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넣기 전에는 고쳐지지 않는다는 라이카병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출시한지 19년된 M8을 한달 정도를 써오면서 유튜브 리뷰들 보고 저런게 어디있어.. 했던것들을 하나씩 느끼고 있습니다.
실력은 없지만 고등학교때부터 필름사진을 찍어온 짬빠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M8 코닥 ccd 센서의 느낌을 얘기해본다면..
"필름 느낌과 닮아있는 상대적 색감"
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RAW(DNG) 로 찍으면 전체적인 색감 콘트라스트, 세부/부분 색감도 다손볼 수 있으니 필름 라이크라는게 의미가 있을까? 라고 생각 했었는데 M8 의 코닥 CCD 결과물은 필름과 비슷한 '상대적 색감' (각 원색들간의 조합 차이라고 해야할까요?)을 가지고 있어서 전체적인 화밸만 맞춰주면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필름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것 같아요. 거기에 필름같은 노이즈 패턴과 셔터 장전의 맛, 그리고 악마적으로 완벽한 마감은 덤이구요.
처음엔 후면 LCD로 결과물 보고 뭐 이런걸 200이나 주고 샀나.. 했다가 지금은 아예 LCD 꺼놓고 필름 카메라 찍듯이 쓰고 있습니다. 후지, 캐논 다 포함해서 최근 10년간 산 카메라 중에 제일 만족스럽네요. ㅎㅎ
다만...
필름 카메라를 써본적이 없는 분이 쓰면 이쁜 쓰x기 라고 느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예뻐야 들고나가고 싶어지죠.. ㅎㅎㅎ아름답습니다..
필름라이크 하다는 사진들 보면 대부분 잘못인화된 사진과 비슷한 색감이죠.
제대로된 현상소에서 제대로 인화하면 절대 그런 색감은 안나오죠.
잘못 인화된 이라는건 뭘 얘기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화라고 하셨으니 스캔하면서 언더나 오버, 색감을 과하게 자동 보정한 결과물을 뜻하는건 아닌것 같고.. (이 부분은 저도 싫어합니다. 현상소 문제라기 보다는 보통 토이카메라나 노출이 틀어진 카메라, 오래된 필름들로 찍은 사진을 자동 현상-스캔하면 나오는 현상이구요)
필름을 따라가려고 과하게 보정하는것이 사진의 본질에서 벗어난다.. 라는 얘기를 하시는 거라면 저도 동의 하지만 이 글의 경우와는 맞지 않는것 같구요.
말씀하신 포인트를 잘 모르겠습니다.
근거 없이 부정하지 마시고 제대로 의견주시면 기분이 덜 나쁠것 같아요.
CCD는 특히 코탁 CCD는 정말 특유의 색감이 있는것같아요
예전 14n 사용하면서 정말 만족스러웠지만(결과물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m8사진보니 슬금슬금 욕구가 생기네요 ㅎㅎ
저도 첫번째 사진같은 분위기가 좋더군요
윗분이 이야기하신 잘못인화한 느낌이라는건 약간 빛바랜 느낌이 보인다는 뜻같은데
실제 사용해보시면 그런 느낌과는 좀 다르다는걸 아실것같네요
일정부분 생략된 컬러와 쓸데없이(?) 강조되는 콘트라스와 색감이라고 할까요?
어떻게든 눈에 보이는데로 찍히길 원했던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네요.
이젠 카메라 성능이 좋아져 그렇게 결과물이 나와주는 세상인데 옛날갬성 찾는다고 꺼꾸로 가는 MZ들의 사진찍기를 보면
내가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아직도 라이카의 갬성을 못느끼겠습니다. 아니 못느낄껍니다.. 아니 못느끼고 싶어요. ㅠ.ㅠ
카메라 취미는 너무 돈이 많이 듭니다.
필름과 닮은 컬러는 초기 코닥 ccd 의 결과물인것 같습니다. 라이카Q 를 잠깐 써봤는데 디지털에서 지금 얘기하는 요즘의 라이카 감성은 M8 하고는 거리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게 다른 제가 주력으로 써왔던 후지나 캐논 같은 메이커와 큰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예전에는 쨍하고 눈으로 보이는 품질을 찾다가 요즘은 카메라가 DR이 너무 좋고 사진이 너무 쨍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질때가 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그 반동으로 옛날 색감을 찾은것 같기도 합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일정부분 생략된 컬러와 과한 컨트라스트를 보셨다면 제 생각과는 다른것 같습니다. 실제로 위의 사진들이(새끼고양이가 뛰어가는 사진을 제외하면) 제 눈으로 본 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다른 카페 외부 사진에서 그런점을 느끼셨다면 색감 자체가 실제로 아주 과했던 카페라 그럴수 있을것 같습니다. 요즘 필름 라이크라고 하는, 다둥이아빠님이 말씀하신 그런 경향은 예전의 로모 같은 저품질 똑딱이에서 볼 수 있었던 특성이였던 것 같고 제가 언급한 필름 느낌의 색감은 일반 내거티브 필름을 SLR 이나 품질좋은 RF 카메라에 서 적정노출로 찍은 결과물의 색감과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것도 필름이 너무 여러 종류라 정확히 뭐다.. 라고 말하긴 그렇긴 하네요 ㅎㅎ
글이 너무 두서 없이 길어졌습니다. 댓글 주신 덕에 생각해볼 계기가 생긴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필카시절부터 일때문에 사진을 접하긴 했지만 업무외 필름에 대한 지식이 문외한이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디카로 취미를 시작하니 엣날 보던 느낌도 알겠고 디카 느낌도 알겠고 요새 젊은 유튜브 친구들의 느낌도 알겠더라구요.
https://www.youtube.com/@midnightartgallery
이 분이 진중하게 사진에 집중해서 이야기해주셔서 좋더라구요. 구독중입니다. 살포시 추천드려요. 아는분 아닙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저도 위의 댓글 쓰다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코닥이 센서 개발 할 때 Kodachrome, 흑백은 Tri-x 필름을 reference로 했다고 합니다. 슬라이드 필름을 기준으로 잡았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