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 입니다.
경력 2년정도, 리눅스 커널포팅 및 net 모듈쪽을 주로 다룹니다.
취미로 커널분석 공부를 시작한지 이제 1년정도 되었구요. (스스로 아직까지 초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하는 곳 업무환경과 낮은 급여로 인해서 삼x, 엘x와 같은 대기업으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이직할 기회가 없었고 이직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불확실합니다만..
제 경력과 실력으로 대기업으로 이직했을 때 연봉을 얼마정도 받을 수 있는지요?
질문이 너무 직설적이긴 한데, 솔직히 돈 많이 주는데로 이직하고 싶습니다.
4년제 졸업, 영어능력 상(토익 점수는 없지만 대화하는데 어려움 없습니다. 전화 영어시 리스닝 거의 완벽합니다)
세전 6천 가능할까요?
실력이 자신 있으면, 대기업 말고 다른 필드를 찾아보시면, 6천 가능하리라 봅니다.
제가 업계사정을 너무 몰랐나 봅니다. 나이 더 들기 전에 더 공부해야 겠네요ㅠㅠ
삼전에 있을 당시 경력으로 오신분들 보면 최소 5년 경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전 6천 이면 삼전 책임 레벨입니다 ㅎㅎ...(정상 승격이 8년 걸려요;;)
윗분 말처럼 대기업은 base line 이 높을 뿐이지.. 능력좋다고 더 주지 않아요;;;
실제로 커널 구조체를 다 파악하고 약간 회로를 볼줄 알고 영어가 된다면.. 외국계를 알아보세요..
그럼 6천 넘습니다.
생각보다 현실이 벽이 높네요. 경험자 분의 말씀이라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ㅠㅠ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겠습니다..
세전 6천은 신입 2년차로서는 아주 힘듭니다.
그런 경우를 못 봤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예전의 누구의 경우를 비교하자면
IBM에서 고등학교 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Intel에서 대학교때 인턴하고
California의 어떤 대학원 다니는 도중
가끔씩 채용설명회 오시고 고기집 가시는 어떤 부사장님 맘에 들어 입사한 분이 있긴 했습니다.
보너스 합쳐 6천이라면 경기가 아주 좋았던 시기 주임연구원 (4년차 쯤?) 2007년 보너스를 받아 6천 가까이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꽤 힘든 목표입니다.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외국에서는 좋은 대학원 다녔다는 가정하에 6만달러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는 C/V에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요즘 신입들은 Github - Open Source project를 참여하여 여러 것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러한 것이 채용심사 때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만약 기여도가 높다면 위의 힘든 것들도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 생각됩니다.
외국인이라 한글오타/문법 "쏘리"입니다.
제가 욕심이 너무 과한 것 같기도 하고 업계 사정을 너무 몰랐네요. 아아.. ㅠㅠ
이직 고민하느라 일이 손에 안 잡히는데 깨끗이 접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영어 되시면 미국으로 취업을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일하는게 아니라서 한국쪽 사정은 잘 모르지만 커뮤니티에서 들어보면 한국쪽은 6천이 상당한 경력과 대기업 아니면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보다 장벽이 낮습니다. 저도 올해초 미국에서 한참 구직활동 했었고, 제 첫번째 목표도 사실 연봉이였습니다.
