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 나물 철이고 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울릉도 명이나물에 대해서 들어보신적 있으실꺼고
또 사보신분 드신분도 있을껍니다.
그래서 명이를 만지는 입장에서 명이나물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이 두서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디서 별도로 적으면서 첨삭해야하는데 귀찮아서 이 페이지에서 적고 대충 첨삭해서요 ㅠㅠ
특별이 이글이 팁이나 강좌라기보다는 명이나물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한 소개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전 명이나물을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니깐요 그렇지만 완전히 틀린정보를 맞다고 우기지는 않겠습니다.
산마늘이 왜 명이나물이 되었는가?
명이나물 산마늘이라고 불리는데 이 풀은 겨울에 먹을거 없던 사람들이 이걸 캐서 명을 이어갔다 해서 명이나물이라 불립니다.
대부분 사람은 이 풀의 뿌리를 드시지 않아봤겠지만 이 식물의 뿌리는 진짜 마늘 냄새가 나고
생으로 씹으면 연한 마늘맛과 단만이 어우려져서 진짜 맛있습니다.
산마늘의 이름의 유래가 맛 때문에 그렇게 된겁니다.
명이나물 절임은?
이건 비교적 최근에 나왔습니다. 원래 명이는 산에 흔하게 널려있는 풀이었고 1년생이 아니라 다년생이라서 뿌리를 그대로 두면 그 다음해 또 나고 또나고 점점 한 뿌리로 여러 줄기가 나오는 그런 식물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이게 산에 지천에 깔려서 낫들고 올라가서 배어왔습니다. (동네 할배들이 msg 무첨가라고 강조하면서 하는 말)
그리고 그때만 해도 명이를 보존해야겠다라는 생각자체를 안해서
줄기를 그대로 이용한 명이 김치등으로 소비하다가
언젠진 몰라도 슬금슬금 명이나물 절임이 나오게 되었고 보존을 더 오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다른 명이의 섭취방법
울릉도 여행오시면 식사도중에 가끔 볼 수 있는 명이 김치를 명이절임 다음으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명이를 살짝 대쳐서 쌈싸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살짝 대치면 마늘맛은 조금 남고 단맛이 증폭되어서 달짝갈릭한 쌈이 됩니다.
그리고 그냥 쌩으로 쌈싸먹거나 고기에 싸먹거나 합니다.
명이의 생태?
명이는 앞서 말했듯이 다년생이라서 뿌리랑 줄기가 얼추 남아있으면 그자리에서 내년에 또 잎이 납니다.
꽃대가 솟아 올랐으면 꽃대와 함께 풀 1개라도 남겨두면 씨도 나와 주변에 명이를 또 나게 합니다.
하지만 1년만에 나지는 않고 2년 3년지나야지 명이가 나고 밭기준으로도 60%정도밖에 발아하지 않습니다.
예전엔 흔했지만 요즘엔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요즘에 좀 핫한거 같은 명이 절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주요 내용은 울릉도 산명이 밭명이 강원도 명이 중국산 명이의 구분입니다.
아마 섬 밖 남한 사람들은 95프로 정도 명이 절임으로 명이를 접하셨을꺼라 봅니다.
섬밖 기준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명이 절임은 크게 2가지 울릉도산이냐 울릉도산이 아니냐 로 나뉩니다.
울릉도산이 아닌것은 강원도산과 중국산이 있습니다.
울릉도산인 것은 또 밭 명이와 산명이로 나뉩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명이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고
이 울릉도 명이는 섬이라는 특성상 다른 대륙에서 나는 명이랑은 좀 다르게 진화하게 되었고 학명도 다릅니다. 생김새도 다르고요.
이 울릉도 명이의 씨를 비슷한 기후대인 강원도로 가져가서 밭 재배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래서 강원도 명이가 있습니다 (삼시세끼 정선편 밭갈이 할때 옥택연과 이서진이 밭에 뭐 심는 얘기할때 잠깐 명이가 언급됩니다)
그래서 강원도산과 울릉도산의 종자는 같은 종자입니다. 맛은 다릅니다.
중국산은 완전히 다른 종자입니다.
과거에는 명이가 싸서 강원도에서 재배도 안했고 중국에서 가져오지도 않았습니다.
