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글에서 소개되는 자산인 ETH와 RPL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혹시 편향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비판적으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정보전달의 목적이며, 어떤 자산을 사라, 마라, 좋다, 나쁘다라는 가치판단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직접 따로 조사해 보시고 신중하게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요약:
- 로켓풀은 로켓풀팀에 의해 개발된 이더 2.0 스테이킹 "프로토콜"로서 0.01 ETH부터 예치 가능한 유동성 스테이킹과 16 ETH를 예치하는 노드 운영을 가능하게 함
- Permissionless(누구의 허락이나 KYC가 필요 없음), Fully decentralised(암호화폐의 근간인 탈중앙화 실천-완전 탈중앙화), Non-custodial(지갑 키를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음, 본인이 모든 권한 소유)
- 여러 번의 감사 및 베타 테스트를 거치고 한국시간 10월 6일 오전 9시 메인넷 런칭
관련 이전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6175989
본 글은 런칭 관련 레딧 소개글(https://www.reddit.com/r/ethereum/comments/pnz2sp/everything_you_need_to_know_about_rocket_pool/)을 일부 참조하였습니다.
1. 로켓풀로 무엇을 할 수 있죠?
이더리움 POS 전환을 위하여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 '직접' 참여 가능합니다. '직접' 참여라는 의미는 중간에서 거래소나 다른 관리 주체를 건너 뛰고 본인이 직접 본인 지갑에 있는 ETH로 메타마스크 등을 이용하여 프로토콜(스마트 컨트랙트)과 상호작용하여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참여 방식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토큰화된 스테이킹(rETH Tokenised Staking)
0.01 ETH부터 참여할 수 있는 원클릭 스테이킹입니다. 예치한 ETH에 대응하는 양의 rETH 토큰을 대신 받게 됩니다. 메타마스크 등의 지갑 어플을 써보신 분은 익숙하신 방식일텐데, https://stake.rocketpool.net/로 접속하셔서 지갑 연결 후, 예치를 원하시는 ETH 수량을 입력 후 예치 버튼을 클릭하면 이후 가스값 등을 입력하는 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지갑에서 ETH가 빠져나가고 그 수량에 대응하는 rETH가 지갑에 들어옵니다.
교환 받은 rETH는 원할 때 다시 ETH로 교환할 수 있으며, 유니스왑, AAVE 등의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하여 유동성 제공, 담보활용 등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모든 과정이 중간자의 개입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진행되므로 거래서 리스크 없이 언제 어디서나, 지갑앱만 접속할 수 있으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현재 연 5.6%) 중 5% ~ 20%의 커미션을 다음에 설명드릴 노드운영자에게 제공하게 되는데, 커미션 비율은 완전히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프로토콜에 의해 공정하게 정해지므로 중간에서 누가 장난질을 할 수 없습니다.
(2) 노드 운영(Node Operating)
최소 16 ETH와 담보로 쓸 1.6 ETH 상당의 RPL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면, 자신의 컴퓨터를 셋업하여 노드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저는 NUC을 하나 셋업하여 리눅스를 깔아 베타테스트에서 계속 노드운영을 해왔으며 메인넷에서도 노드 운영으로 매달 고정 수익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노드 운영자는 현재 5.6%의 이더리움 고유 스테이킹 수익은 물론 rETH 스테이킹 인원들이 주는 5% ~ 20%의 커미션과 RPL 예치에서 오는 스테이킹 수익, 즉 총 세가지 방면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토큰화된 스테이킹과 노드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련 이전글(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6175989)에서도 참조가 가능합니다.
2. 메인넷 출시 계획
한국시간 10월 6일 오전 9시 메인넷 런칭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 출시로 진행됩니다. 아래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초기에는 예치량이 제한되고, 점차 예치량이 늘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총 네 단계(stage)로 진행이 되는데 각 단계가 몇 시간이 될지, 몇 일이 될지는 각 단계별로 프로토콜이 작동하는 상황을 보고 개발팀이 결정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4단계로 28일 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거래소 및 다른 이더 2.0 스테이킹 제공 업체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 16개의 이더리움과 담보 예치에 필요한 RPL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아무 허락도 없이 노드 운영자가 될 수 있습니다. 거래소 및 이더 스테이킹 업체의 스테이킹은 자신들 관리 하의 노드 운영자만이 노드 운영을 할 수 있고 사용자는 누가 어떻게 노드 운영을 하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실패나 오류 발생의 리스크가 큽니다. 로켓풀은 완전한 탈중앙화 방식으로 이러한 리스크를 피할 수 있습니다.
