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서 20% 세일 하여 16,400원 하길래 샀습니다. 세일은 대략 오늘까지이고,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 사용자 평가가 최고의 호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커피 두 세 잔 값이면 정말 헐값이라는 생각에 샀습니다.
아직은 PCVR로만 사용 가능하고, 오큘러스 단독 실행은 내년에 출시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저는 전문적 미술 교육은 따로 받은 적이 없고, 단지 관심이 좀 있고 가벼운 풍경수채화 취미 수업을 받은 정도입니다.
본문의 새 그림은 구매 후 앱 내 유튜브 튜토리얼 따라서 처음 그려 본 그림입니다. 무척 기분이 좋아지고 '와. 이게 되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 4.8/5.0
장점 :
- 직관적이고 사실적(?)인 인터페이스와 환경. 실제 유화를 그려 본 적이 없어 실제와는 얼마나 유사한지 모르겠지만, 특별히 프로그램스러운 인터페이스보다 실제의 것을 옮겨 놓은 스타일이라 앱 자체에서 새로운 뭔가를 배워야 한다는 장벽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 "그림"을 그린다는 느낌. 붓의 움직임, 혼색, 질감, 두께, 햅틱 진동 등등 실제의 느낌과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 유튜브 연동. 앱 내에 유튜브를 볼 수 있는 브라우저가 있어서 유튜브 튜토리얼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하기가 매우 편합니다.
단점 :
- 섬세함이 아쉬움. 아무래도 VR이다보니 미세한 묘사가 쉽지 않습니다. (수전증 문제인가...) 햅틱 피드백 때문에 컨트롤러가 살짝 떨리므로 최소화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유튜브 인터페이스. 브라우저 호환성 문제로 로그인이 안되었습니다.
- 한글 미지원. 크게 필요치는 않지만...
다음 그림은 튜토리얼 밑에 이어진 밥로스의 그림을 그려 보려 합니다.
그리고 앱랩에 나와 있는 Painting VR 도 조만간 구입/사용해 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