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아시다시피 불곤과 삼페인의 가격이 연일 떡상 하고있습니다. 내 주식이 이랬으면... 불곤...그거슨 와린이에겐 넘나 무섭기 때문에 스킵하고 우린 그나마 만만한(?) 엔트리샴이라도 쟁여봅시다.
네, 샴은 병 모양이 참 다양해요... 100구짜리 셀러에 보관하려고 해도 각각의 그지같은 아름다운 보틀 모양으로 아무리 욱여넣어도 60병도 채 못넣는 절거운 상황이 벌어집니다.
다행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루이 로드레의 샴페인들은 그나마 스탠다드스러운 보틀이라 쌓기가 쉽습니다. 하물며 플래그쉽인 수정이 크리스탈도 쌓기 쉽죠. 쌓을 보틀이 없을 뿐 그러거나 말거나 공간이 부족한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유진앓이 선정 셀러에 보관하기 그지같은 샴페인1위 팜므 맛있겠다...
밀레짐과 그랑크뤼 등 이미 충분히 숙성과정을 거치고 나온 샴페인들은 당연히 장기보관이나 품질유지를 위해 와인셀러에 넣어야 합니다만
샴페인 매니아들 사이에는 엔트리 샴페인들은 데구르르주멍(아재개그)을 거쳐야 더 맛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혹자는 옷장이나 신발장 등 온도변화가 적은 집 깊숙한 곳에 2년 정도 굴리면 해당 브랜드의 밀레짐과 비슷해 진다는 말을 할 정도입니다.
*데구르르주멍 : dégorgement의 말장난, 셀러 밖에서 험하게 굴리는 과정을 일컬음
생각해보면 보통 샴페인의 최소 숙성 조건은 18개월이지만 밀레짐의 경우 최소 36개월이기에 1~2년 더 숙성한다면 얼추 그럴 듯 한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설득력이...익성!
*애초에 밭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님, 그래도 콜렉시옹242는 크리스탈에 쓸 원액이 일부 들어갔기 때문에 정신승리 가능!
물론 우리가 알만한 와이너리에선 엔트리급도 36개월 이상 숙성을 해서 출고하긴 하지만 역시 밀레짐도 더 숙성을 해서 출고하기 때문에 결국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며, 매니아들 사이에선 거의 정설이 된 데구르르주멍(ㅋ)...
자, 합리화는 이쯤하고 밀레짐과 플래그쉽, 그리고 가격이 플래그쉽 뺨치는 몇몇 NM이나 RM 샴페인들은 셀러에 고이 모셔두고 엔트리 샴페인을 보관할 장소를 만들어봅시다.
너로 정했다! 침대 프레임 정리장!!! 버풀버풀!!!
바닥과 4cm 정도 이격이 있고, 영하17도에도 보일러를 틀지 않았기에 적절한 공간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존재를 잊고있었음.)
평범(?)하기 그지 없는 작은방 침대
일반적인 와인과 다르게 주변 매니아분들은 샴페인을 25도 밑으로 온도변화를 최소화 해서 보관하면 문제가 없었다고 했기에 온도계를 사서 보관하기 적절한지 확인해봅시다.
슨배님들 충성충성

한개에 7,900원 두개 구매시 14,000원, 의외로 알리 가격과도 큰 차이가 없고, 빨리 온도를 측정할 마음에 다음날 도착하는 국내배송으로 진행했습니다.
언박싱(?)
연동 및 주기, 집이 참 따뜻하네여...
동봉된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요렇게 붙여줍니다.

사다보니 침대방과 각 서랍장 그리고 셀러에도 달아버린...이 돈이면 샴페인을 한병 더...(?)
자 이제 이렇게 상온 샴페인창고방(???)의 온도와 각 서랍장의 온도 그리고 추가로 셀러의 온도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을 대비하여 24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알람을 주는 기능을 추가하였고, 30분마다 온도와 습도 그리고 배터리 잔량을 기록하게 설정 해놨습니다.
약간의 온도변화가 있긴 하지만 사실 셀러도 마찬가지라...위 사진에 있는 샴페인셀러 신형은 설정온도가 8도이지만 13도 까지 변화하는걸 알수있습니다. 오히려 온도변화면에서는 안정적인 침대장입니다.
일단은 이정도로 구성해놨고 이달안에 각 서랍장 온도가 24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을 자동으로 켜는 기능을 연결 할 예정입니다.(문과...흙ㅠ) 얼추 몇가지 어플과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기획을 잡아놨기에 큰 어려움 없이 완성할 듯 합니다.
서랍장들의 경우 22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습도 왜저럴까요;
이랬던 침대가!
짠! 샴페인 셀러가 되었습니다! (아무말)
셀러에서 눈치없이 죽치고있던 엔트리 샴페인들을 싹 꺼내 보관했습니다. 여유로워진 샴페인 셀러를 보니 또 지름신이....
1년 정도 셀러에서 묵힌 242가 있어서 가을쯤에는 하나씩 꺼내먹어보며 후기남겨보겠습니다!!
이상 미쳐날뛰는 샴페인 가격에 덩달아 광기에 젖은 유진앓이의 상온 샴페인 셀러 만들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먹을 수 있는 데일리급 샴은 너 뿐이야...
보너스로 귀여운 따흘랑 하프보틀...눈으로 마시는 중...
에밀리아나 가격은 변동없었는데 할인이 붙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용, 대신 커클 샴페인과 BDM이 각각 4,500원 4,000원 할인중이라 가성비 폭발입니다ㅎㅎ 좋은밤되시길!
그나저나 저 위에서 자면 뭔가 버블버블한 꿈을 꿀 것만 같아요
그런데 이제 수맥대신 샴맥이 흐르는...
일종의 농담입니다~ 다만 나중에 살 때를 생각해보면 현재 가격도 이전 구매가보다 20%가량 오른게 많아서요. 1~2년 뒤에는 30~40퍼 올라있을 듯 해요.
미래가치를 생각한다면 뇌절을 좀 섞어서 투자라고 할 수도 있죠~
아니면 뱃살에 투자한다거나...ㅠ
샴페인은 와인 중에선 더위에 가장 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온도 체크하시면 여름에 스트레스 받으시루지도.. 그냥 모르지만 믿고 맡겨두고, 가끔 하나씩 칠링해 먹으면서 아직 괜찮음을 확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ㅋㅋ
마침 1년정도 묵힌 애들이 몇병 있어서 걔네나 꺼내서 칠링해서 마실려구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