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에 쓴 글인데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어 이곳으로 옮깁니다.
http://www.clien.net/service/board/park/11687860CLIEN
1. 분산원장시스템 (탈중앙화)
현재의 서버-클라이언트 시스템에서는 거래장부를 위조하기 위해 서버를 공격하면 됩니다. 서버의 보안이 시스템 전체의 보안이 되기 때문에 보안 성능을 올리기 위해 많이 비용이 필요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장부의 위조 가능성이라는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 날수는 없습니다.
동일한 거래장부를 모든 노드가 나누어 가지게 되면, 그 중 일부의 거래장부가 위조되었더라도 쉽게 그 사실을 알 수 있게됩니다. 서버라는 제3의 신뢰기관이 없이도 각 노드들이 거래 장부를 주고 받을 수 있으니 서버의 보안을 위한 비용이 필요치 않겠죠.
하지만 이 탈중앙화된 분산원장 시스템만으로는 해킹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이 시스템을 공격하는 방법을 '51% attack' 이라고 하죠. 100개의 노드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면 그 중 51개의 노드만 내 편으로 만들면 거래장부를 위조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의 노드는 각기 다른 IP 주소를 가지고 연결되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one IP address, one vote' 시스템이라고 부릅니다. 한 IP가 1표씩 행사하여 데이터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2.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분산원장시스템의 보안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줍니다.
간단히, 거래 내역을 파일로 만든것을 블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블록을 생성할때는 이전에 생성되었던 블록의 특정 정보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블록은 그 이전에 만들어 졌던 모든 블록들의 정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어져 블록체인을 이룹니다. 누군가가 과거의 특정시점의 블록 내용을 위조하고자 한다면, 해당 블록의 정보를 사용했던 그 다음 블록도 변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그 다음 블록도 변경해야 하고 이렇게 꼬리를 물고 나가다 결국 현재 새로 생성해야 하는 블록 까지 변경을 해야합니다. 아주 오래전의 블록을 변경하는 것이 최근의 블록을 변경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변경해야 하는 블록의 양이 많아 지게 되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이렇게 위조한 블록을 네트워크에서 '정상적인' 블록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여전히 51%의 노드에서 동시에 블록 위조 작업을 해야 합니다. 분산원장시스템이 가지는 보안 수준이 엄청나게 향상이 되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시스템은 아직 해킹에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블록들은 내버려 두고 현재 새로 생성할 블록들만 위조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며, 여전히 이 시스템은 'one IP, one vote'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해커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한 컴퓨터에서 다수의 IP 주소를 취득할 수 있고, 이렇게 얻어낸 노드에서 동시에 위조된 블록을 생성하여 네트워크에 전파 시킴으로써 거래 장부를 위조할 수 있습니다.
3. 작업증명 (Prove of Work : POW)
작업증명이란,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미리 정해진 특정한 작업을 완료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전 까진 모든 노드들은 거래내역을 파일로 만들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물론 파일을 만들때는 이전 블록의 정보를 사용해야 하지만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작업증명 방식이 도입되면 이 거래내역을 블록으로 만들기 위해 아주 어려운 작업을 완료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에서는 '특정한 해쉬함수의 결과가 특정한 값을 가질 때 까지 해당 해쉬함수를 반복해서 수행하는 것'으로 작업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 작업은 기본적으로 많은 양의 연산을 필요로 합니다.
이제 해커는 거래 장부를 위조하기 위해 작업증명을 거친 블록을 51%의 노드에서 수행해야 합니다. 작업증명이 없다면 한대의 컴퓨터로 51%의 IP 주소를 취득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블록 위조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블록을 생성하기 위한 연산량이 커졌기 때문에 수많은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보다 혁신적인 변화가 됩니다. 기존의 'one IP, one vote' 시스템이 'one CPU, one vote'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이 시스템을 해킹하기 위해서는 전체 네크워크가 가진 연산량의 51%를 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스템이 커질 수록 이 시스템을 해킹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집니다.
