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랑 무관한 기술적 질문입니다.
블록체인의 장점은 중앙집중화와 다르게 렛져(원장)의
분산이라고 했습니다. 전 이얘기를 듣고 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
소비자는 플랫폼에 가입하면 저런 렛져를 받아서 자기 피씨나 폰에 공유할
수 있구나 했는데..
좀 알아보니.. 이 렛져가 일종의 블록이기 때문에 암호를 풀어서
블록을 추가하면 그 보상으로 코인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렛져는 제가 막연하게 아는 거래원장이 아닌가요?
그리고 블록 암호를 해제(채굴)해서 추가하면 보상으로 코인을 준다고
한다면 각 가상화폐 종류별로 렛져가 다 따로 있는건가요?
전 막연하게 제가 비트코인 포함 다른 코인을 돈주고 사서(투자해서)
제 코인지갑에 넣으면 블록체인 플랫폼에 들어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아서요.
저도 공부하러…
전 코인을 보유하면 다 원장을 가진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거보네요.
아 이제 이해가 되었네요. 블록체인을 설명하는 분들이 늘
거래내역(원장)이 중앙컴퓨터에만 있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거래원장을 가지고 위변조를
하더라도 동의를 안하면 안된다고 해서.. 전 코인을 가진 사람은 다 렛져(원장)를 가진줄 알았네요
Blockchain 을 DLT (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분산 원장) 라고도 합니다. 원장을 해당 blockchain 을 구성하는 node( computer ) 들에 "복사본"을 분산 저장해서 가지고 있구요, 그 원장에 쓰는 node 를 선출(?) 하는 방식이 "합의 알고리즘" 입니다. 합의 알고리즘은 POW, POS, DPOS, POA 등 여러 종류가 있구요.
그럼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거랑 거래원장을 가지고 있는거랑은 같은 개념이 아닌가요?
전 코인을 보유한 사람은 다 렛져(원장)을 가지는줄 알고있어서요. 그래서 그 렛져가 지갑인줄 알았습니다.
코인을 보유- 원장에 내가 가진 코인을 기록해 둠
원장을 보유- 기록할 수 있는 종이를 나누어 가짐
그 렛저는 일종의 원장 접근권한키 로 별도의 업체에서 제작한 것이고요
그것을 지갑이라 하고
기록되고 있는 렛저-노드-는 별도로 운영 하는거죠
노드, 채굴, 코인소유, 하드웨어지갑 다 다릅니다
채굴기는 기존의 블록에 붙일 적합한 새로운 블록을 만들어서 노드들에게 전달하고, 노드는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기존 원장에 덧붙이기에 적합한지 검증해서 이를 다른 노드들간에 공유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가 보존되고, 그래서 국가기관이 웬만해서는 블록체인을 금지할 수 없다는 근거가 됩니다.
내가 비트코인을 사고 판다는 것은 이 분산원장에 내 소유의 지갑주소로부터 어느 정도의 비트코인을 받았다라거나 보냈다라는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내가 소유한 지갑주소에서 나가고 들어온 것의 총합이 지갑앱에서 볼 수 있는 잔액이고요.
월렛앱이나 하드웨어월렛이 보관하고 있는 private key 는 해당 지갑주소로부터 다른 지갑주소로 송신하려고 한다는 원장변경요청에다가 내가 소유주다라는 인증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private key 관리는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셀프 커스터디 이기 때문에 제3자에게 가서 잘못 보냈으니 되돌려달라고 할 수 없는 이유죠.
저에겐 너무 어려운 이야기구요. 간단하게 말해서...
코인 보유와 렛져(거래원장)보유는 별개라는거죠?
네. 코인을 보유한 사람은 거래원장을 가지는게 아니라 거래원장을 수정할 수 있는 비밀키(=비밀번호)를 가지는 것입니다.
좀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요.
월렛앱을 쓰신다고 가정하고요.
본인이 1 BTC 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지갑앱은 웹브라우저와 같다고 생각하세요.
분산원장은 전세계에 있는 웹서버라고 생각하시고요.
그리고, 거대한 분산원장이라는 문서에서 특정 주소에 해당하는 내용을 보게 해주는게 웹브라우저 역할을 하는 지갑앱입니다.
지갑앱은 분산원장을 웹브라우징하듯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원장을 실제로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브라우저에요.
이제 본인이 누군가에게 송금을 하려고 한다면 분산원장을 수정해야 합니다.
그 수정권한은 비밀키로 증명되는데, 웹브라우저가 비밀번호 저장기능을 내장한 것과 동일합니다.
송금내역을 비밀번호를 첨부(비유입니다. 비밀번호가 가지는 않아요.) 해서 분산원장 수정요청을 보내면, 채굴기와 노드에서 분산원장 수정이 이루어지는데요.
이건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린 글을 수정하는 것과 동일하게 내가 인스타 계정 주인임을 비밀번호제공해서 증명해서 인스타 서버에 있던 글이 요청에 의해 수정되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수정완료된 내용을 전세계 노드들이 공유하고, 또 다른 누군가의 지갑앱에서 수정된 노드의 분산원장을 보고 내가 가진 주소로 입금이 되었구나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잘못알고있는 포인트가 뭔지 알게 되었네요.
지갑에는 암호만 보관되며
채굴기는 블록체인을 유지해줍니다. ^^
채굴기는 블록체인을 유지해줍니다. <- 이건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채굴을 중단하면 블록체인이 유지가 안되는건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