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행사 샴페인을 주우러 돌아다니던 중 재미있는 와인을 발견해서 뒤늦게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와인 입문이 늦어진걸 10대때 호기심으로 부모님 몰래 집에있던 진로 하우스와인(납품용으로 추정)을 마셨보곤
"와! 와인이라는건 더럽게 맛 없는 술이구나" 생각해버려 와인에 입문하는데 15년이 걸려버렸습니다.
5년만 빨리 입문했어도 싸게 좋은 빈티지 쟁여놨을텐데 진로놈들...ㅂㄷㅂㄷ
그런 추억(PTSD)가 생각나 구매 한
무려 소주병에 담아 판매하는 대선주조의 와인반병 입니다.
칠레 까쇼라는 것만 나와있고 지역은 명기되어있지 않습니다. 향은 처음에 검은베리류 였다가 나중에는 흑연향같은게 좀 있더군요
맛은 저렴한 까쇼답게 타닌도 약하고 부드럽습니다. 이전에 올렸던 콘차이토로의 프론테라 까쇼보다 품질이 떨어집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wine/17238139CLIEN)
다만 비슷한 가격대의 G7까쇼, 이마트에서 팔던 도스코파스, CU에서파는 mmm!(음)와인등 저렴한 와인들에게서 느꼈던 거부감에 비해 나름의 향도 느껴지고 마시기 편했습니다. 위의 저가 와인보다는 가격과 품질에서 모두 우수하기 때문에 레드와인 한병을 다 마시기엔 부담스럽거나, 집에서 고기를 먹는데 곁들어 마실 와인이 필요하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저라면 전에 올렸던 더 싸고, 더 좋은 프론테라 까쇼를 마실듯 합니다. 근데 3L라 다시 살 엄두가...
소주병 답게 350ml! 와인으로 혼술하기 딱 좋은 양! 물론 저는 모자랐ㅅ...
와이너리 안보고 먹어도 중간은 하는 칠레 까쇼!
그럴듯하게 리뷰를 써보고싶어서 괜히 넣어보는 색상 사진 (실패)
병당 3천원, 앱에서 4병 사면 천원 할인!
소주병이라 반납하면 100원을 돌려주는 새로움! ㅗㅜㅑ!
그렇다면 아벤을 써서 열어보면 어떨까!? 하지말자
온도를 낮춰 마셔보려고 샴페인 셀러에 넣어보았지만...
냉장고 한켠이 자연스러운 와인반병...
끗. 감사합니다.
맛은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