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엔 복원 씨드 (니모닉) 백업용 메탈 지갑 사용기 입니다.
자신만의 코인 지갑을 사용하면 12개나 24개의 복원 구문이 나오는데요. 이걸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종이에 적어서 나만이 알고 있는 곳에 잘 보관을 하게 되는데요. 종이에 이것을 적어 두는 것은 매우 불안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가 얇다 보니 다른 곳에 섞여 잃어버리기에도 좋고 화재나 수해와 같은 손상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메탈 월렛을 사용합니다. 얼마전에 마빡님이 올리신 글자 단위로 넣어서 만드는 메탈 월렛 리뷰도 하셨었지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6875585CLIEN
쓸만한 메탈 월렛은 일반적으로 3가지 종류가 있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1. 스텐리스 판 위에 스탬핑하거나 각인 하는 방식 => https://www.amazon.com/dp/B094JSRP12amazon
2. 스텐리스 판 위에 점을 찍는 방식 => https://www.amazon.com/dp/B09G2BN199amazon
3. 글자나 단어 조각을 조합해 만드는 방식 => https://www.amazon.com/dp/B08CRCBGXYamazon
이 밖에도 다양하고 특이한 방식들이 있는데 무시하셔도 됩니다. 시도는 좋은데 큰 차이 없고 비쌉니다.
특징 / 사용 방법
1(스탬핑)
판 위에 금속 활자를 놓고 망치로 꽝 때리는 겁니다. 가장 안전한 방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스탬핑이 됩니다.
작은 문제가 있다면 스테인리스 판은 생각보다 매우 단단하여 웬만한 망치질로 스탬핑이 이루워지지 않습니다.
집에 있는 작은 망치로는 택도 없어서 무진동 망치 중짜 1kg 짜리를 구매 해서 박아 보았습니다.
결과 => 한번 찍으면 건물 전체가 울립니다. 판이 휘어 집니다.
최소 4 글자씩 24번, 100번 정도 망치질을 해야 하는데 이런 민폐가 없습니다.
판이 휘어 지는 것은 아래와 같은 스틸 벤치를 사용하면 해결 가능하지만, 통짜 철로 만든거라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망치도 사고 활자도 샀지만 포기 했습니다.
백업해야 할 지갑이 3개나 되었거든요.
혹시 이 방법을 사용하기 원한다면, 작은 글씨 스탬프를 구매 하시길 바랍니다. 더 작은 힘으로 스탬핑 가능하고, 생각보다 알류미늄 판의 공간이 좁아 글자간 간격 유지나 모든 글자를 박아 넣기가 힘듭니다.
1(각인)
각인의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철필을 이용해 판을 긁어서 글씨를 쓰는 방법과 전동 각인기를 사용해서 각인하는 방법입니다.
스텐리스판이 생각보다 단단하다고 이야기 했었죠? 철필로 기스를 낼 수 있지만 손으로 문질러도 지워 질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지워지진 않음) 저는 각인기를 쓰는 방법을 사용 했습니다. 매우 강력크 합니다. 각인기는 재봉틀과 같은 소리를 내고 끝 부분이 진동하며 글자가 점자로 찍히게 됩니다. 그래도 망치와는 다르게 집에서 사용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이런 느낌입니다. 저랑 같은 저렴이 알리발 각인기를 쓰네요. 제작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각인기를 쓰면 원래 악필인 사람이 악필 x 4 정도가 됩니다만 읽을 수만 있으면 됩니다. 남에게 보여 줄 것도 아니니까요.
왼쪽은 건전지로 동작하는 각인기를 사용해서 쓴 글씨고, 오른쪽은 고온의 화제 테스트 결과입니다. 하단 너트와 볼트가 녹을 정도로 가열하긴 하였지만, 표면이 녹아 글자가 많이 날라 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철필을 사용한 각인은 의미가 없어 보이고 최소 220v 사용하는 전동 각인기 필수입니다. (알리 가면 $10 정도에 구매 가능)
2. 펀칭
글자를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 송곳으로 4 글자만 표기 하는 방식입니다.
1번 씨드는 OTFJ 이네요. 송곳으로 펀칭하기에 알류미늄판 깊이 들어가고, 활자 스탬핑처럼 큰 힘이 필요 없습니다.
단점은 읽기 힘들고 판의 부피가 큼
단순 무식하기에 1(펀칭) 수준의 최고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3. 레터 조합
미리 각인/펀칭된 글자들을 조합해서 씨드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조용히 편하게 만들 수 있는데, 비싼게 문제입니다.
안정성도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고온에 글자들이 탈락하고
충격에 글자들이 분리되기도 합니다.
레터 하나 하나가 아니라, 단어 단위의 판들로 구성되거나, 나사를 10개 이상 사용하여 더 견고하게 글자를 고정하는 개선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더 비싸집니다.
여기에 나오는 메탈월렛 스트레스 테스트는 양덕님이 가혹하게 수행한 결과입니다.
https://jlopp.github.io/metal-bitcoin-storage-reviews
일반적인 화재에서 내 지갑에만 집중적으로 1000도의 화염을 뿜는 토치에 10분 동안 노출되거나, 20톤 유압 프레스기로 파괴 당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안정성만 보자면
스탬핑, 펀칭 >>> 전동 각인 >= 레터 단위 조합 >>> 철필 각인 >>>>>>>>> 종이
이 정도로 생각 됩니다.
저는 안전성과 가격, 사용성이라는 면에서 전동 각인기를 사용한 방법이 제게 적합하다고 생각 했고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3개의 지갑을 알류미늄판 2개에 전동 각인기로 백업하였고 택포 총 4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벨런스와 극강의 효율을 추구하며 고민한 결과인데요. 이 가성비를 찾기 위해 쓴 시간과 돈은...... 여러분들의 이익이 되길 바랍니다...
저도 전동 각인기가 편리하고 적당히 안전하고 실사용시에도 괜찮아 보이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