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융군입니다.
드론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 정말 멋진 산에서 마음껏 날려보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대한민국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설악산은 국립공원이기도 하고, 군사 비행 제한구역인 P-518 공역이 포함되어 있어 개인이 드론을 자유롭게 비행하기란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이곳은 조금 다릅니다. 강원도 삼척과 동해의 경계에 자리한 두타산.국립공원 못지않은 웅장한 암릉과 깊은 계곡을 품고 있으면서도, 별도의 비행승인 없이 비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절경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은 쉽게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비경이 있습니다.바로 베틀바위입니다. 베틀바위라는 이름은 바위의 형태가 옛날 천을 짜던 '베틀', 즉 전통 직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길게 뻗은 바위는 베틀의 가로틀을, 이를 받치고 있는 암봉은 기둥을 닮아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이 기암을 자연스럽게 베틀바위라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험준한 절벽이었습니다. 수백 년 동안 산속 깊이 숨겨져 있던 이 절경은, 2020년 베틀바위 전망대가 처음 개방되면서 비로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2021년 탐방로가 완성되면서 지금은 전국의 등산객들이 찾는 두타산 최고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숨겨졌던 비경을 FPV 롱레인지의 시선으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베틀바위 전망대를 출발해 웅장한 암릉을 따라 비행하며, 관음폭포를 지나 두타산 깊은 계곡 속에 자리한 관음암 위를 날아갑니다. 관음암은 정확한 창건 연대는 전해지지 않지만, 오랜 세월 수행자들의 기도처로 이어져 온 작은 암자입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 관세음보살을 모신 이곳은, 두타산의 깊은 자연과 어우러져 지금도 등산객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는 쉼터이자 마음을 내려놓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후 해발 1,142미터의 느루봉 정상에 올라 두타산 능선을 한눈에 담아보고, 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학소대, 미륵바위, 그리고 두타산을 대표하는 베틀바위를 가장 가까운 시선으로 만나보겠습니다.
2020년 이전까지는 극소수의 사람들만 볼 수 있었던 숨겨진 절경. 이제, FPV 롱레인지가 보여주는 가장 자유로운 시선으로 두타산의 비경을 함께 떠나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