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며칠간 극도의 우울함에 시달리다가 지인들이 스키장 가자고 얘기하니 기분이 조금 풀렸습니다.
사실 군 복무로 오랜 기간 타질 않아서 거진 4년만에 가긴 합니다만, 과거에 자주 가기도 했고 운동 신경이 나쁘진 않은 편이라 이번 겨울에 열심히 다니려 합니다.
문제는 이 2달 남짓한 기간 타면서 장비를 어떤걸 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상급 슬로프도 그럭저럭 내려오는걸 보면 완전 초짜는 아니긴 합니다만, 여름에 호주로 스키 여행이라도 가지 않는 이상에야 2달 타고 다음 해에 다시 타는게 거의 끝이니까요. 그 이후에는 많이 바빠서 자주 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장비를 마련해야 할지, 어떤 장비를 마련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그리고 평일에 종종 타러 간다고 할 때 어느 정도의 비용을 잡고 장비를 마련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꽤 자주 탈 것 같아 시즌권은 살 요량인데 그러면 렌탈을 하는게 차라리 나을까요?
카빙턴이나 활강으로 속도 즐기시는 타입이 아니고, 코스 다양하게 들어가고 캐주얼하게 타기엔 뉴스쿨/프리스타일 스키가 참 재미있습니다.
부츠는 취향을 많이 타는 편이라 새걸로 구입하는게 좋지만, 스키는 중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기적으로 타는게 아니라고 해도 장비는 보관왁스 먹여서 창고에 넣어뒀다가 다음에 꺼내서 왁스만 벗겨서 타면 됩니다.
인스트럭터나 프로로 전향하실거 아니면 수명은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정말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관리만 하면서 탔는데 제가 가진 스키중에 10년 넘은 것도 아직 캠버, 엣지 전부 멀쩡합니다....
(댓글 쓰고 혹시나 하고 검색해보니 상위 검색결과들은 보통 15년이라고 나오네요?ㅎㅎ)
말씀해주신 조건만으로는 꽤 많이/자주 타실거 같아 렌탈의 비용이나 번거로움 대비 자가가 훨씬 유리할거 같아서 드린 말씀이었는데, 보관이나 비용등의 다른 변수가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잘 따져보시고 유리한 쪽으로 하셔야겠지요:)
부츠는 엔트리급 이월상품이 20초반부터 시작입니다. 스키+바인딩도 이월상품 잘 고르면 30만원대면 충분할거구요. (+폴)
미니멈의 기준을 이 정도로 잡아놓고 예산이 이것보다 아래라면 중고를 알아보면 어느정도 세이브가 될거고, 위로는 뭐 끝이 없이 올라갑니다ㅎㅎ
저는 발의 피팅을 아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서 다른건 몰라도 부츠는 무조건 신품+오프라인샵을 선호하는데, 인근에 스키샵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서 직접 구경하고 피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시더라도...)
저는 어디든 다 갑니다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용평이긴 한데, 이젠 시즌권 탈일은 없고 어쩌다 하루 일정으로 가다보니 제 취향은 별 의미 없고 남들이 가자는 곳 있으면 가고, 그때그때 여건(접근성, 비용등)이 제일 좋은 곳 가고 아무데나 다 갑니다ㅎㅎ
아니면, 올해는 고글, 헬멧, 장갑, 스키복만 마련하시고 나머지는 렌탈하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네요.
중고물품들은, http://www.drspark.net 여기 중고장터에서 찾아보시면 좋은 물건 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