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경제포럼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이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음을 알린지 벌써 1년입니다.
매일 뉴스를 보면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고, 자율 주행 기술이 북유럽에서는 벌써 사용화가 되었다고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 변화폭을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그러한 변화가 우리 미래를 어둡게 만들 것이라는 경고를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있습니다.몇백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신자유주의로 인해 극대화된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한탄 아닌 한탄을 내뱉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믿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진보가, 미래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일조할 것임을 믿습니다. 그저 자본가 계층만이 독식하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하기 싫은 노동을 하지 않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4차산업혁명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필기구라는 항목이 이야기의 대상에 들어가는 것에 의문을 품으실 것 같습니다.
애플 펜슬 (APPLE PENCIL)이 나온 지 어느 덧 1년이 넘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MICROSOFT SURFACE)가 더이상 종이를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을 캐치 프라이즈로 선언하는 이 현대사회에서, 과연 필기구에게 첨단 기술이란 존재할 수 있는 걸까요?
미쯔비시 유니 쿠루토가 (MISTUBISHI UNI KURU TOGA)와 제브라 델가드 (ZEBRA DELGUARD)가 그 대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샤프펜슬이라는 제품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모든 통념에 빗나가는 대표 제품. 오늘은 미쯔비시 유니에서 발매한 쿠루토가 라인업을 먼저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쿠루토가는 도대체 무엇인가?
미쯔비시 유니의 대표 제품 라인업인 쿠루토가는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꾸준히 억 단위의 판매량을 올려왔습니다. '회전하다, 돌다' 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クル와, '날카롭게 만들다' 라는 뜻을 가진 とがる가 합쳐진 쿠루토가라는 제품명은 그 자체로 이 샤프펜슬이 지향하는 바를 그대로 나타냅니다. 특정한 메커니즘을 통해 알아서 심을 돌려가며, 새 심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샤프펜슬이라는 거죠. 샤프는 자고로 돌려가며 써야한다는 경험을 가져왔던 당시의 저는 너무나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초로 발매되었던 쿠루토가는 비록 동네 문방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ABS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바디에, 손가락 조금 집어넣으면 똑 하고 부서지는 클립을 지닌 제품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펜을 가지고 필기를 했던 그 순간은 정말로 놀라웠습니다. 나중에 아이폰을 처음 구매했을 당시, 스티브 잡스 CEO가 발표장에서 이야기 했던 순간에 빗댈 수 있을 정도에요. 막 미쯔비시 유니 내부의 쿠루토가 개발팀이 "우리는 이제 다시 샤프펜슬을 다시 발명했음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라고 딱 외치면 적절할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의 기존 특성을 완전히 뒤엎은 이 순간을 쿠루토가 발매에 견줄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쿠루토가만이 가지는 특성이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어떠한 종류가 있는 지부터 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2017년 기준 쿠루토가 제품 라인업은 이전에 비해 사용자가 자신의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해졌습니다. 가장 저가형인 450엔 (부가세 포함 시에는 500엔에 가깝습니다)부터 시작해서, 최고가형인 1000엔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발매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형 그립 외에도, 알파겔형 젤리 그립, 로렛[롤렛]가공그립, 러버그립 모델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손잡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형인 어드밴스드 모델과 파이프 슬라이드 모델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되는 성능을 제공하죠. 한정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수많은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무슨 제품을 선택하시든 간에, 쿠루토가는 공통된 강점을 지닙니다.
외관은 알파겔 쿠루토가를 제외하면 모든 제품의 두께가 11mm 내외입니다. 손이 얇은 사람도, 굵은 사람도 편하게 쓸 수 있는 구경입니다. 그립부는 최저가형인 플라스틱 모델 조차도 상당히 안정적인 형태를 지녔습니다. 특히 그립부 하단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고무가 미끄러짐을 상상 외로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제품들은 제도형으로 설계된 심 돌출부로 이루어져있어, 필기시에 자신이 쓰고 있는 부분을 확인하기도 용이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쿠루토가 제품은 구조적으로는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필자의 경우, 평소 샤프펜슬이나 볼펜을 구매를 할 때 클립부의 길이를 많이 살피는 편입니다. 샤프펜슬의 경우, 클립부의 길이가 길면 필기시에 돌려쓰기가 굉장히 거슬리기 때문입니다. 라미 2000, 퓨어몰트 2005, P205등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파이로트 S20이나, 닥터그립 플레이보더, 제브라 델가드 ER과 같이 클립이 존재하지 않거나, 매우 짧은 경우가 앞의 제품들에 대한 반명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볼펜 역시 거슬리는 경우가 종종 존재하기에 클립부를 유심히 쳐다보고 구매를 합니다.
쿠루토가는 클립따위에는 구애 받지 않는 샤프펜슬입니다.
쿠루토가라는 제품이 매년 억대로 판매되는 제품인 데에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메커니즘' 때문이죠. 사용자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든 간에, 계속해서 돌아가는 행위를 반복하는 내부구조를 가진 이 제품의 기능을 가진 다른 샤프펜슬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쿠루토가가 있으면 매 줄마다 달라지는 글씨 크기에 좌절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심 한쪽만 뾰족해진 나머지 부서지는 참극을 더이상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글씨체를 이쁘게 만들어 주지는 않지만요. 하하.

