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에서 비상금 들켜서 아내 분께 빼앗겼다는 글을 보고 여쭤봅니다.
저는 결혼은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사회초년생입니다.
[남편들의 비상금]에 대해서 평소에 궁금했었는데요.
외벌이건 맞벌이건 남편들이 비상금 들키면 아내에게 뺏기는 건 똑같더라고요.
혹은 비상금 들킬까봐 전전긍긍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도 그런 모양이더군요.
일본 만화 "짱구는 못말려"에서도 그런 내용이 종종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내들은 어떤 명분? 어떤 이유?로 남편이 모아놓은 용돈을 뺏어가는 건가요?
사채업자 조차도 돈을 갈취할 땐 자기 나름의 명분대로 돈을 뺏을텐데요.
아내들은 남편의 비상금을 뺏을 때 대체 무슨 명분과 이유를 내세워서 뺏는 건가요?
남편이 자기가 번돈을 자기가 쓰겠다고 용돈 아끼고 아껴서 모아둔 돈을 아내가 뺏어가는 이유가 잘 이해가 안 되어서 여쭤봅니다.
자기가 번 돈도 자기가 마음대로 못 쓰는 건 노예 아닌가요?ㅠㅠㅠㅠ
남편이 번 돈 허리띠 졸라매고 아껴서 모아둔 돈을 빼앗아간다면
이건 사채업자보다 더 한 거 아닌가요?ㅠㅠㅠㅠ
사회생활하면서 지켜본 바.. 보통은 용돈 아껴서 모은 돈이 아니라 원래의 정해지고 오픈된 수입외에 생긴 돈들(회사에서 인센티브로 나온 돈이라거나 연말정산 환급금, 종고로 판매해서 얻은 수입 등)을 비상금으로 만들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은 비상금은 유흥비나 아내가 보기에 "쓸데없는" 것을 사는데 쓰기 때문이 아닐까요?
돈 관리 하는 입장에서 보면 가정에 있는 모든 돈이 자기 손 안에 있어야 한다는 강박 같은게 좀 생기기 마련이라서요..
저는 뺏는다기 보다는 그 돈도 내가 관리 할거야. 하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을 보면 서로 번 돈 각자 관리하는 부부들도 있고, 남편이 돈 관리 하면서도 아내 수중의 돈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도 있고 다양해서.. 어떤게 보편적인지 잘 모르겠어요.
비자금 챙기지 않고 하고 싶은거 거진 다 하고 삽니다.
'그런 돈이 있으면 애들 반찬이라도 더 해줘야지!!'
라는 식이었죠.
애초에 용돈이 남는다는걸 '아껴썼다' 가 아니라 '용돈이 남는군? 더 줄여야겠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비상금이란.. 아내가 모르는, 알면 안되는, 용도가 불확실한, 자금출처도 불확실하며 아내에게 알려지지 않은.... 등
발각 자체가 같은 가계를 꾸리며 사는 가족에게는 배신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는 부분이죠.
입장을 바꿔 아내가 가족몰래 다른 통장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다...라면 어떨까요. 상호간 믿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금만 동일하게 한 곳에하고 외식하면 더치입니다.
댓글 읽어보니...좋은 말씀이 많네용
선배님들께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