4. 보상
위의 1,2,3번의 내용이 모두 만족되었더라도, 여전히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모든 노드들이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작업증명을 해야 하고 이는 연산량, 즉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보다 근본적으로, 여전히 전체 연산량의 51%를 가진 해커에 의한 보안 위협이 이론적으로 존재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보다는 두 번째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이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킹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야 그동안 보안을 위해 지출되었던 막대한 비용을 없애고 거래과정의 수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동안 모두가 얘기 했던 '블록체인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블록을 생성하는 노드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첫번째 문제에 대한 설명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상 시스템은 공학적으로 불가능했던 보안 무결성을 경제학적 접근을 통해 완성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해커는 이 시스템을 공격하기 위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이런 막대한 비용 지출을 감당하면서도 공격을 감해하는 것이 이득인지, 아니면 충분한 연산량을 가지고 블록을 생성해서 보상을 받는 것이 이득인지를 비교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시스템을 공격함으로서 파괴되는 시스템의 신뢰성이 본인에게 더 피해가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겠죠.
결론적으로 블록체인시스템에서의 보상체계는
1) 노드들이 블록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비용에 대한 보상. 그렇지 않으면 블록체인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뿐 아니라
2) 블록체인 시스템의 보안 무결성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개념입니다.
5. 결론
만약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이 실물 가치가 없다면 시스템은 보안 무결성을 획득할 수 없습니다. 블록 생성에 참여할 노드가 없어질 것이고 51% 공격에 의한 해킹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상은 블록생성에 필요한 비용보다 단 1원이라도 높아야 합니다. 보상의 실질 가치가 낮다면 해커는 이 시스템을 공격할 경제적 동기를 상실합니다. 보상의 실질 가치가 높다면 해커는 이 시스템을 공격하는 것 보다는 보상을 취득하고 이 보상의 실질 가치를 높게 유지하려는 전략을 쓰게 됩니다.
즉 보상 (암호화폐)가 실질 가치를 가졌을 때에만 시스템이 해킹의 위험으로 부터 벗어 나게 됩니다.
이상이 제가 블록체인시스템과 암호화폐가 분리 될 수 있는가? 에 대한 제 이해입니다.
현재의 코인 거래시장은 불합리함 투성입니다. 거대 투기 자본이 판을 키우고 불나방들이 달려들고 있구요.
하지만 암호화폐는 죄가 없습니다. 죄가 있다면 암호화폐로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유시민 작가님의 비유 처럼, 마을회관을 지어 났더니 도박장이 되어버렸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도박꾼들을 잡아들여야지 마을회관을 철거 하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합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왜 필요한가, 퍼블릭블록체인은 어디에 쓰일 수 있는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글이 길어지니 다음 기회로 남겨 두겠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이해와 건전한 토론이 있었으면 하는데 요즘의 모공을 보면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냥 거래장부지 화폐 아니라고요.
화폐기능을 해야 화페지 무슨 화폐기능도 없는걸 화폐라는 이름을 붙이는건지.
그냥 코인이라고해요 카지노에서 돈 대신 쓰는.
컴퓨팅 파워=리소스 자원이 너무 많이 투입되고 있어서 애초에 고려했던
중앙집중 방식보다 오히려 시간과 수수료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지요.
그러면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으니 소위 이런 문제를 해결한 2세대 코인으로 넘어가야 되는데
이미 비트코인이 투기판의 기준이 되어서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지요. 모순덩어리인 상황이에요
비트코인이 기준이 된게 지금 시점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오래전부터 코인 거래의 기축 역할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도박장을 이용하고 있는 어느누구도 도박장이 다시 마을회관으로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도박장을 이용하지 않는 많은 마을 사람들은 하루 빨리 마을 회관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노드에게 주는 보상시스템의 유무와 관계없이
암호적 복잡성에 의해 공격시 소요되는 비용이 터무니없이 크도록 만들어서 해킹할 의지를 꺾어버리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노드가 가지는 보상비용은 비트코인은 (신규코인소량 + 거래세)로 보이는데,
실제로 하나의 블록을 생성해서 받을 수 있는 보상비용보다 가짜블록을 생성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당연히 더 클 겁니다. (가짜블록은 거래정보 자체를 조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 비트코인의 경우 노드의 상당수가 중국에 위치해있는 것도 고민해봄직한 문제입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공모 자체를 꿈꾼다면 아주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라서..
