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32년된 복도식 주공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 최근에 화장실 악취로 고생을 하고 있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서론]
1. 현재 15층 아파트의 14층에 자가로 생활중입니다. 이사온지 3년반이 되었습니다.
2. 작년 말 부터 갑자기 화장실에서 원인모를 악취(암모니아+락스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한두달에 1~2번 발생), 심할 경우 1~2일정도 지속 되기도 했습니다.
3. 관리사무소에 몇차례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냄새가 나야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답변받았고, 화장실 바닥의 육가에 냄새 역류방지 트랩커버를 설치하라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보통 냄새가 주로 저녁 즈음에 많이 나서 관리사무소 신고가 어려웠습니다.)
3-1. 참고로 위 아래집 모두 강아지를 2마리씩 키우는데, 관리실 직원분은 그 애완견 배설물 냄새를 없애기 위해 각 세대에서 락스 청소를 하는건 아닌지 하는 의문을 제시하시네요.
3-2. 얼마전 세면대가 막혀서 물이 안내려가는 상황이 있었는데,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짜리 뚫어뻥 용액(막힌곳 뚫고 악취제거라고 써있네요)을 사서 0.5L 붓고 30분 이따가 물을 내려 보려고 화장실 들어가보니....딱 그 냄새 였습니다. 3-1의 애완견 배설물 냄새 얘기들은게 머리속을 스쳐 갑니다.
[사건의시작]
4. 문제는 어제 오후에 시작되었는데, 와이프가 아들 어린이집 하원을 시키러 나갔다오니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급히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해 설비반장, 영선반장께서 세대방문하여 화장실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본인들 말로도 냄새가 심각하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욕실 바닥 육가쪽은 냄새방지 트랩커버를 설치했는데도, 냄새가 올라오고 있고, 세면대 배수구에서도 냄새가 올라옵니다.
5. 저는 통화를 걸어, 설비반장님께 같은 호수 라인 위.아래집 화장실 확인을 요청 하였고, 15층은 집주인 부재, 13층은 집주인이 문을 안열어 주며 냄새는 안난다고 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6. 찜찜한 마음에 경비반장님을 통해 13층,15층 모두 다시 확인을 요청 하였고, 두 세대 모두 화장실에서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것을 확인받았습니다.
[해결 방법 모색]
7. 답답해서 업무때문에 알게된 설비업체에 1~6번 까지 상황을 설며하니, 말이 안된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12층에서 냄새 원인을 가지고 있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같은 호수 수직라인의 배수배관은 연결이 다 되어있기에, 12층에 원인이 있으면, 13층에도 냄새가 나야 한다고 하네요.
8. 7번의 얘기를 바탕으로 관리사무소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관리무소에서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냐, 그래도 공동주택이고, 내가 낸 관리비로 이런것들도 다 돌봐야 하는거 아니냐? 위 아래집이 아니면 그냥 해결 못하는걸로 생각해야 하냐? 이런거 해결이 안되면 그냥 이사 가라는 거냐?" 등등의 하소연을 하였고
집에 오셨던 설비반장님은 "그럼 우리 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 "우리가 그런거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 하고 있고,
관리소 직원은 "뭐라 답변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라네요.
이런 상황입니다.
[문제 3줄요약]
- 집 화장실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
- 위.아래집 의심을 하고 확인을 해봤지만 아무 단서를 못찾았다.
- 관리사무소는 나몰라라 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조언을 구합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알고 싶은 본론입니다.
A. 이런 악취 냄새가 나는 상황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되시나요? 비슷한 사례가 있을까요?
A-1. 다른집이 아니라면, 혹시 우리집 내부의 문제로 인해 냄새가 날수도 있을까요?
B.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수 있는 법적인 근거나 아파트 구성원으로서의 권리가 있을까요?
관리사무소에 가서 깽판을 치더라도 뭐라도 알고 덤벼야 할거 같아서요. (관리규약에는 층간소음 이외 내용은 없는듯 합니다)
C. 여기까지 읽어보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상황 설명을 들으시면서, 이 상황을 해결할 묘수가 없을까요? 어른이 화장실 사용하는건 둘째치고, 13개월 아들이 씻고, 목욕하기엔... 숨쉬기 힘들 정도로 괴롭습니다.
6개월 가량 지속된 사건이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도저히 참기가 힘듭니다.ㅜㅜ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도움될만한 얘기가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오후 되세요^^
(예전 0원 난방비 이슈 될 때 기사에서 본 것 같아요. 난방 계량기 관련해서 보일러인지 계량기인지가 돌아가는지 집안에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는데, 거부하면 들어갈 방법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상 아랫윗집에서 선의로 문을 열어주지 않은 이상 관리사무소에서 원인을 파악할 방법이 없을 듯요.
인터넷에 냄새 (가스, 암모니아 등) 측정하는 기계를 대여하실 수 있는데요.
하지만 위 아래 집 동의가 없으면 측정 불가이기 때문에, 사용하시려면 방법을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전에 확인 해보실 부분은
물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배수관에 고인 물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 있어요.
(하수관이 노후되어 슬러지가 많이 끼면 냄새나지 말라고 고인 물도 오염되는 거죠..)
또다른 가능성은 대변기 내부 조인트에 크랙이 난걸수도 있어요.
변기와 바닥 이음새에 발라져 있는 백시멘트는 사실 틈을 막는 용도이지
고정하는 역할은 아니거든요. 내부에 조인트가 대부분 PVC라 체결이 잘 되지 않았던가
노후되어 깨지면 그 곳에서 냄새가 올라 올수도... (세면대에서도 올라온다고 하시니 이건 아닌 듯하네요)
애완견 배설물 (대변)을 그냥 하수도에 흘려 보내면 중간 어디선가 쌓여서 냄새가 날 수도 있어요.
이게 계속 쌓이면 완전 막히는 경우도....
스프링으로 된 하수구 뚫는 도구 (최소 15m) 구매해서 중간에 낀 이물질 제거를 해보시는 것도 방법일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