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좋아하시는 지인분들이 계셔서, 이번 추석 선물로는 와인을 구매했습니다.
지방이라 와인파는 곳이 잘 없어서, 작은 샵 방문 후 구매했는데 vivino 등에서 찾아봐도 같은 라벨이 붙은 와인이 안보여서..
잘 산게 맞는지 궁금해서 질문글 올립니다. (괜히 선물 드리고..나쁜 와인이라 기분 상하실까봐 ..ㅜ)
제가 와인을 정말 잘 몰라서, 하나씩 공부를 했는데, 판티니 - 회사 / 몬테풀치아노 - 포도품종 / 다브루쪼 - 와이너리/ DOCG 등급 등등 열심히 찾아보니 등급 자체는 좋은걸로 나오는데, 2015년 vintage고..
구글링 아무리해도 제가 구매한 와인이랑 같은 물건이 안나와서 ㅠ 제대로 산게 맞는지 고견 여쭙고자 글올립니다
구매 가격은 7.5입니다!!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도 비슷한 가격대 선물을 해보자 하는데 7~10 사이에 선물용으로 나쁘지 않은 와인도 몇 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쁜 와인'일까봐 걱정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와인을 잘 즐기는 사람이라면 '내 입맛에 잘 맞는 와인'과 '다른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와인'만 존재할 뿐 세상에 '나쁜 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알거든요 ㅎㅎㅎ
받으시는 분의 성향을 알면 와인 선물이 쉽습니다. 가격대도 꽤 높게 잡으셔서 선택권이 많이 넓어지네요. 개인적인 경험상 한국인의 입맛에 호불호가 적은 신대륙 캡이나 쉬라 위주로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생산자와 빈티지까지 특정하는건 무리가 좀 있구요.
덕혼 패러덕스,
그르기치 진판델,
BdM 일 포지오네,
Barolo 피오 체사레,
Barbaresco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오린 스위프트 팔레르모.. 등등
제가 보통 7~8 정도 가격대에서 마셔 보고..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서 선물로도 많이 하는 와인들 입니다.
보통 행사할 때 사면 조금더 싸게 살수 있는데 명절 코앞에서 사면 제값 주고 사야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10~11까지 고려하면 세일 가격 기준으로... 국내 한정으론 샤또 딸보 가 호불호 없고 가장 선물하기 좋은 와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답변 남겨주시고, 많이 알려주셔서 일단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질문드릴게 좀 있는데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추가로 A. Fantini Casale Vecchio Montepulciano d'Abruzzo
B. Fantini Montepulciano d'Abruzzo A,B는 같은 제조사, 포도품종, 와이너리같은데 Casale vecchio는 어떤 차이 일까요? , 그리고 DOCG 등급 붙어있으면, 기본은 간다고 하던데 유렵 와인 등급이 실제로 와인 품질을 반영한 객관적 지표로 볼 수 있을까요?
docg는 최소한의 품질을 보는 것이고, 등급이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와인이다 라는 일반화는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와인이 입에서 느껴지는 퀄리티를 대변하는 등급은 아닌 것 같아요. doc 중에서도 docg보다 좋은 것들이 있거든요.
docg 붙으면 최소한 그지 같은 와인은 피한다고 생각하고 구입을 합니다.
보통 해외 가격을 기준으로 본다고했을때 vivino보다는 wine searcher를 많이 보긴합니다. vivino는 지역기반으로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해외 판메가를 보기에는 부적합합니다.
vivino는 요거같네요
https://www.vivino.com/wines/1470347
라벨은 조금 다른것 같지만 위에분 말씀처럼 달라지기도 합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잘 샀을까 걱정되시는것 같은데 와인서쳐 기준 가격을 봤을때 보통 수입비용 통관비용 등을 고려해서 평균 판매가는 두 배 가격을 봅니다.
현재 와인서쳐 기준 26불이니 52*1170으로 보면 7.5는 좀 마진이 있다 보여지긴합니다.. (수입이 잘 안되는 와인이라면 그래도 살만한 가격이라 볼 수도 있겠으나 몬테풀치아노는 많이 수입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렴하게 샀다라고 하려면 보통 해외 평균가의 120-150%정도임을 참고하시면 다음에 살때 기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부분은 판매 매장이 적거나(이 와인도 그렇지만 와인서쳐 기준 10-20개 매장만 있고 현지보다 해외 매장이 많은경우)나 비비노 평가를 볼때 글 쓴 사람이 한국 사람이 많은 경우 등은 수입사에서 또는 와인 판매사에서 해외용으로 텍갈이를 해서 검색이 잘 안되도록 하는 기획 와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교가 어려우니 고가일수록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럼에도 받으시는 분이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즐겁게 드실 수 있는 와인이라 셍긱되니 속은 좀 쓰리실 수 있으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판티니 꽤 큰 제조사구요. 2-3만원대 저렴이들도 꽤 좋고, 5-6만원대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프랑스는 등급이니 지역, 빈티지를 잘 골라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탈리아 와인은 그에 비하면 실패가 별로 없습니다.
대중적으로 유명한건..에디찌오네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