보상 시스템이 없다면 해소 될 수 없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짜 블록을 생성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소요되는 비용보다 더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보상 시스템이 없다면 암호적 복잡성만 가지고는 해킹으로부터 완전히 벗어 났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모든 참가자는 보상의 가치가 시스템의 보안 무결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스템이 안전하지 않다는 작은 증거라도 나타나면 이 시스템의 노드들이 줄어 들테니까요.
51%의 연산량을 가진 해커는 자신의 연산 능력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가치와 해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 해킹을 위한 비용, 시스템의 보안을 파괴함으로써 하락하는 보상의 가치 등을 판단했을 때 시스템을 해킹하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경제학 이론인 게임이론을 통해 증명 됩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공학적으로 달성할 수 없는 한계를 경제학적 접근으로 완성시켰다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만약 중국의 채굴업자들이 압도적인 연산량으로 비트코인의 블록을 위조한다면, 그 사실은 바로 발각됩니다. 트랜잭션의 인풋과 아웃풋을 위조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누군가는 비트코인을 잃어 버릴 테니까요. 비트코인의 시장가격은 곤두박질 칠 겁니다. 언제 털릴지도 모르는 비트코인을 계속 가지고 있을 사람은 해커밖에는 없겠죠. 결국 채굴업자가 얻게될 비트코인은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합니다.
당연히도 채굴업자는 이런 뻔한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공모를 통한 해킹을 저지르지 못합니다.
만약 보상 시스템이 없다면 얘기가 다릅니다. 보상으로 얻는 코인이 없기 때문에 장부에 기록되는 트랜잭션의 대상은 실제 화폐와 같은 블록체인 시스템의 보안 신뢰도에 기반하지 않는 무언가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달러의 거래 장부를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운용하고, 이 시스템에 참여한 모든 노드들이 말 그대로 선의를 가지고 자신의 비용을 소모해가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51%의 연산량을 가진 해커는 블록을 위조하여 막대한 금액의 달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달러는 이 블록체인 시스템이 무너지던 말던 자신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커는 막대한 비용이 들더라도 해킹을 하려 할 것입니다. 소모된 비용보다 더 많은 달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블록체인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중심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비트코인' 이라는 것은 제 3의 신뢰 기관 없이 개인간 직접 거래 할 수 있는 보안 무결성을 가진 금융거래서비스의 이름이자, 이 블록체인시스템 서비스에서 보상으로 지급되는 코인의 이름 입니다.
'이더리움'이라는 것은 블록체인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 인 것이고, 이 서비스에서 보상으로 지급되는 코인의 이름이 '이더' 인 것이지요.
이런 서비스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시스템에 들어와서 계정을 만들면 노드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2. 일정 갯수의 거래 내역이 쌓이면 이를 블록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에서 하나의 블록은 약 1MB라고 합니다. 블록의 크기가 1MB가 되면 블록을 생성해서 블록체인으로 연결합니다. 이 순간 연결된 블록은 '과거 블록'이 됩니다. 이제 모든 노드들은 새롭게 거래 내역을 모아서 '최신 블록'을 만듭니다.
그러니 블록 1개의 크기는 1MB를 넘지 않겠죠.
다만 블록체인의 크기는 계속 늘어 날 수 있습니다. 1MB의 블록이 계속해서 연결되어 나갈 테니까요.
그래서 첫 블록 부터 이전의 블록까지 연결된 전체 블록체인의 크기는 꽤 큽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머클트리 기법이 사용됩니다. (해쉬트리 라고도 합니다.)
즉 과거의 블록의 본질적인 내용을 변경할 수는 없지만, 과거 블록의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면서도 다음 블록에 필요한 정보는 변경하지 않는 기술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 생성을 위해 과도한 자원을 소모해야 하는 합의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그 이후에 나온 코인들은 cpu파워라는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 합의 알고리즘을 대부분 적용하고 있습니다.
코인 가격 조정을 통해 개미를 잡는 등의 코인 거래 시장에서의 횡포가 가능하겠죠. 그런데 이건 블록체인 시스템이나 비트코인만이 가지는 문제점은 아닌 듯 합니다. 어느 경제체제에서나 견제와 균형이 없으면 독/과점의 폐해가 나타나기 마련이죠. 특히나 법과 제도가 정비되기 전에 활성화 되는 새로운 서비스의 경우에는 그런 부작용이 항상 나타난다고 봅니다.
