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reddit.com/r/CryptoCurrency/comments/hcosaw/j_on_wealth_inequality_its_not_from_monetary/
https://twitter.com/MartyBent/status/1270831655616421889?s=20
블룸버그에 나온 미국 연준의 의장 제롬 파월의 인터뷰중 일부입니다.
파월: 빈부격차는 40년동안 지속적으로 일어난 현상입니다. 빈부격차가 심해지는것과 화폐 정책(Monetary Policy)은 관련이 없으며 빈부격차의 원인엔 여러가지 요소 혹은 가설들이 있지만 지난 40년간 점점 심해지고 있는 이 빈부격차는.... 어버버버 여러가지 요소 혹은 가설탓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연준의장님께서 인터뷰 준비를 잘 안해오셨는지 중간에 어버버 하시는게 아주 볼만합니다. 지난 6개월간 전세계 중앙은행에서 찍어낸 돈이 18.4 Trillion 달러라고 합니다. 전세계 GDP의 21%가량의 돈을 찍어낸 셈이 됩니다. 몇일전 미국 재무부장관 Steven Mnuchin은 $500,000,000,000 (약 500조원)을 bailout fund로 찍어내 기업을 구제 해줬는데 500조를 찍어내 구제해준 기업 리스트를 밝히지 않겠다고 합니다. 500조원을 찍어내어 전세계 상대로 화폐 가치와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데 어떤 기업을 구제했는지도 밝히지 않다니 미 정부의 썩어 문들어진 뉴스를 매주 보고 있으면 오늘도 금과 비트코인 매수 버튼에 손이 가는 어쩔수 없는 파트라슈인가봅니다.
지난 15년간 5배가량 오른 중앙은행의 Balance sheet
왜 집값은 전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오르고 현 밀레니얼 세대 (20-30대)는 20-21세기 통틀어 가장 가난한 세대가 되었을까요? 20-30대의 취업난과 결혼기피현상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개인의 가치관이 바뀜에 따라 결혼관도 바뀌었다고 해석할 수 있고 소셜 미디어의 여파와 개개인의 보는 눈이 높아졌다고 한들 요즘 청년들이 부모세대보다 가난한건 팩트입니다. 현재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22세에서 38세 그룹)는 부동산의 3%만 소유하고 있지만 1987년 베이비 부머 세대는 20-30대때 부동산 소유 비율이 28%가량이었다고 합니다.
10년전에 비해 임금상승율은 그대로인데 반해 중앙은행은 계속 돈을 풀고 있습니다. 매월 벌어오는 금액은 비슷한데 구매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셈이죠.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올려 돈을 다시 회수하면 되지 않느냐? 하고 반론하실수 있겠지만 거진 70년동안 진행된 눈덩이만큼 불어난 부채로 돌아가는 경제는 금리를 조금만 올려도 리포 마켓 발작부터 시작해 경제공황급 부작용을 야기하기에 연준과 중앙은행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60년간 찍어낸 부채 2 trillion dollar, 오바마 정권때 찍어낸 부채 2년마다 2 trillion dollar, 그리고 올해 두달만에 찍어낸 부채 2 trillion dollar 이렇게 지수함수 그리듯 찍어낸 부채들은 언젠가 갚아야 할 현재 혹은 다음 세대의 몫이겠지요 아니면 리셋 버튼을 누르던가요.
미국내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자산 표입니다. 마크 저커버그같은 대 부호의 자산은 평균값에서 뺐다고 합니다. 옆에 Class of 2019는 학부 졸업연도를 뜻합니다. 학자금 대출덕에 30세의 평균 자산이 -2000$라니 빚 없으면 대략 평균 이상을 하는 셈이네요. 미국내 대도시에서 작은 콘도나 아파트를 사려면 다운 페이먼트로 최소 10만달러는 필요하니 부모도움 못받는 현 30대의 미국인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빨라야 첫 집장만을 40대에 하는 셈이 됩니다. 다운 페이먼트할 돈을 모아 집장만을 40대에 하더라도 40년짜리 모기지 페이먼트는 덤이죠 70-80세가 되어 모기지를 다 갚아야 결국 은행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고등교육을 받고 대졸자 비율이 역대급인 현 2030이 게으르고 물러서, 노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해서 집장만이 힘든 것일까요? 저는 현 인플레이션기반 케인지언 화폐 체제의 부작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근로소득도 따라 올라가면 문제없겠지만 근로소득은 20년간 제자리인 수준입니다.
