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에 똑딱이 (DSC-T1) 를 생애 처음으로 접해보고,
그뒤로 똑딱이 3-4개 바꿔가며 쭉 쓰면서 일상 스냅을 제외 하고는 항상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미러리스로는 a6000+번들렌즈 를 처음 접했었고,
지금은 풀프레임 A7CM2+24105G 조합으로 한대만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바디 자체도 큰데 (그나마 A7 보단 작은 A7C 지만..),
렌즈가 무겁고 부담스럽습니다.
줌렌즈+망원 선택지로는 이게 유일하다고 생각해서 고른건데..
무거움 때문에 카메라를 잘 안들고다니게 되고 결국 사진을 덜 찍게 되버리네요.
여행 갈때는 그래서 24105G 말고 그냥 번들렌즈 (28-60) 끼고 다닐때도 많았습니다.
하다하다 고민되서 RX100M6 를 1주일 정도 대여해서 항상 가지고 다녀봤었는데 나름 괜찮더라구요.
다만 폰카보단 좋지만 풀프레임에 비빌 화질은 당연히 아니어서 그것때문에 반납한 이후 들이진 않았는데요..
요즘 계속 RX100 이 생각나네요.
당근에서라도 사야하나... 싶은데..

저같은 고민 있으신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화질 약간 포기하면 휴대성이 많이 나아지니..
그냥 폰 화면에서만 봤을때는 비슷해 보이는데, PC 로 옮겨와서 보면 뭐...
저도 지금 그상태입니다. 카메라는 일정 있을때만 챙기고 그외엔 대충 폰으로 찍고 다니네요.
고프로 직전 버전도 일주일정도 써봤는데 영상특화 기기라고 느꼈지 사진용으로는 그냥 폰카랑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파나소닉 gx1하고 rx100m3 하고 비슷할정도로 판형에 비해서 rx100m3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휴대성 좋은 폰카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배터리없는 카메라는 벽돌입니다 ㅠ
FF 랑 폰카만 있으니 중간이 허전하네요ㅠㅠ
적당히 가볍고 쓰기 좋은 조합 같습니다. 화질은 24-70GM2급 인데 광각 까지 쓸 수 있죠.
확실히 24mm 이하의 광각도 가끔 필요할때가 있더라구요.
그리고나서 그 사진들을 찍은 카메라나 렌즈(초점거리)가 뭐였는지 한번 추려보시구요.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장기적인 주제의식이나 테마를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까 명확하게 자기 취향을 확립 못하고 모든 상황에 두루두루 다 대응하려고 하기 쉽습니다. 그게 장비로 발현(?)되면 무조건 기능많고 뭐든 좋은 카메라에 크고 무거운 렌즈 혹은 아주 여러개의 렌즈로 나타나곤 하구요.....
특정 장비가 있으면 찍을 수 있는 사진이 목적이 되면 안되고, 찍고 싶은 사진에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찾아보는게 우선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면 감도 안올거지만 그동안 찍은 사진들이 많이 있으실테니까 나도 몰랐던 어떤 경향성을 발견하는게 어렵지 않을거에요.
그리고나서 그런 사진을 찍기위한 하드웨어 스펙을 정리해보면 그나마 정답에 가까운 조합을 도출하실 수 있을거구요.
가장 많이 찍은 사진은 내가 주로 어떤 피사체나 상황에서 카메라를 꺼내서 찍고 있는지이고,
가장 잘 찍은 사진으로 고른건 내가 어떤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그 둘이 겹치면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예를들어 맨날 풍경사진만 찍었는데 정작 베스트로 고른 사진은 어쩌다 찍은 지인 사진이었다던가.... 처럼 내가 가장 잘 찍은 사진이 평소 찍던 사진이 아니라 전혀 다른데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동안 많이 찍은 풍경사진은 사실 크게 의미는 없는 것들이에요. 그냥 찍으면 좋을거 같아서 찍은 사진들... 근데 그거 찍으려고 비용이나 무거운 무게, 귀찮음등을 감수할만 한가.. 를 따져보면 됩니다.
그런면에서 나는 크고 무거운 줌렌즈가 필요없었어!라는 결론이 나오면 해피엔딩인데,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면 머리가 조금 아프긴 하겠네요..ㅎㅎ
무슨 사진을 좋아하는지 객관화 해본적이 없으니 범용을 자꾸 생각하고 있었네요.
댓글 읽고 제가 찍었던 사진을 한번 둘러봤는데 저는 주로 65~105mm 구간으로 사진을 찍는거 같습니다.
근데 찍다보면 105mm 도 아쉬웠던 기억이 많네요.
그래서 RX100M6 대여 했을때 200mm 까지 되었던게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무겁고 큰 줌 혹은 망원렌즈는 포기할수 없다는것인데... 머리아프네요ㅎㅎㅎ
뭔가 너무 갇혀있다는 느낌.. 답답한 느낌이 있어서 다시 방출하고 줌렌즈에 그냥 정착하게 됐었습니다.
- 24GM
- 35GM
- 3518F
- 5018F
- 시그마2470
- 탐론2875(1)
- 24105G(결국 이것만 남음)
물론 처음 입문은 NEX-5R+자이스 24MM로 했습니다. 근데 이때 찍은 사진이 제일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