- 노드 운영자의 ETH 예치 및 출금은 스마트 컨트랙트로 보호받으며 다른 관리 주체를 전혀 거치지 않습니다. 거래소 리스크 등의 중간자의 리스크가 완전히 배제됩니다. 노드 운영자나 rETH 보유자의 모든 ETH 예치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이더 2.0 스테이킹 스마트 컨트랙트로 예치되는 것이지, 중간에 그 누구에게도 소유권을 넘겨주지 않습니다.
- rETH 보유자 역시 렛저나 메타마스크 등의 본인이 소유한 지갑에서 직접 본인이 rETH를 보유 및 관리하며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하여 다시 ETH로 바꿀 수 있습니다.
- rETH 보유자의 수익 역시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완전히 보장 받으며 앞서 말씀드린 수요 공급의 법칙으로 약 이더 스테이킹 연수익의 90%(즉 커미션이 10% 내외일 것으로 예상)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25% 커미션, 크라켄의 15% 커미션보다 경쟁력이 있고 커미션이 0%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주는 수익은 마음대로인 바이낸스보다도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 추후 이더리움 POS 전환이 완료되면 수수료 및 MEV 보상이 지금처럼 채굴자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킹 노드 운영자에게 가게 되며, 이에 따라 정확한 예측은 할 수 없지만 스테이킹 보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로켓풀은 이러한 스테이킹 보상이 rETH 보유자와 노드 운영자 모두에게 공정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프로토콜을 설계하였습니다. 거래소 및 다른 스테이킹 업체의 방침은 아직 정확하게 나온 것이 없으므로, 이러한 수익들이 공유가 될지, 본인들이 다 먹을지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4. 출시 파트너(oDAO 멤버)
oDAO는 Oracle DAO를 의미하는데, 로켓풀 프로토콜이 이더리움 체인 상에서 잘 돌아가게 해주는 Oracle 노드라는 특수한 노드를 운영하는 기관이나 개인을 의미합니다. dApp에서는 흔한 경우인데, 다 설명하자면 복잡하고 함께 갈 파트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관계가 재밌는 것이, 로켓풀 입장에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 및 개인을 oDAO로 선정하고 자신들의 토큰인 RPL을 일종의 기부처럼 나눠주는 것이고, oDAO 입장에서는 로켓풀로부터 받는 RPL 수익을 자신들 자금으로 활용하면서 자유롭게 이더리움 생태계 발전을 위한 개발활동을 진행하고 동시에 로켓풀의 성공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클라이언트 개발회사 4개(Lighthouse, Numbus, Prysm, Teku), Beaconcha.in, Etherscan, Blockdaemon, Staked, Blockchain Capital, Bankless 등이 초기 멤버이며, 모든 명단은 개발팀의 공식 문서인 https://medium.com/rocket-pool/rocket-pool-staking-protocol-part-4-2635c44e4f7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각 기관별 설명을 잘 읽어보시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로켓풀이 발전해 나갈지 가늠해 보실 수 있습니다.
리스트 중 Blockdaemon, Staked, CryptoManufaktur 등은 블록체인 관련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회사인데, 개인보다는 기관을 상대하는 곳입니다. 이것은 추후 기관들이 로켓풀을 통하여 이더 2.0 스테이킹을 진행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죠.
5. RPL 토큰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요?
RPL 토큰은 노드 운영자가 될 경우에만 필요한 토큰이며, rETH를 통한 원클릭 스테이킹을 하실 분들은 전혀 모르셔도 됩니다. 로켓풀 노드 운영자로서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하려면 반드시 예치할 ETH의 최소 10% 만큼의 RPL을 함께 예치해야 하며 이것은 노드 운영자가 각종 부정행위 또는 나태함으로 스테이킹 풀에 손해를 가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담보물의 역할을 합니다. 이전 글에서 더욱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coin/16175989).