비트코인은 디플레이션 기반 화폐입니다. 오직 에너지를 사용하여 채굴할수 있으며 4년마다 오는 반감기로 인하에 희소성은 점점 올라갑니다. 정부처럼 화폐를 마음대로 찍어내지 못하며 비트코인 소스코드도 힘있는 소수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없습니다. 인류 역사상 정부로부터 분리된 첫 화폐 프로젝트이기에 지난 10년간 가장 상승율이 높았던 자산이 된 것입니다. 정부의 신뢰가 바닥을 칠수록, 미 연준이 돈을 계속 찍어낼수록 비트코인에게는 호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Money is the root of current problems 또는 Fix the money, fix the world, bitcoin fixes this라는 밈들이 돌고 있습니다. 모 커뮤니티 유저들이 주장하는 비트코인이 이 사회의 만병통치약이다라는 생각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미 연준과 중앙은행이 무한대로 찍어내는 현재의 화폐 시스템이 불공정거래라고 생각하신다면 자산의 1-2%내지는 리스크 프로파일을 좀 크게 가져가고 싶은 젊은 세대라면 많게는 20-30%까지 보유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일푼으로 시작해 37세에 온전히 투자로만 자산을 1 Billion dollar net worth 대략1조2000억원까지 불렸고 미국 NBA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즈의 구단주가 된 Chamath Palihapitiya는 비트코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비트코인은 망해서 0원짜리가 되거나 성공하여 개당 100억원짜리 (10 million dollar)가 될것이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그날 당신은 왜 내 재산의 1%라도 투자해서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는지 후회하는 날이 올거다 라고요. 그 쯔음 되면 달러로 환전할 이유 없이 2nd layer payment protocol로 실생활에 쓰지 않을까 싶네요. 투자하는 타임 프레임을 낮춰서 멀리 보는게 이판에서 살아남는 길인거 같습니다.
주류경제학인 케인지언학파 입장은 경제학 교과서 보시면 되겠구요 케인지언학파는 경기부양을 위해선 정부가 개입해도 된다.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면 디플레이션은 죄악이다라는 입장이고 오스트리안 경제학파는 그 정반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비트코인과 골드 강세론자들은 오스트리안 경제학파 기반입니다. Sound Money와 금본위제를 신뢰하는 입장이며 경제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 깊이 알고 싶으시다면 Mises의 human action, 프레드릭 하이에크의 Good Money란 책을 추천드립니다. 비트코인 관련 오스트리안 경제학 기반 책은 시중엔 세이프딘 아모스의 비트코인 스탠다드 혹은 Jeff Booth의 Price of Tomorrow 추천드립니다.
https://saifedean.com/book/ 비트코인 스탠다드의 한국어판 제목은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네요
책의 내용 대부분이 돈의 역사와 금본위제의 필요성, 브렌트우드 조약 이후의 달러찍어내기의 부작용 등을 다루고 있고 마지막 챕터에 잠깐 비트코인 설명이 나옵니다.
이런거 보면 개발자 대우가 매우 좋아진거 같네요... 스타팅이 4천 이상이고 10년차면 8천 정도 되니...
개발자(?)라고 다 그렇게 받는건 아닌데요 일부 대기업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매출1천억대 중견기업도 4년졸 초봉 3500이상 받기 힘듭니다.
소위 요새 잘나가는 스타트업 업계가 기본이 저정도 입니다 대기업보다 많이 주지요..
물론 복지나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비트코인도 상위 10퍼센트가 90퍼센트 이상을 갖고있는데
정치 시스템이야말로 이 재정 정책의 원흉입니다. 노무현과 문재인 정부가 집값상승때문에 욕을 먹었듯이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정치인의 임기 기간동안 경제 불황이라던지 집값/물가상승이 오면 외부 요인이 아닌 정치인 탓을 합니다. 특히 미국같은 경우는 재선 시스템이기 때문에 재선을 이기기 위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불황을 막으려고 하겠죠. 오피스에 있는 동안에 호황이 오면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불황이 오면 무능력한 정치인이 됩니다. 불황이 오면 금리를 낮춰서 돈을 풀어 불황을 막지만 막상 경기가 회복하게 되면 금리를 다시 올리지 않습니다. 다음 텀에 당선된 대통령도 오피스에 있는 동안엔 호황기를 유지하고 싶어 금리는 내리막길만 걷습니다. 팽창이 있다면 수축도 있어야 하는데 임기기간동안엔 무조건 호황이 와야 하니 팽창만 있습니다. 국가 부채는 역대급이 됩니다. 트럼프가 하루가 멀다하고 경기가 조금만 나빠져도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좀 낮추라고 트윗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재선에서 이겨야하거든요.
많이 배우네요
그러나 경제논리에는 군사력과 기술력 등의 국가경쟁력이 뒷받침되고 있고, 바로 이 점이 미국이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내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경제논리가 항상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달러 찍어내도 미국이 짐바브웨 꼴 날수는 없습니다. 강력한 군사력과 과학기술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죠. 오히려 찍어낸 달러를 보유고에 넣겠다는 나라들 천지죠...
예시로 드신 로마 역시 금화로 장난치다 스스로 망했지만, 인류문명 자체를 수십~수백번 멸망시킬 수 있는 무기를 가진 미국이 기축통화 권력을 순순히 내놓고 곱게 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수틀리면 전 세계를 상대로 협박할 것이고, 그 때에는 기존의 경제논리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도 자유경쟁체제에서 보호무역주의로 회귀 중이죠... )
따라서 법정화폐의 횡포에 대항하고자 나온 비트코인이 코로나 이전의 경제논리가 유지된다면 언젠가는 그 빛을 발하겠지만 조금 요원하거나, 힘의 논리가 바뀌면 아예 안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나중에 기회되시면
이전에 쓰신 글 중,
비트코인이 생기기 전 프로젝트들과 알트코인 이야기들
두 번째 연재도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
세상이 변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20~30대는 50~60대보다 더 똑똑하지만 돈도 못 벌고 무식하다는 비판을 들을 땐 참 어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