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존에어컨대비 전기사용량이 55%수준이다라고 하는 인버터에어컨 광고를 보았습니다.
저 광고를 보면서 저 정도나 차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주 작은 공간에서는 저정도 효율이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거실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조사에 직접 이것에 대해 물어보아도 정확히는 알려드릴 수 없고 비교자료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실제로 사용해보신 분들의 후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인데...
정말로 55%수준으로 전기료 절약이 가능한가요?
ac모터 쓰는 정속형과 dc모터를 쓰는 인버터
냉각에 대한것은 둘다 대동소이 합니다
문제는 온도 유지인데 이건 설치 장소에 따라 데이타가 일관되게 나오질 않겠죠
다만 인버터의 경우 온도가 특정 온도로 유지 시킬 수 있으나
일반은 그것이 아닌 냉각 했다가 냅둬서 온도 높혔다가 다시 낮추는데 온도가 높아지는 이때 사람의 무의식적으로 더 덥다고 느껴 온도를 낮춰서 더 많이 냉각 시키는게 전기를 더 쓰는 이유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요금을 떠나서 정속형은 꺼졌다 켜졌다 하기 때문에 그것도 좀 거시기 합니다.
우선 인버터와 정속형의 차이는 컴프레셔를 돌리는 모터의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따라서 정속형은 on/off 컨트롤만 가능합니다. 현재온도가 30도에 목표온도가 25도면 정속형의 경우 일단 에어컨이 열심히 돌아서 24도까지 온도를 떨구고 실외기가 멈춥니다. 그러다 26도가 되면 다시 실외기가 돌고 24도까지 떨구고...를 반복합니다. 인버터형의 경우 목표온도인 25도에 도달하면 모터 회전수를 낮춰 25도 온도가 유지되게 운전합니다.
보통 검색을 하면 여기서 바로 그래서 전기가 절약된다고 나오고 이유가 없는경우가 많아요. 바로 이 on/off 반복과 회전수 조절의 차이에서 전기료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크게 두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모터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회전하게 될때 전기를 많이 퍼먹습니다. 정지마찰력이 운동마찰력보다 높은걸 생각하시면 되요. 정속형에서 실외기가 멈췄다 돌아가는 순간에 전기를 퍼먹퍼먹 하게 됩니다. 이게 반복되며 전기료 차이가 발생해요.
다른 하나는 에어컨을 켤때 생기는 일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운 실내에 들어와서 에어컨을 켜면 켜자마자 바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죠? 안에 냉매가 어느정도 가압이되고, 실내기에 라지에타에 냉기가 어느정도 전달이 되어야 냉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즉 실외기가 멈춰있다가 돌기 시작하면서 냉기가 나오기까지 전기는 먹지만 실제로 냉각은 거의 되지 않는 구간이있는데요 정속형의 경우 특성상 on off가 반복될때마다 이 구간에서 전기를 낭비하게 됩니다. 인버터의 경우 off라는 개념이 없다보니 이렇게 낭비되는 전기가 없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인버터형이 정말 정속형보다전기를 절반이상 절약 할 수 있느냐는 건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집의 단열능력, 열원의 차이(사람도 열원입니다), 실외온도와 목표온도의 차이에 따라 전기가 얼마나 절약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라서 어느정도 절약된다고 딱 말을 할수가 없어요.
에어컨의 제원표를 보다보면 냉방효율이란 항목이 있습니다. 보통 정속형은 3-4사이이고 인버터형은 8을넘어 9에 가까운 넘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효율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생각하면 인버터가 최소 정속형의 절반이상 전기를 절약하는것 처럼 보이는데요.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효율인 얼마만큼의 전기를 소모하여 얼마만큼의 열을 배출하는지를 계산해보셔요.즉 냉방능력(인버터의 경우 최대냉방능력)을 소비전력(마찬가지로 인버터의 경우 최대 소비전력)을 계산해보시면 정속형이나 인버터형이나 3-4의 수치가 나옵니다. 다른 모든 조건이 같고 인버터의 유무만 다르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인버터형이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인버터를 지나면서 소모되는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우 극단적인 가정을 하여 강당같은곳에 작은 가정용 에어컨을 한대 돌린다면 절대 목표온도까지는 떨어지지 않을테니 인버터의 경우 무조건 100퍼센트 로드로, 정속형의 경우 무조건 실외기 on으로만 돌겠죠? 이런경우 정속형이 전기를 더 절약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저렇게 사용하지 않죠... 가정집에서 적당한 용량을 가진 스탠드형 에어컨을 쓰다보면 당연히 목표온도에 도달하게 될것이고 그러면 인버터가 전기를 더 절약하게 됩니다.
다시한번 극단적인예를 들자면 단열이 하나도 되지않는 화장실에 큼직한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나 달고 켜면 정속형의 경우 순식간에 목표온도로 떨어져서 실외기가 멈추고, 단열이 잘 안되기에 또 실내온도가 순식간에 오르고...를 반복합니다. 따라서 전기료의 차이는 많이 벌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글쓴님이 거주하고 계신 곳에서 인버터의 정속형의 전기료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인버터와 정속형 두대들 다 달고 번갈아가며 켜봐서 소비전력을 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두배까지의 차이가 나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냉방효율을 측정하는 상황이 인저터에 굉장히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어요. 만약 나는 더위를 많이타지 않기 때문에 혹서기에 바깥보다 몇도 정도 낮은 온도면 괜찮다 라면 정말 작고 저렴한 정속형을 다는편이 전기료와 기계값을 다 고려했을때 이익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보통의 에어컨 켜면 바로 시원해지고, 집에서도 시~원 하게 지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적당한 냉방능력을 가진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전기료가 절약되긴하죠... 근데 그 전기료 절약분이 정속형과 인버터형의 가격차이를 극복 할 수 있느냐는 잘 생각해보셔야합니다. 한달전기료 만원차이라고 하면 연중 4달 에어컨을 켜고 10년이면 40만원 차이입니다. 에어컨을 많이켜는 집이라면 인버터, 혹서기에만 돌리는 정도라면 정속형도 메리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