어떻게 쿠루토가는 심을 날카롭게[뾰족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쿠루토가의 기능은 앞서 제품명을 이야기할때도 짚고 넘어갔습니다만, '회전 메커니즘' 이 그 답에 해당합니다. 글씨를 쓰기 위해 종이 등의 표면에다가 펜촉에 압력을 주기 시작하면, 중간기어가 스프링의 압력을 받아 상-하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면 아랫기어와 윗기어가 서로 뒤틀리면서 회전을 하게 되죠. 그로인해 샤프심은 끊임없이 글씨를 쓸 때 마다 회전을 하게 됩니다. 즉 압력을 줄 때 마다 심이 돌아가게 되는 거죠. 한국의 글자와 일본의 글자, 중국의 글자같이 획이 딱딱 끊어질수록 쿠루토가의 기능이 극대화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라틴계 글자를 채용한 국가는 쓸모가 없느냐는 당연히 아니죠. 단어단위마다 메커니즘이 작동하더라도 충분합니다. 결과적으로 노트가 덜 더러워지고, 깨끗한 글자를 쓸 수 있게 돕는 것만큼은 동일합니다.

▲muni.co.jp 내 상품 소개 페이지의 번역 (날카로운을 다 뾰족한으로 번역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한편, 비교적 최근에 발매한 쿠루토가 파이프 슬라이드 모델의 경우, 사용자가 필압을 많이 주게 될 경우 심지부분을 일시적으로 내부로 들어가도록 설계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샤프심이 부러지는 것을 이중으로 방지하게 되는 것이죠. 즉, 과도하게 한쪽만 날카로워져서 부서지는 경우를 쿠루토가 엔진으로 방지하고, 부차적으로 파이프 슬라이드 기능을 통해 압력에 의한 부러짐을 방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Zebra에서 발매한 Delguard 제품과 Pentel의 Orenz가 굉장한 히트를 친 이후 쿠루토가 제품군에도 이와같은 제품이 추가되었는데요, 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였습니다. 다만, 유격이 조금 심해진 것은 감안을 해야 했습니다.

개괄적 특징을 살펴보았으니, 이제 라인업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 국내에는 0.3과 0.7 심경의 스탠다드 모델과 하이그레이드 모델을 발매하지 않았습니다.
* 국내 정식 판매가는 좌상단부터 7000원, 12000원, 9000원, 미발매, 15000원, 미발매 입니다.
* 제품의 길이, 무게등의 정보는 미쯔비시 연필에 기재된 공식 정보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일부 사이트에서 기재한 정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 모델 (MX-450; 이때 X= {3,5.7})
▲미쯔비시에서 한정판을 냈다 하면 대부분 위의 스탠다드 모델에 도장을 취한 형태로 발매가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 할 거리가 없을 수 있는 모델이죠. 최초 발매 모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쿠루토가 기능의 모든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문구점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모델이기도 합니다. 투명한 그립부를 가졌기 때문에, 메커니즘의 작동여부를 확인하기에 파이프 슬라이드 모델과 더불어서 가장 쉬운 제품이죠. 또한, 단순히 민무늬 플라스틱 그립부가 아니라, 얕은 홈이 파져있기 때문에, 파지하기도 상상 외로 편하답니다. 한국 정식 판매가 7000원, 일반적인 오픈마켓 가격 5000원 선에서 혁신적인 쿠루토가 기능을 느낀다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이죠.
러버 그립 모델 (M5-656)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모델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 모델이 존재하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전 사람들에게 매일매일 설파하고 다니곤 했어요. 이 샤프 몸뚱아리에다가 나무 그립이나, 고무 그립이라도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이죠. 4년전 드디어 그 소망이 이루어진 제품이 나온 셈입니다. 클립이 존재하지 않고, 본체의 1/3 정도가 고무[러버] 재질로 이루어져 있는 대가로 2000원 정도를 더 지불하게 됩니다. 클립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실 수는 있지만, 생각 외로 질이 좋은 고무 그립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강력하게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이 제품에 대한 제 사랑은 넘쳐나서, 2013~2014년간 무려 3개의 관련 글을 적은 바 있습니다. 그 정도로 제가 이 제품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로렛가공모델 (M5-1017) 과 하이그레이드 모델 (MX-1012; 이 때, X={3.5})