블록체인의 가치를 믿고 투자한다는 사람들이 현재 거래소의 보안을 '믿고' 투자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기도 하죠.
코인 거래소는 최소한
- 현재 은행 수준의 보안 레벨을 갖추던가 (거래 수수료가 엄청 비싸지겠지요)
-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 중개 플랫폼으로 바뀌던가
해야 합니다.
거래소가 털리건 개인지갑이 털리건 결국 정보와 함께 해킹의 위험 또한 분산된 것일 뿐 안전해진것이 없습니다.
중앙의 책임을 개개인이 나눠지는 것 뿐이죠.
남의 지갑이 털렸는데 내 돈이 없어진다는 점이 현재의 거래시스템의 불안전함 이죠.
즉, 현재는 내 공인인증서의 비빌번호가 털려도 문제지만
제3의 '신뢰기관'이 나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해킹 당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 입니다. 실제로 은행의 전산망이 해킹 당한 경우가 여러번 있기도 했구요.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거래 시스템에서는 다른 누군가가 해킹을 당해서 내 돈이 없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무의미하고 불안해보이는 네트워크에 기반한 블록생성과 이를 위한 보상의 개념이 현실에 안착하지 못 하고 투기판으로 변모했으니 알파버전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버전의 블록체인이 등장하겠지요. 현재의 논란거리가 문제가 되지 않는.
일반인들이 cdma, lte, wibro 같은 기술이 어떤 원리로 어떤 주파수와 채널에 구동되는지 까지는 굳이 알 이유는 없습니다. 더 빠르다. 영상통화가 된다. 이런 체감되거나 실질적인 이득,가치를 가져오는게 중요하지요. 세탁기 모터가 회전하는게 어떤 기술을 사용하며 어떤 재질을 사용하는지 원리를 알 필요도 적습니다. 빨래를 잘 하면 되는거니까요.
애초에 왜 보안을 위해 여러 계정의 리소스를 활용하며 그 대가로 보상이 필요하지요? 왜죠? 무엇을 위해서일까요? 해킹 방지? 안전성? 비용의 절감? 시간의 절약? 누구를 위해서죠? 국가? 기업? 개인? 게다가 저는 인간이 만든 기술에 '절대적'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으로서. 현 블록체인의 불안정과 애매함을 보완할 더 낫고 새로운 기술이 얼마든지 탄생하고 그에 따라 세상도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블록체인은 올인할 가치가 없고 그럴 시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이를 활용할 명확한 사용처가 등장하거나 블록체인의 단점이나 불안감을 해소할 다음 버전의 기술에 기대를 걸어야 할 거라고 봅니다.
설명하느라 애쓰셨습니다. 죄송스럽게도 저는 아직까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왜 쓰여야하고, 어디에 쓰일지 모르겠군요.
무결성의 보안을 위해 누군가에게 보상을 주어야한다는 것이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그 보상에 가치를 부여한다면 그 무결성의 보안으로 이익을 보는 주체가 부여해야하지 않을지...은행이 이 기술을 쓰면 은행이 보상을 줘야죠. 그 보안유지를 위한 보상을 왜 거래하고 가치가 불안정하게 폭등하나요?
결론은 기술로 파고들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 합니다. 뭔 말인지도 제대로 모르겠구요. 그런건 학회에서 하면 좋을 듯 하구요. 요즘의 이슈는 암호화폐로 인한 '투기'입니다. 이런 상황에 학술적으로 토론해보자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한 시츄에이션이죠. 본인이 아는 것과 대중들에게 설명하는 것도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많이 안다고 설명을 잘 할 것이란 생각도 위험하지요. 기술을 빼고 블록체인이 실제 활용되는 분야와 보상의 정의와 주,객체를 간단하게 설명하지 못 하는 글은 저 같은 일반인에겐 필요하지 않습니다. 토론이라하면 무언가 주제가 있어야하는데 주제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8년 전 기술인데 어떤 주제를..? 기술 자체는 완성된 거 아닌가요? 8년전 기술이 아직까지 활용처가 거의 없지요?
