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사가 제작해서
중국회사가 퍼블리싱하고
일본에 출시됐던
블루 아카이브
일본에선 출시 후부터 이런저런 문제가 터지는 바람에
유저 수가 썰물처럼 급감 했었지만
최근들어서는 오히려 일본 현지에서 유저수가 반등하는 등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성과의 일등 공신이 무엇이냐고 하면
3막 3장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뽕을 빼놓고 보더라도
"스토리가 업계에서 꽤 화제가 되었다"라는 현지 증언이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액티브 유저 수가 증가한 건 객관적 데이터이니
3막 3장 이야기는 한번쯤 봐볼만하지 싶습니다.
여튼 그 대단하다는 3막 3장 스토리가
오늘 한국 서버에도 업데이트가 됐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한번쯤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참고 사항>
스토리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한들
그 스토리를 풀어내는 연출과 분리될 수는 없겠지요.
블루 아카이브는 약간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활용하는 '텍스트 기반' 스토리 진행입니다.
흔히 말하는 '비주얼 노벨'에 해당합니다.
'스토리가 좋다는데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진입하셨다가 밍숭맹숭한 연출에 실망하실 수도 있긴해요.
스토리만 보고 싶은데 일정 스테이지 클리어를 강요하다보니 시간과 수고가 드는 것도 장벽이고요.
하지만 이런 쪽(소위 페이트식 비주얼 노벨)에 익숙하신 분들은 '비주얼 노벨 치고는 신경썼네'라고 평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블루 아카이브의 모든 스토리가 흥미진진하진 않았고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책을 읽는 건지
지루하거나 답답한 구간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빠져들게 만드는, 강하게 몰입하게하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긴 했습니다.
한국에서 제작한 게임 중에
캐릭터나 스토리에 '진지하게' 몰입을 시켜서
결제를 유도하는 케이스는 생각보다 드물다보니
저는 블루 아카이브를 개인적으로 고평가하는 편이에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초반에는 사료도 너무 적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