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이폰5s를 쓰고 있는 것 외에 다른 태블릿 류의 장비는 없습니다. 별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아이패드 등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살까 하다가 미루다보니...
책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저도 종이책이 편한 세대라서(40대에 이런 말 하면 좀 그런가요^^;) 종이책을 사거나, 기술 서적 원서는 오라일리에서 PDF로 사서 컴퓨터로 봅니다. PDF로 사면 형광펜이나 주석 달고 저장하고 검색하고 등등 되어 종이책보다 좋긴 한데, 아시겠지만 오래보면 눈이 빡빡해지고 컴퓨터라서 딴짓하기 쉽고...
그러다가 이번 리디 페이퍼가 됐든 크레마가 됐든 이잉크 기기를 사볼까 하는데요 (킨들도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원서 볼 일보다는 국내서적 볼 일이 많은터라), 만화책의 경우가 좀 궁금합니다. 직접 사서 체험해보면 제일 좋겠지만 기기까지 사놓고는 아무래도 아니다 싶어지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
클리앙에서 보면 아무래도 만화나 잡지는 6인치 전자잉크 기기로 보는 것보다는 더 큰 화면의 태블릿이 낫다는 것 같습니다. 저도 뭐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하고요. 페이지 하나를 볼때의 차이보다는, 종이책과 비교해서 다음 사항이 어떤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단행본 만화책을 사보면 초반 몇 페이지는 컬러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걸 전자책으로 만들면 컴퓨터나 태블릿은 괜찮겠지만 이잉크 기기에서 보면 어떤가요?
2. 제가 국내 출판 만화 전자책을 사면, 한번 구입한 걸로 이잉크 기기로도 보다가 컴퓨터로도 (전용 뷰어를 쓴다거나 해서) 보다가 이렇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죠? (기기 대수 제한이 있는 걸로 아는데, 휴대기기 아닌 PC로 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저는 태블릿이 없으니까)
3. PC용 뷰어는 쓸만한가요? 툭하면 보다가 오류 내며 죽는다거나 하면 짜증날텐데...
4. 제 서재 한쪽 벽에는 수백권의 만화책이 있는데 이게 공간도 차지하고 이사다닐 때 참 불편하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기분 좋고(^^;) 재산 같고 그렇죠. 그런데 이북 만화책의 경우 나중에 업체가 망하면 제가 산 것도 볼래야 볼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일반 PDF라면 그럴 일이 없겠지만, 전자책은 DRM이 걸려 있을 텐데 나중에 PC를 바꿨는데 뷰어를 받을 수 없다거나) 가능성이 있다면 이런 걱정들은 그냥 안고 가야 하는 건지요?
5. 혹시 이잉크 기기를 시연해볼 수 있는 곳이 서울 강남권이나 여의도 쪽에 있을까요? 애플로 따지면 프리스비 같은...
6. 으악 가장 중요한 거... 전자책으로 변환했을 때 화질(?)은 괜찮겠죠? 그 왜 영화나 드라마들 토렌트로 받아보는 사람보다 돈 내고 합법 다운로드 하는 게 화질이 더 떨어져서 불만인 얘기들처럼 영 아니라거나...는 아니겠죠 몇 년 전도 아니고.
간단한 의견이라도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북 업체가 망했을 경우.. DRM이 걸려있는건 못보는 수도 있는데(...) 회사가 안망하길 바래야죠.
국내에선 리디북스가 젤 큰 것 같고, 구글북스에서 구입하는책도 리디북스랑 똑같습니다. (라이브러리 제공)
1.의외로 컬러→흑백 재현력은 충실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 부분을 걱정했었는데 감상에 크게 지장줄 정도는 아닙니다.
2.아마존 기준 어느 기기에서든 마지막 읽은 페이지나 줄 친 부분, 메모 등을 공유합니다.
3.업체가 어떤 PC용 뷰어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아마존 기준 PC용 뷰어는 그야말로 없는것과 다름없어서, 차라리 PC에서 안드로이드 가상머신을 띄워서 거기서 보는 게 나을 정도입니다. 업체에서 DRM 안걸린 epub을 제공한다면 PC에서도 문제없이 볼 수 있긴 할텐데 페이지 동기화 등의 기능은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6.화질은 준수한 편인데, 모든 책의 퀄리티가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이북 출판사마다 퀄리티도 다르고, 작업할 때마다 퀄리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전자잉크 기기 뿐만이 아니라 안드로이드나 iOS 기기에서도 봐야하기 때문에 7~8인치 액정에서 볼 정도의 해상도는 보장해주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답변이 아마존 기준이라 한국에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고 그냥 참고만 하세요.
텍스트로 된 책을 읽을 때에는 전자잉크 기기가 월등히 좋습니다만(아마존은 글자 크기, 폰트, 줄간격, 여백, 목차 뛰어넘기 등의 기능이 다 탑재되어 있습니다), 만화책의 경우에는 액정이 작아서 좀 답답한 면이 없지않아 있긴 합니다.
전자잉크 기기는 액정 크기도 작을 뿐더러, 잔상과 반응 속도 때문에 책넘김 시간이 빠른 만화책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