비싼 일식집이나 소고기집에서 이거 울릉도 명이절임입니다 하면서 생색내면서 가져오곤 했었지만
최근에 중국산 명이가 대거 유통되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비싼감 있고 밑반찬 잘나오고 명이절임이 나오는 돼지고기집은 99프로 정도 중국산 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명이나물을 강조하면서 국내산이라고 적혀있다하면 99프로 강원도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옛날부터 명이가 나온 집이 아니라면 왠만한 가게에서는 울릉도산 명이를 쓰지 못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울릉도 섬이작습니다.
이 좁은 섬에서 그것도 산이 많은 섬에서 명이가 나봐야 얼마나 납니까
산 밭 다 포함해서 몽땅 수확한다 해도 섬 안에서 다 소비가 수요를 따라 잡혀있습니다
이 것을 섬 밖에서 일부러 소비하게 만들 이유조차 없을 정도로 명이는 섬 안에서 소비하는 것도 모자랍니다.
특별히 울릉도에 지인이 있거나 가족이 있거나 해서 울릉도 명이를 받을 수 있는 분이 아니라면 식당에서 대량으로 구하기 힘듭니다.
옛날부터 울릉도 명이를 준적이 없는데 명이를 주는 집이면 일단 울릉도산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건 거이 99프로입니다.
거기다 자랑한다고 주인이 직접 담근다 같은 소리가 있으면 1000000% 사기입니다.
명이는 채취해온 그 순간부터 맛이 가기 시작합니다.
울릉도에서는 "명이 뜬다"라고 얘기하는데 명이가 뭉쳐있으면 열이 나고 그 열로 인해 뜬다 라고 말합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그날 채취해온 명이는 그날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합니다.
정말 사정이 있어 그날 처리를 못하는 상황이 와서 뜨지 않게 보관하려면 넓게 펼쳐서 열이 발생해도 열이 쌓이지 않게 해줘야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울릉도 명이를 자기가 사와서 직접 절입니다 하는 곳 있으면 100프로 사기입니다.
가장 빠른 상황으로 절이기전 명이가 울릉도 밖 부산으로 나가는 것을 적어드리면
당일 새벽에 명이를 채취함 -> 당일 3시 반 포항배로 울릉도를 나감 -> 6~7사이에 포항 도착
-> 2시간 반 걸리는 노포행 부산 버스를 타고 10시쯤 부산 도착
노포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바로 절인다 해도 8시간 정도 명이가 배낭속에 들어있습니다. 이 프로세스는 사람이 직접 옮긴다는 겁니다.
택배나 화물로 보낼경우 2일 이상 걸립니다. 명이는 절이지도 못하고 음식물쓰레기가 됩니다.
이제 본인이 직접 명이를 구분할 수 있는 팁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중국산 명이와 국산의 구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중국산은 울릉도 산이 아닌 다른 종이라서 생김새 부터 다릅니다. 일단 길쭉합니다.
얼마나 기냐면 친구들 얼굴을 보시면 얇은 친구 통통한 친구 2인분인 친구 말이라고 놀림당하는 친구 오이라고 불리는친구 들 중에 갑자기 리얼 말이 끼어있는 그런 느낌으로 깁니다.
좀 긴데? 가 아니라 야.... 이거 이렇게 길어도 되? 라고 느낄 정도로 깁니다. 옆으로는 쪽빗합니다. 손가락 마디 2개 정도 되는 얇기입니다.
심지어 긴거는 배추김치 길이만큼 긴것도 있습니다.
향도 없고 맛도 없습니다. 그냥 간장 절임 맛 정도 됩니다. 상대적이겠지만 명이를 처음 접하거나 흔하게 접하지 않았다면 향이나 맛이 날 수도 있습니다.
국산은 생김새로 구분짓기가 굉장이 어렵습니다. 잘해봐야 밭과 산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계속 명이 먹지 않은 사람이 울릉도 밭꺼와 강원도 밭꺼를 구분하라고 하면 힘듭니다.
종이 같아서 생김새가 비슷합니다. 기후대가 비슷하지 똑같지 않아서 오는 차이는 있지만 종이 같으니깐요
주요 차이점은 향과 맛에 있습니다. 명이를 씹으면서 나는 향이랑 퍼져나오는 맛이 강원도산이 울릉도 밭꺼보다 조금 연합니다.
잘 정비된 강원도 밭에 비해 울릉도 밭은 산을 그대로 밭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차이가 조금 납니다.
