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을 느껴보고 싶어서
LP플레이어와 LP판을 모두 샀습니다.
처음엔 아 소리 따뜻하고 좋네
이렇게 생각하다가 LP판에 지문과 먼지를 보고 막막해 지네요.
제일 좋아하는 음반은 한 번 씻어봤는데
물에 담그고 칫솔로 긁었더니(무식하게..) 흠집이 나버려 좌절했네요.
보통 LP판 꺼내고 넣고 할 때는 면장갑 끼고 해야하는 건가요?
청소는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느껴보고 싶어서
LP플레이어와 LP판을 모두 샀습니다.
처음엔 아 소리 따뜻하고 좋네
이렇게 생각하다가 LP판에 지문과 먼지를 보고 막막해 지네요.
제일 좋아하는 음반은 한 번 씻어봤는데
물에 담그고 칫솔로 긁었더니(무식하게..) 흠집이 나버려 좌절했네요.
보통 LP판 꺼내고 넣고 할 때는 면장갑 끼고 해야하는 건가요?
청소는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
닦으실려면 잘 마른 극세사로 닦던가 하셔야지.... 칫솔이라니..;;
LP의 표면 잡음은 재생하기 직전에 초극세사 천에 전용 세정액을 살짝 적셔서 닦아주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전용 세정액이 없을 경우, 새로 붙는 먼지를 방지하는 기능은 없지만 그냥 깨끗한 물로 닦아도 된다. 먼지가 많은 LP를 그대로 재생시킬 경우, 소리만 지직거리고 끝나는게 아니라 바늘이 소릿결을 따라 움직이는 것까지 방해해서 음반과 바늘 사이의 마찰을 심하게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퍽 튀며 소리를 씹게 만들기도 하므로 원칙적으로 피하는게 좋다.
실제로 턴테이블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몇초 지나지 않아 바늘끝과 판이 맞닿은 부분의 온도는 섭씨 400도까지 올라간다. 당연히 먼지 등의 이물질이 걸리적거리면 발열은 더 심해지고, LP의 기록면은 달궈진 바늘에 미세하게 녹으면서 주변의 먼지들을 끌어당긴 후 그대로 굳게 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바늘이 튄다는 건 말 그대로 벌겋게 익은 바늘로 비닐판을 찍어누르는 것이나 다름없는 꼴이 된다.
물론 턴테이블 바늘이 송곳이나 바느질에 쓰는 바늘 같은 물건에 비해 크기로나 열용량으로나 비교가 안될만큼 작고, 만들 때도 마찰과 그로 인한 열을 가능한 줄이기 위해 촉 끝을 금속이 아닌 다이아몬드로 만든다거나 표면을 부드럽게 연마하는 식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눈에 보일 정도로 판을 녹이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바늘과 음반이 직접 닿아 재생이 된다는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바늘은 멀쩡할 지언정, 음반은 만신창이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또 CD보다도 얇고 잘 휘어지는 성질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LP 위에 무거운 것들을 오래 올려놓거나 고온다습한 곳에 오래 보관할 경우 복구가 불가능한 심각한 손상을 주기 십상이고, 케이스도 염가판 전집 외에는 튼튼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는 것이 대부분인 CD에 비해 내구성이 한참 떨어지는 얇은 비닐과 종이가 고작이라 더더욱 신경써서 보관해야 한다.
종이 케이스 귀퉁이도 CD보다 훨씬 얇아서, 여러 장을 두껍고 튼튼한 케이스에 담은 오페라 전곡반이나 여타 전집류가 아닌 낱장의 경우 수록곡이나 연주자도 작은 글자로 인쇄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도 주의해야 한다. 이걸 대단찮게 여기고 아무렇게나 쑤셔박다가 좀 규모가 큰 LP 가게나 집의 LP 보관용 장에서 자기가 듣거나 구입하고 싶은 음반을 쉽게 못찾아 한참을 꺼내고 집어넣고 하는 생고생을 하기 십상이다. 작곡가별이나 장르별, 연주자별 등으로 분류한 견출지를 살짝 튀어나오게 붙여서 차곡차곡 꽂아 관리하면 그나마 이런 수고를 한결 덜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아주 깔끔하게 정리 됩니다.
옛날에는 융 같은 천으로 닦았는데 요즘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닦는 건 전용 브러시를 구입하시면 좋고, 없으면 약간의 습기가 있는 극세사천 등을 이용해 골 방향을 따라 둥그렇게 닦아주시면 됩니다.
보관은 90도로 세우거나 눕히는 것이 좋고, 비스듬히 세워놓는 경우 판이 휘게 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카트리지 바늘 끝을 확인하셔서 먼지가 뭉쳐 달라붙어 있으면 붓을 사용해 살살 떼어주세요.
좋은 음악 많이 들으세요.. ^^
먼지가 쌓였을 때는 카메라 먼지 불어낼 때 쓰는 블로어로 살살 불어내고 극세사로 닦아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