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아질게에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권하는데 꼭해야 하냐는 질문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치석은 세균과 세균이 만든 유기물들 사이로 칼슘등이 침착되서 딱딱해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치석화 되면 치아랑 너무 잘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치솔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또 치석은 표면이 거칠거칠해 지기 때문에 세균들이 달라 붙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치석을 제거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에 쓴 글이 있는데... 지금 검색이 불편해서 찾을 수가 없네요...ㅠㅠ
아무튼 치석은 잇몸명을 일으키는 원인인데 양치질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제거해야 합니다.
그걸 스케일링이라고 하구요...
그런데 잇몸병이 심해지면 치석이 보이는 부분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잇몸뼈를 녹이고 그 아래에도 치석이 생깁니다. 
(그림은 센소다인 홈페이지에서 가져온것을 수정했습니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는 행위를 통칭하는 것인데... 그냥 스케일링도 시리고 아픈데 잇몸밑에 4mm정도 되는 곳에 스케일러를 대고 치석을 제거한다고 하면 어떤 느낌일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래서 보통 잇몸밑에 생기는 치석( 치과의사가 잘난척하는 용어로는 치은연하치석)은 마취를하고 초음파 기구를 쓰지 않고 잘드는 손기구로 제거 합니다. 그것 잇몸치료라고 부르는 것이구요.
그래서 원래 뜻은 그렇지 않지만 쉽게 하는 말로 스케일링는 보이는 치석을 제거하는 거고 잇몸 밑에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것은 잇몸치료라고 합니다.
그래서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해야 하는 케이스다라고 하는 것은 잇몸 밑에 치석이 많다=이미 잇몸뼈가 많이 녹은 상태다. 라는 뜻이고 그런경우에 스케일링만 하고 잇몸치료를 안받으면 정작 잇몸뼈가 녹고 있는 곳은 냅두고 보이는 곳만 청소하는 것입니다. (물론 스케일링을 하다가 보면 잇몸밑에 치석도 어지간히 제거 하기 때문에 꼭 그런건 아니지만...)
+ 추가의견
뭐 스케일링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이것 저것 시키는게 일반적인 패턴인건 맞는데...
그 이것 저것은 돈되는 치료를 말합니다.
잇몸치료는 크게 돈이 되지 않습니다. 막말로 스케일링이야 위생사 시키면 되는 거라 스케일링 해주세요라고 이야기만 하면 본인부담금 + 공단에서 주는 비용해서 8만원 정도 나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아주 편하죠...
그런데 잇몸치료는 마취도 직접하고 치료도 직접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통 반반씩 나눠하거나 1/4로 나눠서 하는데 반반 한다고 할때 치과의사가 쓰는 시간은 20분 정도... 거기에 안떨어지는 치석을 일일이 힘줘서 떼어내야 하죠... 그래서 받는 돈이 7만원정도죠... 뭐 노는것보다 그거 하는걸 좋아하는 치과의사도 있을테고... 잇몸치료를 다른 꼬붕 치과의사에게 시켜버릴 수 있는 경우라면 모를까... 저라면 잇몸치료를 안해도 되는 경우에 이거 잇몸치료 하셔야 합니다 라고 해서 돈버는것 보다는 그냥 클리앙을 하고 노는게 더 좋아요...
즉, 잇몸치료로 과잉진료 하는 치과의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 스케일링이 보험 안되던 옛날에는 환자가 스케일링을 보험으로 꼭 해달라고 하면 저도 하긴 했었습니다. )
과잉진료 안하는곳인데 의사가 바꼈나 그러고 있었는데 역시 믿을만한 곳이었네요ㅎㅎ
한번에 치료하면 안되는지, 이걸 꼭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하고 나면 잇몸 상태가 심각했고, 치료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한게 잇몸치료도 스케일링처럼 정기적으로 받아야하는건가요?
위에서 말하는 잇몸치료는 일단 한번에 공단에 청구할 수 있는 치료분량이 치아 전체의 1/2까지에요
근데 사실 이 치료가 제대로 하려면 손에 은근 힘이 많이 들어서 몇명만 연속으로 해도 진이 빠집니다 ㅠㅠ
개원해서 환자를 어느정도 많이 봐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치과의사든 꼼꼼히 빡빡 긁어드리고 싶은 마음이야 있겠지만 시간대비 수입도 낮고 힘이 많이 드는지라 즐겨하는 개원의는 많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정기적 스케일링으로 잇몸상태 체크만 하시다가
염증이 재발해서 붓고 아픈 부위가 생기면 잇몸치료 한번씩 받으시면 돼요.
대부분의 경우는 일부러 매번 정기적으로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관리안하면 30대 중후반만 되도 대부분 흔들릴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잇몸치료는 꼭 손기구로 하는건가요? 그리고 전 6번 나눠서 하던데...
처음 치료 받았던 치과는 손기구 안쓰고 윙소리가 나는 기구로 치아 사이를 몇번 긁는거 밖에 안하던데..
이게 제대로된 잇몸치료가 맞나요?
그 후에 잇몸쪽에 검은 치석이 남아 있어서 결국 다른 치과에서 치료했습니다.
초음파 진동 기구로 치아에 붙은 치석 등을 떼어내는거구요
손기구로 하는 잇몸치료는 환자분 상태에 따라 횟수를 나눠서 하는데
하루 최대 분량은 1/2까지만 가능해요
날카로운 날이 달린 기구로 힘을 뽝! 줘서 하는 치료라 손가락 컨트롤에 힘이 많이 들어서
증상이 경미하거나 치석이 조금밖에 없는 환자분 아니고서야 꼼꼼하게 한번에 많이 하면 꽤나 힘들어요
스케일링을 받고 추가로 6회 잇몸 치료받은건대 6회하면서 손기구나 다른 기구도 안쓰고 스케일링 기구로만 몇번 긁기만 하고 끝내더군요
사랑니때문에 다른 치과를 갔는데 거기서 다시 긁어냈습니다
잇몸사이에서 피가 많이 나오는데 개운하더군여. 마취는 안하구요.
여담으로 치아 몇개 떼우고 나서 반성하고 치아를 잘 관리하려하고, 1년마다 정기검진 받은지 몇년 됐습니다. 치과 가서 접수원이 어디가 아파서 왔냐고 물어봤을때, 아픈데 없고 정기 검진 및 스케일링 하러 왔다고 할때 왠지 기분이 으쓱하더군요
하는게 좋나요?
아프겠죠...?
잇몸이 워낙 약한 편인데 ㅜㅜ 이렇게 해서라도 관리 하는 중이네요..
정말 큰 도움 되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