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융군입니다.
오늘은 거제도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으로 여러분을 모시려 합니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타고 노자산 정상에 올라,
석양으로 물들어가는 거제도의 하늘을 FPV 드론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비행은,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한 여행만은 아니었습니다.
거제도는 지난해 하늘나라로 갑자기 떠난, 제게 정말 소중했던 친구의 고향입니다. 언젠가는 꼭 이곳을 찾아, 그 친구가 태어나고 자란 이 아름다운 고향의 풍경을 제 손으로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어, 그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 하나를 품고, 오늘 이곳까지 드디어 오게 되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운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부드러운 운무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따뜻한 석양은
그 운무를 은은한 분홍빛으로 물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따뜻하고 부드러운 운무는 마치 저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 순간 문득, 혹시...그 친구가 저를 맞이해줬던 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우연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 친구를 떠나보낸 뒤 제 마음속에 오래 머물러 있던 그리움이 조금은 따뜻하게 위로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영상은 그 친구를 추억하며, 그녀가 사랑했던 고향의 하늘을 담아 전하는 저의 마음입니다.
영상을 보시는 동안, 그 친구가 그곳에서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평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잠시 마음 속으로 기도해 주신다면, 그 친구도, 저도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는 지금 이순간 함께하고 있을 테니까요…
그럼, 석양으로 물든 거제도의 하늘을 함께 떠나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