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일어나서 출근을 안 해도 되는 밤이라 그냥 보내긴 아쉽고
별다른 안주 없이 충동적으로 가볍게 마시기에 최적화된 와인은 역시 피노누아입니다
해당 메종 제브리 샹베르땡 빌라쥬도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본 로마네도 한병 집어 왔었는데요
뽕따로 바로 마셨는데 향이 와...
베리베리향이 퍼지는 와중에 향신료 향이랄까 향초 향이랄까 깊고 어두운 향이 중심을 잘 잡아 주네요
적절한 산미와 타닌도 맛의 골격을 잘 잡아 주는데 향의 충격이 워낙 세서 맛은 좀 묻히는 감은 있지만요
와이프도 정말 감탄해서 같이 열심히 마셨네요
마시면서 간단히 본 로마네 마을 설명도 해 주고(이건 정말 저렴한 와인이라고!)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ㅎㅎ
샹볼뮈지니 지역을 아직 한번도 못 접해봤어요 ㅎㅎ 아직 마실게 정말 많이 남아있네요
뽐을 드렸다면 언제나 성공(?)입니다 ㅎㅎ
네 숙성이나 브리딩에 대한 아쉬움은 없이 오픈부터 맛있게 마셨어요.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피노누아에서 굳이 숙성이 필요한가 싶은 것도 있구요
온도는 언제나 셀러 온도인 13도 정도에서 시작하는게 좋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