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은 가지 않은 상태이고 일단 제가 가장 가고 싶은 분야는 뇌과학 분야인데
교수나 연구직 아니면 전공 살려서 취업할데가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ibric이라는 사이트 검색해보니까 절대 하지마라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생명과학 이쪽으로 돈버는게 엄청 힘들다는건 잘 알고 있긴 했는데 그래도 전 이쪽이 너무 재밌고 관심이 있어서...
그리고 전 뭐랄까 밖에서 돈쓰면서 생활하고 어디 여행가고 이런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여자도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는 편이고 미래에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결혼도 솔직히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집에서 책읽고 논문같은거 다운받아 보는걸 더 좋아해서 하기 싫은 일 해서 돈 많이 버는것보다 돈을 덜 벌더라도 하고싶은 일 하면서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요
그리고 만약 이쪽 분야로 간다고 하면 미국에 가서 일하고 싶습니다(국내는 이쪽 취업하는게 엄청 힘들다고도 하고 그게 아니여도 미국 이민가는게 꿈이여서요)
여튼 제 질문은 특출난 천재가 아닌 사람이 신경과학 분야를 희망하는게 사치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신경과학 분야가 암울한지 궁금하고
두번째로 만약 국내가 아니라 미국에서의 연구를 희망한다면 해볼만 한지 궁금합니다
회사 취업을 배제하고 학계만 따진다면 신경과학이건 통계건 한국이건 미국이건 어디나 힘듭니다.
근데 아직 대학도 안가신 상태면 너무 먼 미랩니다.
그리고 논문읽고 그런건 솔직히 취미로도 가능합니다(...) 폄하하려는게 아니라 정확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 대학을 다니면서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진지하게(지금 말한게 진지하지 않은 이야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만...)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는 제게 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현재 대학원생이기도 하고(국내지만요).. 쪽지나 여기에 답글 달아주시면 어느정도는 답변해드릴 수 있어요.
신경과학이 각광을 받고 있음과 동시에 경쟁이 엄청난건 두말할 것 없지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도 마찬가지입니다.
굉장히 핫한 분야죠 신경 회로 쪽은요 ㅎㅎ 앞으로 생각할 부분이겠지만, 어떤 회로를 보고 싶은지는 계속 고민해보셔야겠습니다. 대학 들어가면 연구실 인턴도 해볼 수 있구요.
일단은 n수생이면 대입이 먼저겠네요. 최대한 좋은 대학 가시는게 아무래도 같이 공부할 친구들도 많고 그렇습니다. 상위권 대학에는 신경과학 관련 동아리가 꽤 많이 생겼습니다. 이런 곳에 들어가면 대학원 가기전에 정말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과 같은 주제를 다르게 바라보며 디스커션할 수 있습니다.
꼰대스러운거 알지만 ㅠㅠ 이런건 대학가서 시작해도 늦지 않으므로 선택과 집중을 해서 좋은 대학 가시는게 급선무입니다. 한가지 광고를 하면 고대에 뉴런이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ㅎㅎ 나중에 만나게 되면 재밌겠네요.
이대로 끝나면 재미없으므로, 몇가지 그냥 주저리 하겠습니다. 수능공부하고 머리 식힐때 읽으세요 ㅎㅎ
일단 미국 취업(포닥...? 사실 애매모호한 표현입니다 학계에 남으면서 취업이라는건지 어떤건지요)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이민까지 생각하신다면요. 트럼프정권이 들어선 이후로 영주권 받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자리 잡는 건... 어쩌면 한국에서 자리 잡는 것 그 이상으로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자리 잡는다는 건 PI로 자리 잡았을 때를 가정합니다. 솔직히, 국내 박사> 해외 포닥> 국내 PI 경우가 국내 or 해외 박사> 해외 포닥> 해외 PI 경우보다 많게 느껴집니다만, 통계자료를 찾기에는 귀찮아서 제 의견이라고만 해두죠.
신경 회로 쪽은... 사실 뭐 아시다시피 한 두 개로 국한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수능 공부하고 심심할때 좀더 생각을 develop시켜볼 수는 있겠죠. 감정이라던지, 기억이라던지 아니면 통증과 관련된 신경 회로라던지 너무 다양하니까요. 아, 아직 대학 도서관 계정이 없을테니 읽고 싶은 논문이 있다면 sci-hub.tw 에서 찾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하신 optogenetics를 이용한 circuit 연구를 하고 싶다면, 학부는 어디가 되었건 대학원은 최소 연고대 이상은 가야합니다. 아니 냉정하게 한국에서 circuit 주로 보시는 분들은 설카 및 과학기술원(ex, 유니스트, 지스트, 디지스트)에 거의 몰려 있어요. 그리고 국책연구소인 KIST나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정도..? 미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신경과학 관련 기술력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조금 나은편임에도 불구하고 대략 10년정도 차이 난다고 합니다(정확한 레퍼는 없고.. 뇌신경과학회에서 주워들었습니다) 기승전 좋은 대학 가시라는게... 이런 대학 학부생이면 적어도 인턴하기도 쉽고, 진학하기에도 타대생에 비해서는 수월합니다.
다른 분야도 물론 경쟁이 장난 아니지만(ex 면역학 등등) 신경과학은 나름 인기가 있어서 이쪽으로 진학하게 되면 경쟁은 필수입니다 ㅎㅎ. 사실, 특출나야만 연구를 할 수 있는건가?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PI가 되는 것은 똑똑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빨리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이 마음 먹기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해요. 돈 적게 벌어도 지적 욕구를 해소하는게 나의 자아 실현에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도전 하는거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내가 하겠다는데.. 다만 열심히만 하는게 아니라 잘 해야해요...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저같이 승부욕 없는 사람도 있게 만드는 곳이 대학원입니다 ㅠ
브릭은.. 솔직히 별로 참고 안합니다 저는. 별로 생산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요 ㅠ 수능으로 따지면 예전 수만휘 같은 느낌입니다. 취업이요? 요즘 전공살려서 취업하는 사람... 공대 등이 아니면 과연 몇 프로나 될까요 ㅎㅎ 박사 받으면 취업할 곳이 줄어든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만, 어차피 이걸 선택하나 저걸 선택하나 힘든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단, 본인이 대학원을 갈 의지가 있다는 가정하에요... 저도 대학원생이지만, 이부분은 항상 고민스럽습니다 ㅠ 내가 대학원을 선택함으로써 생기는 기회비용 등등이 나의 의지 및 결의로 다 상쇄될 수 있는 부분인지는... 인턴 등 대학가서 생각해보세요 ㅎㅎ
마지막으로 생과대쪽으로 진학하더라도 플밍 언어 하나 정도 배워두시면 피가 되고 살이 될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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