가벼운 지갑님이 말씀해주신게 놀랍습니다. 아무리 2007년이지만 대학원생이 주임연구원자리에 경제까지 좋았던 시기에 보너스까지 합쳐서 겨우 6천가까이 받았다니..... 아는 분이 IBM과 인텔에서 인턴과 일을 했다면 제 생각엔 컴퓨터싸이언스/컴퓨터엔지니어링/일렉트릭 엔지니어링중 하나일것 같은데 연봉이 그정도라니.....보통 캘리포니아는 주에 내는 세금도 있어서 다른주들보다 연봉을 많이 주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사는 중부같은 경우 연봉 7천 받으면 캘리포니아 가면 8천에서 9천받습니다. 주에 내는 세금 띠고 나면 실 수령액은 결국 비슷해지거든요.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제 생각에도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의 성공때문인것 같은데요, 여기서 최고급 1류 인력들을 다 블랙홀처럼 빨아가니까, 점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대접과 평가가 미국에서는 올라가는중입니다. 미국에서 "좋은 공대"를 나오면 학사라 해도 초봉 5~6천 받습니다. 제 친구들도 딱히 좋은 실력이나 경력 없는데도 절반수 이상이 초봉 5천이상입니다. (물론 학교가 좋아야 한다는 전제가 붙고, 졸업을 해야합니다. 미국 공대는 학사라 해도 졸업하기 피똥쌉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은 경력이 없어서 대부분 인근 오일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오일회사는 원래 돈 많이 주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여기서 경력좋고 실력 좋은 사람은 대학생일지라도 초봉조차 쎄게 받습니다. 제 친한 친구 몇명은 대학생때부터 미국 메이저 IT 기업들에서 인턴하고, 졸업후 바로 정직원으로 일 시작했는데 미국 중부에 학사 임에도 불구하고 초봉 + 보너스가 8천정도 됩니다. 다른 친구는 IBM 에서 최근에 먹은 반도체 메모리 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이 친구가 동기중 연봉 최고였습니다. 초봉 9천에 보너스 추가하면 억찍습니다. 제가본 대학생중 최고 연봉은, 아는 동생이 있는데 학교가 아이비리그 컴공입니다. 이 녀석은 실력이 너무나 탁월한 수준이여서 아마존이나 마소에 취직할것 같더군요. 그럼 제 생각엔 연봉 1억에 시작, 입사 축하금 (signing bonus) 2천만원정도에 이사 비용 (relocation fee) 3천에서 5천만원정도 대줄겁니다. 회사 주식도 받을수 있고, 보너스도 거하게 따로 있습니다. 그럼 첫해에 받는 금액은 1억 5천 + 주식 + 보너스 입니다. 구글, 마소,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정도가 이 정도로 대우해줍니다. 저도 아마존, 마소, 구글과 인터뷰 보기는 했지만 확실히 대우가 좋은 대신 업계 최고 실력자만 뽑더군요. 전 광탈했지만, 인터뷰 문제들도 확실히 난해하고 어려웠습니다.
확실히 미국은 컴공이 연봉이 좋은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미국 아무 공대나 졸업했거나, 아무나 디벨로퍼라고 연봉 6~7천 주는건 아닙니다. 확실한 매력이 있거나 실력을 증명할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과에 전기전자쪽으로 취업하거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쪽으로 취업했어도 초봉 4천정도인 애들 쎄고 쌨고, 서버관리자, 시스템 관리자 같은걸로 소기업 들어가면 초봉 3천중반도 있습니다. 그리고 취직운도 좋아야 합니다. 거대 기업들이나 투자 잘 받은, 미래 밝은 스타트업 회사들이나 연봉을 저렇게 주지 일반적인 소기업 회사들 (주로 로컬컴패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 해도 초봉 4천정도부터 시작해서 4천중반정도밖에 안줍니다.
하지만 이 장벽은, 외국인일 경우 한단계 더 높아집니다. 이 한단계가 상당히, 아주 상당히 높더군요. 그리고 미국에 거주하고 계신게 아니라 한국에 계시다면 이 난이도가 최소 두세단계는 더 오릅니다. 하지만 연봉만 따져보고 생각한다면 도전해볼만 가치가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라이프 스타일 좋아하신다면 금상첨화구요.
좋을 글 적어주셨는데 제가 너무 늦게 확인을 했네요.
가족들도 있고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해외 쪽은 크게 생각 못했는데요.
생생한 증언을 들으니 혹하기도 합니다. 우선 필요한 공부 좀 더 하고 나중에는 해외에도 눈을 돌려볼 생각입니다.
자세한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