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어찌나 살이 찌는지 하루에 16시간을 아무것도 먹지 않는 간헐단식을 무려 1년 6개월 정도 했는데 효과가 없더군요. 몸이 이 정도는 문제 없다 하면서 적응해 버려서..
그래서 강도를 높였습니다. 하루 딱 한끼. 그것도 1000 칼로리 미만.. 역시 이러니까 살이 빠지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몸이 적응을 시작해서 다시 체중이 조금씩 늡니다 (물론 10킬로 정도는 간단히 뺐습니다 ^^). 뭔가 운동을 해야겠다. 그래서 하루에 1시간 40분 정도 걷기나 런닝머신 달리기를 하는데 이것도 재미가 없어서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다 생각난 쓰오파(Thrill of the fight). 5라운드짜리 한 게임, 4라운드짜리 한 게임, 이렇게 두 게임을 합니다. 실 운동시간 27분인 셈이죠? 그런데 효과가 있습니다. 칼로리 소모량도 제법되고 무엇보다도 다시 살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어떤 종류의 게임도 좋아하지 않아서(스타크래프트는 물론 테트리스도 흥미가 없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를 사고도 주기적으로 하는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달리기가 걷기 하기 싫을 때 대체한 쓰오파가 이렇게 효과가 좋을 줄 몰랐습니다.
현재 태어나서 가장 오래하고 자주한 게임이 쓰오파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오큘러스 퀘스트이고 쓰오파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저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뿌듯함으로 퀘스트를 어루만져 주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더구나 권투가 유산소 운동이라니 더 좋구요.
행복합니다. 줄어드는 체중을 보면.. (현재 총 14킬로 감량)
제가 outclass 보스전까지 하다가 어깨를 다쳐서 거의 6~7개월을 운동을 못했습니다.
펀치도 요령있게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