밭 명이와 산명이 차이는 맛에는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자연산 생선회를 찾듯이 야생 명이와 밭 명이의 맛과 향 차이는 큽니다.
야생것이 훨씬 강하고 훨씬 쌥니다. 아무리 절여도 어쩔 수없는 야생의 느낌적인 맛이 다릅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야생부심 있는거 같은데 ㅎㅎ 밭꺼와 산꺼를 구분 짓고 싶으시면
잎의 균일성과 잎의 벌어짐 정도 줄기부분을 보시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영양이 풍부하고 햇빛이 풍부한 밭꺼는 산꺼에 비해 넓습니다 산 께 좀 쪽빗합니다.
밭꺼는 햇빛 표면적을 늘리기 위해 주름이 집니다 산은 주름으로 표면적을 늘릴 여유가 없습니다
밭꺼는 비슷한 시기에 자란 애들을 수확해서 다른 잎과의 크기가 비교적 균일합니다.
산꺼는 이 스팟 저 스팟 크기가 다 달라서 크기가 들쭉 날쭉합니다.
잎의 벌어짐 정도 크기 주름 이런거는 생명이를 보고 차이를 느끼고 절인 뒤에 그 차이를 봐야 알 수 있다 치고
산도 밭도 자연이지 공산품이 아니니 크기가 제각각이니 그걸로 구분 못짓는다 치고
제일 확실하게 구분 지을 수 있는건 줄기대의 크기입니다.
밭은 여러해동안 명이가 커왔습니다. 해가 지남에 따라 줄기가 두꺼워져서 밭에서 수확했으면 줄기가 두껍습니다.
산은 여러해동안 명이가 클 수가 없습니다. 올해 나면 올해 채취당할 확률이 크니 계속 줄기가 얇습니다.
특별한 예로 울릉도 나리분지 밭 명이는 보통의 밭 명이보다는 비싸게 취급하고 산보다는 조금 아래로 칩니다.
산명이가 귀한 요즘엔 산꺼랑 동급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리분지 밑지역보다 추워서 조금더 야생환경이고 ㅋㅋ 그래서 더 늦게 납니다.
보통 울릉도내 명이 채취 시기는 3월 말쯤 부터 해서 4월 말 쯤입니다.
제일 늦게 수확하는 나리분지 밭이 올해는 4월 중순 지나서라고 말합니다.
이때쯤 울릉도 여행하면서 구매하시거나 지인에 지인을 통해서 사신다면 올해 명이를 드실 수 있습니다.
결론
섬 밖에 음식점에서 명이나물이 왔는데 사장이 울릉도랑 연계점이 없으면 99프로 울릉도산이 아닙니다.
울릉도가 아닌데 본인이 직접 절였다 - 100% 사기
명이가 길다 - 중국산
명이 대가 대부분 얇다 - 울릉도 산 명이
관광도중 울릉도 명이를 사고 싶으시면 관광 코스중에 무조건 나리분지에 가게 되었습니다.
패키지 투어든 택시투어든 개인 여행사던 나리분지 안가는 곳이 없습니다 나리분지에서 사시면 좀더 괜찮은 명이나물을 구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더 궁금한게 있다면 쪽지 보내주시면 답해드릴 수 있는건 답해드리겠습니다.
글 올린 하루이틀을 덧글을 확인하겠지만 그 이후엔 덧글을 쓰셨는지 확인이 안되서도 답을 못달아드릴 수 있습니다.
하남돼지집에서 기본으로 명이나물 나오고 리필도 해주던 거보고 의아해 했었습니다.
울릉도산 아니라도 먹을만 하지만요.
요즘 고깃집에가면 나오는 명이도 사실 맛있게는 먹고 있습니다. -_-;;
아니요 ㅎㅎ 설탕맛입니다 ㅎㅎ
마치,,,, 라면과 김치 같은....
이 마늘맛이 너무 싫어서요 ㅠㅠ
식감은 마음에 드는데..
원래 명이 맛입니다 아쉽게도
제가 거길 안가봐서 모르지만 대구라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 사람도 많이 들어와 있고 또 여기서 나가면 자리잡는 곳이 대구가 많습니다.
이건 중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완전히 다른 식품이라 느꼈습니다.
그래서.. 재배 시작!
