도받을 수 있을까요?
이것으로 고칠수 있으면 다행이구요. 이게부족하다면 장비를 이용해야죠. 녹음해서 들어보셔야합니다. ⓐ
폐호흡을 이용해 정확한 음을 찾고, 불필요한 목의 긴장을 제거하는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이게 먼저 안되면 아무리 복식호흡 연습해소 소리가 매끄럽게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요즘 노래들 대부분은 얕은 호흡으로 가볍게 부르는 노래가 많기도 하구요...
마이크 없으면 들어주기 힘든 노래들도 많죠...
음치의 경우 발성이나 호흡이 문제가 아니라.
음의 기억력이 문제인 것입니다.
음을 듣고 그 음을 잊어버려 정확히 내지를 못하는거죠. (잘못된것을 인지하든지 못하든지)
어부바님 말대로 녹음해서 직접 들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짧게 한마디 한마디씩 해야하는데(길면 어려우니까...)
피아노같이 악기가 있으면 편합니다.
어려워요 노래 ...정말...
안그래도 발성연습법은 알았는데 음정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덕분에 대강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