자신의 노드에 스테이킹한 ETH 수량의 최소 10%에서 최대 150%까지 자율적으로 예치할 수 있으며 일단 한번 예치하면 이더리움과 유사하게 2.0 병합 전까지는 풀에 묶이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정확히는 담보율이 150% 넘는 경우에만 인출 가능).
다행이 앞서 설명드린 대로 예치에 따른 보상이 존재하게 되며 예치한 RPL 수량만큼 비례하는 RPL 보상을 받게 되어 노드 운영자 입장에서는 추가 수익의 역할을 합니다. 수익으로 받는 RPL은 자유롭게 인출이 가능하며, 수익 극대화를 위하여 인출하지 않고 담보율 150%까지 계속 노드에 스테이킹 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이전 글을 쓸 때 0.006 ETH/RPL이었는데 메인넷 런칭일 발표 후 계속 올라서 현재는 0.009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단기 호재로는 10월 6일의 메인넷 런칭과 본격적인 홍보 시작, 파트너쉽 발표 등의 이슈가 남아 있습니다.
장기로 봤을 때, 로켓풀 노드 운영자가 되려면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토큰이라는 점에서 호재가 있으므로, 이더리움 자체 또는 이더리움 POS가 계속 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장기적 호재입니다. RPL은 매년 현재 발행량의 5%를 추가로 발행합니다. 즉 매년 5%의 인플레이션을 가지고 있는 토큰이므로 이에 따른 가격하락을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매년 로켓풀을 통한 노드의 증가가 5%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면 가격은 당연히 오를 것입니다. 앞으로의 파트너쉽과 기관 참여를 가정한다면 매년 노드 증가율 5%는 매우 쉽게 달성되리라 개인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래는 모릅니다.
6. 참고 링크
- 로켓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rocketpool.net/
- 로켓풀 공식 디스코드 채널: https://discord.gg/yBuQvVYCmr
- 메인넷 런칭 내용 발표: https://medium.com/rocket-pool/rocket-pool-staking-protocol-part-4-2635c44e4f7e (개발팀 공식 블로그)
- 공식 가이드(문서): https://docs.rocketpool.net/
바낸거는 천천히 옮겨야 겠네요
저 같은 경우는 로켓풀 디스코드에서 6개월 가량 머물면서 나름의 검증을 진행했고요. 6개월 동안 조사해서 얻은 지식으로 RPL에 투자해서 현재 이더리움 갯수를 80개 가량 늘린 상황입니다. 그리고 메인넷 런칭이 완료되면 은퇴하고 노드 운영 보상만으로 살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리도는 validator를 자기들이 운영합니다. 즉 자기들이 선정하든, 직접 운영하든, 자기들 관리하에 운영하는 것이고, 로켓풀은 아무나 허락없이 validator로 참여할 수 있어서 단일 지점 실패의 리스크가 적고 탈중앙화에 더 가깝습니다. 근데 사실 이 점은 rETH 스테이킹만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와닿는 차이점은 아니에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탈중앙화 자체보다는 그래서 얼마나 안전한데? 이것만 따지니까요. 최근의 인터뷰에서 리도의 노드 수가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깜짝 놀랐적이 있어요. 그만큼 중앙 집중화되어 있습니다.
리도는 또한 표에 나타나 있듯이 서비스로서 제공되는 것이라서 스마트 컨트랙트 위에 그 서비스가 한겹이 덧 씌워져 있어요. 따라서 인출키를 서비스가 보유합니다. 리도 관계자가 맘먹고 서비스를 열어보면 님의 인출키를 볼 수 있다는 말이죠. 이런 점에서 Permissionless(누구의 허락이나 KYC가 필요 없음), Fully decentralised(암호화폐의 근간인 탈중앙화 실천-완전 탈중앙화), Non-custodial(지갑 키를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음, 본인이 모든 권한 소유) 요 세가지 요소가 로켓풀보다 완벽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