뿌리를 샀는데 일단 인터넷에서는 강원도 발송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울릉도에서 보내면 택배비도 안나오겠죠^^;;
근데 포장이 너무너무 허접해서 잘 살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신문지 정도도 안싸고 박스에 부리만 덜렁 들어있더군요.
어쨌든 글 정말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ㅋ
울릉도에서도 원하시면 뿌리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배송비는 우체국 전국 표준요금이라 비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요
우체국 외 다른 업체들이 도서산간지역 5천원 추가받는 이유가 결국 그 섬에서는 우체국에 위탁합니다.
우체국에서 재 접수하듯이요 그래서 추가금을 받는거 일뿐 우체국은 도서지역이라고 추가금을 더 받는건 없습니다.
일단 한번 발아해서 잎이 있으면 왠만해선 안죽습니다.
울릉도 명이 밭에서 대만 남겨두고 다 썰어가도 내년에 또 납니다.
생명력은 강한데 이 생명력도 환경이 맞아야....
오래키우면 뿌리는 1개인데 줄기는 네다섯개 많게는 열개도 납니다.
줄기 1개당 두 세잎 정도 나오고 그중 먹을 수 있는건 한두잎 뿐입니다.
지금이 수확 시기인데 지금 안자란건 나중에 컸다고 드시게 되면 아주 질긴 식감의 잎을 드시게 됩니다.
지금 작은건 당연히 이게 명이인지 동네 민들레 풀인지 하는 맛없는 초록풀을 드시게 될테고요
혹시 뿌리의 수량을 많이 주문하셔서 잎을 많이 채취할 수 있다면 이걸 명이 절임으로 담그셔도 되지만
(한번에 최소 50장 이상은 써야지 간장맛을 명이 맛이 이깁니다. 그보다 적으면 그냥 간장맛입니다)
한번에 다량을 수확할 수 없다면 한잎 두잎 살짝 데쳐서 쌈으로 드셔보세요
양배추쌈이나 호박잎 쌈처럼요 그럼 달짝지근하고 약간 마늘맛 나는 굉장히 색다른 쌈을 드실 수 있습니다.
만약 한두 뿌리 정도 사셨다면 그건 그냥 관상용으로 생각하세요
좀 있으면 바로 꽃대가 올라올테고요 꽃대를 키우면 그게 꽃이 되고 예쁜 꽃이 됩니다.
저는 관광객에게 명이 종자를 가져갈때는 이걸 먹는 다는 생각말고 그냥 예쁜 꽃 피워 볼 생각으로 가져가라고 합니다.
온전한 밭을 가꾸시는게 아니 집앞 스티로폼밭 정도 수준이면 먹을 양이 안나옵니다 아쉽게도요 ㅠㅠ
뿌리 50개 사서 심었습니다!
일단 3년 잡고 어느 정도만 맛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네요 ㅋㅋ
쌈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울릉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현재 토박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할아버지 대만 가면 다 외지인이게 토박이라는 의미가 제주도 토박이같은 의미는 없고요
그 옛날 우산국 주민이었던 사람들이랑 현재랑은 아무 관계 없습니다
심지어 한때는 공도정책에 의해 모든 사람들이 다 빠졌었기에 무인도였다가 외지인 (주로 경상도 사람들)이 들어갔기에 울릉도에서 쓰는 언어는 경상북도지방 사투리들이 많습니다
제가 강릉에 명이파는거 보러간건 아니라서요 확신은 못하지만
강릉 정도에 오래부터 울릉도 나물을 취급한 집이라면 강원도산과 울릉도산을 구분지어서 팔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릉에 고깃집 밑반찬이라면.... 저라면 의심하고 볼꺼같습니다.
from CV
몇년전에 명이나물이 유행하기전에 산마늘이라고 하면서 부모님이 얻어온걸 삼겹살에 몇번싸먹었는데
마늘쫑보다도 강한 마늘향이 정말 충격적으로 맛있었어요
말씀하신대로 식당에서 주는 명이나물절임은 그냥 나뭇잎 간장절임에 불과함..
그뒤로 2년쯤 지나니 명이나물이라는게 식당가를 점령하기 시작했는데 맛을 보고 이건 뭔가 구린게있다라고 확신했죠 ㅎㅎ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도 명이나물을 안믿고있었는데 이제야 의문이 풀리네요
from CV
감사합니다~
댓글들에도 달아 주신 정보들이 고급져 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