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라는 노래를 감상하고 있다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물론 옛날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까지 "엄마야", "누나야"가 경상도 지역에서 쓰는 그 "엄마야", "누나야"와 같은 거라고 별 생각 없이 받아 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드라마(주로 서울/경기도 지역 말)에서 "엄마야", "누나야"라고 부르는 걸 들어 본 적이 없네요. 그렇다고 김소월이 경상도 출신인가 했더니, 그 것도 아니고 평안도 출신이네요.
제가 아는 한, 경상도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엄마야", "누나야", "오빠야"라고 부르지 "엄마", "누나",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야"없이 부르면 거북한데요, 드라마에서는 서울 아이들은 그냥 "엄마", "누나", "오빠" 이렇게 부르잖아요. 서울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경상도처럼 야를 붙여서 부르는 지역이 있나요?
아니면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의 야는 제가 알고 있던 그 야가 아닌 건지요?
오히려 엄마야, 누나야라는 표현은 김소월의 시에서만 본 것 같습니다. 다른 지방도 일반적이지 않다면 운율을 맞추기 위한 시적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