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물생활 보는 재미가 은근 큰 것 같습니다.
어항 앞에 잠깐 앉아 있으니 구피들이 여기저기 바쁘게 헤엄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빨간색, 노란색 꼬리가 하나씩 움직일 때마다 어항 분위기도 훨씬 생동감 있어 보였습니다. 수초 사이를 오가기도 하고, 서로 따라다니는 모습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물고기들은 특별한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물소리와 함께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생각도 조금은 정리되는 기분이 드네요.
어항 하나만 있어도 집안 분위기가 꽤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구피들 잘 지내는 모습 보면서 기분 좋게 하루를
사료 샀을 때 같이 온 물에 타는 기생충 막는 약을 너무 많이 넣어서 몰살 시켰지만요...
이젠 생활의 일부이고, 감상보다는 1주일 한번씩 물을 갈아주는 집사입니다. 이 쯤 되면 감상보다는 그냥 어항은 생활의 루틴이며, 잘 셋업된 어항은 물고기가 안 죽어요. 울집 거북이는 8년차입니다. 원래 잘 안 죽지만, 한 20살은 살 것 같은....
살짝 노예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리고, 수조는 큰맘먹고 단번에 큰걸로 하세요. 이사 자주 안다니면, 그냥 4자 어항들여놓으면, 물고기 잘 안 죽어요. 꾸미는 맛도 있구요. 여러상황에서 자유롭습니다.
올 2월 이사를 하다가.. 관리를 못해서 다 얼어죽고 6마리 남았었습니다.. 숫컷은 전멸이었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최근 족히 100마리는 되어 보이는 엄청난 수로 늘어 났다가 복지관 통해 3/4는 분양하고 남겨 뒀는데 또 엄청 늘어 나겠죠... 미스테리예요 분명... 숫컷이 없었는데.... 알을 가지고 있던 암컷이 있던건지...
살랑살랑 헤엄치면 예쁩니다... 먹이통 집어들면 엄청 모이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