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융군입니다.
설악산의 심장이라 불리는 공룡능선 매년 수많은 탐방객이 이 거대한 암릉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기암괴석과 방대한 숲을 내려다보며 감탄합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공룡능선에서 내려다보기만 했던 그 깊은 숲 아래에는 과연 어떤 풍경이 숨겨져 있을까?
그리고 저 거대한 암벽에 내가 암벽등반으로 올라가 보진 못하지만 저 봉우리들에서 직접 내려다본 풍경은 과연 어떻게 보일까? 오늘 그 답을 여러분과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직접 걸어서 가보면 되지 않냐고요? 하지만 공룡능선 아래 설악골과 토막골 일대는 정규 탐방로가 없는 비법정탐방구역입니다. 별도의 승인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고, 험준한 지형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숙련된 산악인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정규 탐방로를 따라서는 비선대에서 마등령을 거쳐 공룡능선에 올라 숲을 내려다만볼 수 있을 뿐, 일반인들은 그 안으로 들어가 거대한 암벽과 계곡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예전 방송국 촬영 당시 비행승인을 받아 촬영해 두었던 영상들을 재편집해서 드론의 시선으로 공룡능선 아래 숨겨진 세계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려 합니다.
비행은 비선대 위 금강굴에서 시작됩니다.
장군봉과 유선대, 형제봉을 스치듯 지나면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토막골의 깊은 숲과, 아찔한 수직 절벽을 이루는 토막봉, 그리고 그 곁을 타고 흘러내리는 형제폭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 설악골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며 계곡의 지형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클라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왕관봉과 희야봉의 웅장한 릿지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따라가 봅니다.
그리고 마침내 공룡능선의 상징인 1275봉. 능선 위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1275봉 절벽 아래의 숨겨진 봉우리와 암릉을 하나씩 하나씩 훑어봤습니다.
이후 공룡능선 정상에서는 세존봉과 나한봉, 큰새봉, 그리고 범봉을 크게 돌아보고, 다시 왕관봉을 따라 내려오다 천불동계곡을 지나 망군대를 거쳐 다시 금강굴까지 돌아오는 설악산 중심부의 장대한 풍경을 하늘 위에서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이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3편에서는 설악산 북쪽 길건너편 신선대에서 이륙해 울산바위와 달마봉을 평소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시선과 각도에서 담아내 봤습니다. 1편 토왕성폭포편과 2편 공룡능선편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알림 설정으로 다음 3편인 울산바위의 생생한 다큐멘터리를 놓치지 마세요!
그럼 지금부터, 공룡능선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숲.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던 거대한 암벽. 그리고 그 아래 숨겨져 있던 또 하나의 설악.
지금, 함께 출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