로렛 가공 처리가 된 그립(Knurled Grip)을 특장점으로 하는 쿠루토가 로렛가공 그립은 라인업 상 최고가에 위치하는 제품입니다. 사실 1000엔이라는 가격은, 일반적인 필기구 회사의 고가품이라고 보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장 요즘 핫트랙스만 가더라도 1만원을 가뿐하게 뛰어넘는 제품들이 쏟아져 수입되는 실정이니까요. 어쨋든, 러버그립 모델과 더불어 가장 안정된 그립감을 제공하는 모델입니다. 러버그립과 다르게, 좀 더 미끄럼 방지라는 측면에서는 뛰어난 면이 있죠. 500엔 모델과 다르게, 바디 의 대부분이 코팅 처리가 되어있고, 클립도 메탈에,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여 묵직합니다. 막 30g이 넘어서 손이 뻐근할 정도의 묵직함이 아니라, 필기 시에 안정감을 줄 정도로 묵직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중심 설계에, 어느정도의 무게감은 필기를 하는 데 있어서 이점을 제공하니까요.
필자의 경우, 해당 제품을 5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구성도 좋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로렛가공 그립의 특성상 먼지, 손 때(...)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타 라인업보다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편, 하이그레이드 모델은로렛 가공 그립 모델과 동일한 가격이면서 어떤 특화점을 두고 있는가? 이 모델을 처음 보면서 느꼈던 단상입니다. 본체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하는 깔끔한 알루미늄 그립부, 그리고 전체적으로 마감이 확 좋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내세울만 한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0.3mm 모델을 쓸 수 있는 유일한 고급형 라인업이라는 것 정도는 강점으로 둘 수 있겠네요.
필자가 3년 전에 작성한 글이 있습니다. 사실 4년 이상이 지난 제품의 경우, 당시 글을 쓸 당시에는 몰랐던 여러 강점들을 뒤늦게 찾아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2013년, 2014년은 여러모로 초기에 쓴 글이기 때문에 개정을 할 필요성을 느끼곤 합니다.
애덤스미스가 도덕감정론을 1790년 개정할 당시 서문에 이런 말을 한 바 있습니다. 본인은 너무나도 고칠 게 많았는데, 몸이 성치 않아서 그간 제대로 하지 못해왔다. 그래서 문제 중 하나를 국가의 부에 관한 연구에서 다룬 바가 있다고 말이죠. 몸도 성한 제가 시간 없다고 핑계대면서 미루어왔던 수많은 일들에 대해 생각을 해볼 때, 스미스씨의 그 글을 보면서 많이 부끄럽더라고요. 하하. 개정이 되는 대로 수정된 링크를 개제하겠습니다.
알파겔 쿠루토가 (M5-858)

일본의 타이거 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상호 "알파겔" 을 사용한 쿠루토가 제품입니다. 쿠루토가와 알파겔의 조합은 겉으로만 보면 정말이지 이상적인 조합으로 보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많은 분들에게 학창 시절, Zebra Airfit[에어피트] 와 더불어서 젤리 샤프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제품이 쿠루토가 기능을 탑재 했다고 하니까요.
사실 제품 완성도로만 놓고 보면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역대 라인업 중 가장 유격이 심한 제품이고, 가장 구경[두께]가 굵은 제품입니다. 손이 두꺼우신 분들에게는 쿠루토가 제품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제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13.1mm는 상당히 굵습니다. 13밀리미터라는 굵기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잡히시나요? 동네 문방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브라의 클립온 멀티 또는 클립온 4색, 또는 제트스트림 3&1 정도를 생각하시면 적정합니다. 해당 굵기가 적절하신가요? 약간의 유격 정도는 괜찮으신가요? 그렇다면 알파겔 오리지널 제품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폭신폭신한 그립감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구매하기에 알맞을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굉장히 많이 실망을 했던 제품이기에, 주관적 평가를 내린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지 묻는 게 장난 아니에요.
파이프 슬라이드 모델 (M5-452)
정말로 겉으로 보면 스탠다드 모델과 차이가 없습니다. 검정색 모델의 경우 촉 부분을 검정 무광으로 처리한 것 빼고는 그 차이를 찾기 힘들죠.
이러한 파이프 슬라이드 모델 쿠루토가는 스탠다드 모델에다가 명칭 그대로 "파이프 슬라이드" 기능을 추가한 제품입니다. 그 기능이 무엇이냐고요? 위에서 잠깐 살펴보고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델가드에다가 쿠루토가를 달았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정말 그 문장 하나면 이 제품의 설명은 끝납니다. 델가드 + 쿠루토가. 즉, 심을 굳이 배출시키지 않고도 쿠루토가 기능을 사용하면서 필기를 할 수 있다. 이겁니다. 겉으로 보면 정말 최상의 조합처럼 느껴집니다.
필자는 이 제품이 발매하자 마자 구매를 했었는데요, 기존 쿠루토가 기능을 썼을 때도 상당한 유격을 느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거기다가 상하 유격이 더 추가가 되었어요. 일단 어드밴스 제품을 나중에 이야기 할 때 같이 언급을 할 생각입니다만, 제 기준에서는 유격의 정도가 알파겔을 넘어선다고 생각합니다.

