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3.0 업데이트 후에 꽤나 인상적인 변화가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랑모 초창기 해보셨던 분들은 아래 그림이 익숙 하실 겁니다
이게 게임 접속하면 보이는 메인화면이고
동시에 메인 스토리 진행 맵이었죠.
그리고 이 화면은 랑그릿사 역대 1~5편을 조금 간소화해서 이식해놓은 스테이지
그런데 이번에 3.0 버전으로 좀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게 접속하자마자 보이는 새로운 메인화면입니다.
여타 요즘 모바일 게임처럼,
자기가 선정한 캐릭터가 메인화면에 뜹니다.
랑그릿사 모바일이 뒤로 갈수록 캐릭터 일러스트에 힘쓰고, 스킨도 많이 만들더니,
소위 말하는 '디지털 피규어' 장사로 방향을 다변화하려나봐요.
현재 랑모 최종컨텐츠는 실시간 pvp입니다.
그런데 pvp와 상관없는 이런 컨텐츠로 대대적인 업뎃을 한 걸 보니
의외로 pvp는 즐기지 않으면서 캐릭터는 수집하는 유저가 꽤 많나봅니다
(사실 제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하우징 시스템까지...
랑모에서 하우징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진짜
그런데 역시나 아저씨 유저들이 많은 게임 답게
하우징 자유도가 최소화 된 걸 보면 좀 재밌습니다.ㅋㅋㅋ
사실 이런 시스템 추가는 고인물들에겐 귀찮은 요소일 수 있고
게임사 돈벌이와 직결되는 pvp와도 큰 관련이 없을 겁니다.
오히려 뉴비에게 초창기 즐길거리를 잔뜩 쥐어주는,
뉴비 친화적인 운영 같이 보이는데, 중국 본토에서는 신규 유입이 은근히 있나봐요.
랑모 초창기에는
랑그릿사를 추억하는 아재들이 타겟이라서 인터페이스도 간단하고
무엇보다 이전 작품들을, 모바일 내에서, 풀더빙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강점이었죠
그런데 최근 업데이트를 보니까
최신 모바일게임에 익숙한 타유저들을 끌어오려는 것 같은,
운영정책의 변화가 보여서 신기하네요.
하지만 요즘 어린 오덕 친구들은
틀딱 그림체라고 기피한다던데...ㅠㅠ
5성이라든가 카드뽑기 개념이 들어가서, 원작을 플레이 할 때와 비교해 난이도 및 밸런스 느낌이 많이 다를 거 같은데요.
그렇다고 단순 스토리만 즐기기위해 입문하기엔
모바일 게임의 '스테미나' 때문에 원활하게 즐기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원작에 있는 다양한 분기 엔딩도 모바일엔 없습니다.
(이벤트 형식으로 분기 스토리를 따로 열어준 적은 있습니다.)
즉 어디까지나 간소화 돼서 이식된거지, 전체 게임이 들어온 게 아니라서... 고전게임을 즐기기 위한 목적이시면 해당 게임을 직접 하시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오픈때부터 했었다가 작년에 접었었는데...PvP는 커녕 PvE도 어렵더라구요...ㅜ.ㅜ
캐릭은 앵간한거 다 갖고 있었는데...깨질 못해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