'블록체인 좋은 기술인가봐요. 보안도 완벽하고. 근데 뭔지 모르겠지만 유지를 위한 보상인가 뭔가로 인해 현재 투기판이네요. 블록체인은 결국 투기로 이어질 수 있는 불완전한 기술입니다' 더 좋은 거 나와요. 그건 탈중앙화에 더 나은 보안에, 투기방지까지 되지 않을런지요.
저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올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아니고, 암호화폐의 투기 상황을 옹호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느끼기에 최근의 블록체인 이슈들은 논쟁은 '블록체인만 육성하고 암호화폐는 없애야 한다' 거나, '블록체인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암호화폐는 도박장 칩이나 마찬가지다' 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사실로 믿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인 아닌 것을 바로 잡고 정말 이 기술을 폐기 처분해야 하는가, 아니면 다음 더 좋은 기술이 나올 때 까지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가에 대한 건전한 토론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쓴 것이구요.
그런 생산적인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술 어떻게 동작하는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기술이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 가를 꼭 알아야만 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 그 기술의 미래와 효용가치를 토론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원리를 알아야지요.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는 모르고, 알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이 기술은 없어져야 하는 기술입니다라고 주장하면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저 개인으로서는 투기에 무방비면서 지금까지 활용처가 대중화되지 못한 알파버전 같은 현재의 블록체인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언제든 개선된 후속작이 나오지요. 제 생각이 좀더 자연스럽진 않은지요? 현재의 블록체인에만 붙잡혀 있는 것보단 말입니다. 그리고 활용처는 목마른자가 찾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전 목마른자가 아니기도 해서... 다시 한번 친절한 설명 고맙습니다. 아웃사이더 한사람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저도 이제 이 주제에 대해선 입을 그만 닫아야할 시점인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2ups님의 처음 댓글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잘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원리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 아무 쓸모도 없는 것 같으며, 항상 따라 붙는 암호화폐는 투기시장에 불과하다. 그러니 정성은 갸륵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에 대한 글은 쓸데없는 글이다' 로 해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술이 대중화 되지 않았다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기술은 언제든 개선되는 것이 아닙니다. 깊이 파보아야 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개선 되는 것이죠. 학술기관의 공학자들만 연구해서는 부족합니다. 훨씬 더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고민해 보고 여러 방면으로 실험해 봐야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죠.
저는 지금 코인판의 투기자들이 '너도 빨리 투자해!' 또는 '나는 블록체인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다' 라는 주장을 할때, 정말 당신이 블록체인의 기술을 이해하고 그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맞느냐? 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 이 시스템을 공부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많아져야 정말 좋은 기술을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사회에 적응 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치가 없다고 말한건 현재의 블록체인입니다. 미래에 대해선 저도 모르지요. 기술은 필요가 있다면 늘 개선됩니다. 많은 이가 말하는 블록체인의 가능성과 잠재성이라면 후속 기술이 나오지 않는 게 도리어 이상한 일이죠.
제가 오해하도록 만든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님이 첫단락에 받아들인 부분은 위에 설명했듯이 전혀 제 생각과는 다르구요.
블록체인이 뛰어나고 필요하다면 투기에 건강한 새로운 신기술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저와 생각은 다른 부분이지만 그런 방향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란 건 인정합니다.
님의 댓글을 오해해서 받아드린 점을 먼저 사과드립니다.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를 계속 확인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지만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현재의 블록체인은 분명히 가치가 있습니다. 미래의 블록체인은 더욱더 가치가 있을 것이구요.
죄송스럽지만, 현재의 블록체인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그 기술의 내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의 가치과 암호화폐 거래 시장의 투기 상황은 큰 관련이 없습니다. 코인거래시장이 투기장으로 변해버린 것은 블록체인 기술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은 아닙니다.
투명하고 안전한 코인 거래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및 대중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 입니다.
칼이 얼마나 날카로운지도 알고, 칼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 지를 알아야 손을 베이지 않고 좋은 요리를 할 수 있겠죠. 그걸 알려주지 않는 것이 더 부도덕한 일입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