어드밴스 모델 (M5-559)

어드밴스 모델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죠. 더 빨라진 회전 메커니즘, 파이프 슬라이드 메커니즘까지 들어갔습니다. 기존 쿠루토가 제품군에서 샤프심이 한 바퀴를 회전하려면 40번 정도를 눌러야 하는 반면, 이번 어드밴스 모델에서는 18번을 누르면 됩니다. 즉 50% 이상 개선이 된 셈이죠. 그러면서도 가격은 550엔. 정식으로 수입이 된다면 8000원 정도로 형성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합니다.
필자가 아직 사용을 하지 못한 관계로, 해당 제품에 대해 예단을 하기는 좀 거시기 합니다. 일단 저는 해당 제품 발매 소식을 듣고 이미지를 딱 보았을 때 느꼈던 것이 있었습니다. 왜 저렇게 클립을 길쭉하게 만들었고, 그립존이 저렇게 짧아 졌는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느껴지더라고요. 사용 후에 자세한 주관적 평가를 내려보겠습니다.
* 쿠루토가 전용 샤프심

5년 전 요맘때였죠. 쿠루토가 러버그립과 함께 발매가 된 쿠루토가 전용 샤프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필기구 회사에서 파는 샤프 + 샤프심 형태이다. 모나미의 Grifix라던가, 제브라의 Drafix 라던가 하는, 이른바 자기네들 샤프와 같이 쓰면 궁극의 효과가 나온다고 선전하는, 그런 류의 샤프심일 것이다.
일단 시간이 답을 이야기하듯, 많은 사람들이 쿠루토가 전용 샤프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습니다.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사각사각 거리는 느낌이 쿠루토가 기능 덕분에 굉장히 오래 지속이 되고, 미끄러짐이 적으며, B 진하기로 사용을 해도 뭉게지지 않습니다.
필자의 경우 그 외에도, 샤프심 통 자체에 굉장히 많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샤프심 통의 1/3 크기에요. 그렇다고 창렬도 아니에요. 20개나 들어있답니다. 흐으음. 참고로 Pentel Ain의 경우 40개가 들어있습니다. 흐으으음.
4년 전에 해당 제품에 대한 사용기를 올린 바 있습니다. 세월 정말 빠르네요. 벌써 4년이라니. 이 것도 곧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의 한 마디.
2016년까지 6000만 자루가 일본 내에서 출하되었습니다. 비록 2015년 이후에는 델가드가 어느정도 파이를 먹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쿠루토가 만큼 샤프펜슬의 단점을 극복해낸 제품은 없습니다. 샤프는 돌려서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 자체를 날려버린 제품. 그것 하나만으로도 쿠루토가는 혁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거론 될 수 있는 제품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쿠루토가 제품 중 어떤 제품을 사야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내실 수 있도록 어느정도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결정하셨나요? 그러면 구매하세요. 고민을 하실 때, 가장 먼저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게 보통 정답입니다. 자, 어서 긁으세요.
* 이 글은 필자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blog.naver.com/0721kb/221106039653
* 갈무리 해온 사진들에 대한 출처를 후주합니다.
▲클라우스 슈밥 의장 사진: http://www.huffingtonpost.com/jeremy-rifkin/the-2016-world-economic-f_b_8975326.html
▲아이패드 프로: apple.com/ipad-pro
▲스티브 잡스: https://www.wired.com/2017/01/apple-iphone-10th-anniversary/
▲쿠루토가 소개 페이지: uniball.co.kr/pdf/product04


나머지는 집에 가서 정독해야겠네요.
미쯔비시 샤프 쓰기 시작한지 거의 10년정도 되어가는 것 같네요.
하이그레이드도 3개째이고 알파겔은 항상 집에 여분이 있습니다.
재작년인가 사쿠라 스페셜 에디션도 샀는데 아까워서 못 쓰고 있어요.ㅠㅠ
처음엔 유격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유격이 없으면 좀 허전하다고 할까요..일반 샤프로 쓰면 한쪽만 무뎌져서 글씨도 별로 안예쁘고..
지르러 갑니다..
어드밴스 모델이 또 궁금해지네요~
본문글 보고 필받아서 바로 어드밴스 모델을 주문했는데.. 디즈니 버전이 왔네요.^^
저작권료 때문인지 디즈니 버전이 더 비싸네요.
본문내용대로 스탠다드 모델의 변형판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