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쓰기 위해 경어체는 뺄게요.
굳이 클리앙에 쓰는 일기라고 봐주세요.ㅋㅋ
1. 사장님 주머니로 가는 돈
월급 받을 땐, 내 노동에 대한 댓가여서 보람이 있었다. 그렇게 8년을 직장생활 했다. 두번째 직장에서 회사 회계를 좀 봤다. 내가 받는 급여가 회사 이윤의 몇%인지, 사장님 주머니로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지 깨달았다. 사장이 나쁜게 아니다. 내가 일한 노동에 대한 댓가는 다 치뤘으니까. 내가 바보였다. 당장 나가려니 경쟁할만한 실력이 없다. 마지막 4년을 두개의 작은 회사를 경험하며 사장님 가까이에서 포트폴리오와 회계, 영업을 익혔다.
2. 사장님과의 대화
세번째 회사 사장님은 해외에서 거주 중인 자녀가 있다. 대학원 졸업을 앞둔 아들이 주말에 전화가 왔다며, 아들이 취업자리를 알아보고 있단다. "사장 밑에서 얼마나 번다고 취업이냐, 회사 차려야지~" 라고 해줬단다. 읭? 그럼 당신 밑에서 일하는 난 뭥미?ㅋㅋㅋ 나를 좋게 봐주시고 편하게 생각하시는건 알겠는데, 직원에게 그런 말씀을 하셔서 아이러니했다. 대신 확신을 얻었다. 아, 사장들의 마인드 접근은 저렇구나.
3. 빈부 관계없이 공평한 것
출발선은 어차피 같지 않다. 전엔 그걸 핑계 삼았다. 그런데 가만보니, 부자든 거지든 돈이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 몇 개 있더라. 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간, 육체의 제약이 있는 물리적 거리. 부자들은 자신의 부족한 시간을 채우기 위해 돈으로 다른 이의 시간을 사서 쓰고,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돈으로 더 좋은 자리의 땅을 선점하고 있었다. 틈틈히 했던 자산, 재테크 공부 내용이 연결됐다. 기요사키가 자산과 현금흐름을 강조한 이유를 알았다. 내 모습이 부루마블에서 1바퀴 돌 때마다 받는 현금 좋아하는 놈 같았다. 부자들은 2번째와 3번째 코너부터 나오는 유럽, 미국의 땅을 사고 호텔을 짓고 있었다.
이쯤 되니, 회사 이직 수준의 변화가 아닌, 독립 후 창업만 보였다. 내 몸으로 부딪혀 경쟁해야 한다. 두렵지만 한 편으론 뇌액이 바뀌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회사 생활 마지막 3년을 준비하고, 사장님 손이 안 닿는 영역에서 베타 서비스처럼 혼자 돌려도 보았다. 1인 기업, 세무, 스타트업 후기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퇴사.
책에서 배운대로 고정비 최소화 + 거창하지 않은 재빠른 시작.을 꿈꾸며 SNS 영업 + 재택근무 + 클라이언트 카페미팅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 나쁘지 않았다. 저 형태로 첫 수주를 땄다. 좋았다. 그런데, 재택근무가 문제였다. 4살, 1살 아이들.ㅋㅋㅋㅋㅋ 거기에 카페에서의 미팅은 한계가 있었다.
현장 비중이 많은 직군이라 사무실은 주소와 미팅 장소면 됐다. 공유오피스를 찾아보았다. 도면 작업 특성 상, 노트북으론 안 된다. 1인 또는 2인 단독실은 30~35만원이다. 개별 사무실은 500에 40이다. 물론, 사무실 세팅 초기비용과 관리비, 인터넷비 등은 들지만, 다 하면 50~55만원 정도다. 고민이 됐지만, 업무 효율, SNS 홍보 촬영장소, 클라이언트에게 실체 있는 회사로서 주는 신뢰감 등 다른 이점을 생각하면 큰 금액은 아니었다. 수많은 근생 1층 구멍가게도 50 그 금액은 하는걸 보며, 최소 저 사장님들만큼만 하면 짐 빼는 일은 없겠구나. 생각했다.
---------- 여기까지 일기체.ㅋㅋ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사무실 계약했습니다.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포함, 15개는 본 것 같아요. 나중되니 어디가 얼마였는지 헷갈리던 차에, 500/40. 관리비+인터넷 포함 52. 인 곳으로 계약했습니다.

초기 인테리어와 퇴거 복구 비용 등등 고려해서 다 되어 있지만 공실률 높은 신축 사무실로 결정했습니다. 싱크대와 에어컨이 있어서 200 정도는 굳은 것 같아요. 같은 금액에 더 넓은 지식산업센터도 있었지만, 저 넓은 창 2개가 훨씬 미팅하거나 촬영할 땐 유리해보였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의 직감도 좋았구요.

약간의 세팅을 거쳐,

초기비용 가구전체 60, 데스크탑 모니터포함 120, 기타 20. 해서 200 입니다.
추후 프린터와 제본기 등 정도 남았습니다.
처음에 요렇게 놓았다가,

이쪽으로 정했습니다.
왼쪽엔 가벽 파티션 세워 작은 수납창고로 만들 계획입니다.

여긴 쇼윈도 스타일이라 좋았지만, 너무 작고 공실률이 너무 높아 좀 무서웠고,

여긴 면적은 제일 넓었는데, 창이 좁아서 답답하고
아무래도 지산센터라 제조업 아파트형 공장 느낌이 강했습니다.


잘 해볼게요. 이젠 누구 탓할 사람도 없어요.ㅋㅋ 온전히 제 실력으로 들이대봅니다. 감사합니다.





업종은 어떻게되나요?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방같은데 암튼 지방이 이런건 좋더라고요 서울은 진짜 휴
암튼 기획하신일 잘도시길요
저도 가산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무실이 좋아 보이네요. ^^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사무실은 대략 어디쯤인지 알 수 있을까요?
재택이나 카페 등으로는 한계가 느껴져서요. 하남시 지식센터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창업하시는 분들 힘내시고!! 번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