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어제 쓴 글이 조금이나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차트 분석을 불신 하는 분들에게는 뒤로 가기가 적합할 글입니다.
먼저 말씀드리는 건 차트는 전략을 짜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이전 글에 쓴 것처럼 심리가 뒷받침이 되어야 차트라는 도구도 의미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내가 매도/매수를 할때 근거를 마련해주고, 손절이나 익절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줍니다.
제 아무리 싸다고 보이거나 충분히 올랐다고 해도 근거가 없다면 그건 매매 조건에 부합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파동을 차트 분석으로 먹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실 기반하에 글을 읽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막연히 차트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이 많으실꺼예요.
제일 중요한건 차트를 많이 봐야 됩니다.
허구언날 지금 비트코인 차트만 볼께 아니라 보더라도 과거의 차트, 다른 상품들의 차트들을 계속 봐야합니다.
그냥 다 펼쳐놓고 쭈욱 보는게 아니라 앞 부분은 가려놓고 하나씩 보는거죠.
이럴때 오르고 내리고 했었구나, 이런 패턴들도 가능하겠구나 하고 말이죠.
그냥 캔들만 보고 있으면 결국 가격 밖에 안보입니다.
많은 차트 분석가들이 이평선을 깔아놓고 보죠.
여기에는 수많은 세팅들이 있습니다.
이건 내가 이것저것 세팅해 보면서 내가 매매 근거를 찾기 적당한 이평 배열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MA 뿐만 아니라 EMA, SMA 다양한 변형 지표들이 존재하죠.
이평을 기반으로 지금 추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평을 근거로 작도가 아닌 지지와 저항 구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순 일봉에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작은 시간봉에서의 배열 차이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봉의 20이평이 4시간에서는 어떤 이평이 되는지도 이해를 해야겠죠.
결국 큰 차트의 흐름과 작은 차트의 흐름을 이해해야 되겠죠.
큰 추세에서는 정배열 구간이 작은 차트에서는 역배열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럴때 '우와 떨어진다'하고 생각하면 오산이 되겠죠. 이미 큰 차트에서는 상승이 있기 때문에 그럴때는 눌림이 되고,
반대일 경우에는 정말 반등이 될수도 있는 거겠죠.
여기에 또 수많은 보조지표들이 있습니다.
스토캐스틱, MACD, RSI, 일목, 볼린져 밴드 이외에도 파생 지표들이 어마어마 합니다.
누구는 그러겠죠. 그거 나도 볼 줄 안다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글을 읽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읽고 느끼는건 개인의 배움의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날 겁니다.
영화를 봐도 마찬가지고요. 누구에게는 단순 오락 영화가 사실 사회 비판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아낼수도 있으니까요.
지표들이 실제 매매에 도움이 되고 빛을 발하는건 해당 지표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나에게 맞춰 세팅을 하며,
그에 따른 다양한 패턴들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됩니다.
RSI가 저점을 높이는 다이버전스가 나오면 이건 매수의 관점으로 본다던지, 과매도라고 매수 타점이 아니라 큰 차트와 작은 차트를 비교해 가면서 이 상승 또는 하락 파동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도 이해를 해야겠죠.
이평과 다시 똑같은 이야깁니다만, 큰 차트와 작은 차트에서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고, 다이버전스 등과 같이 매수, 매도의 근거가 될 수 있는 패턴들을 공부해야 됩니다.
중요한건 어떤 보조 지표가 좋냐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만큼 해당 지표를 잘 이해하고 익숙하게 보냐입니다.
어짜피 큰 틀에서 RSI와 스토캐스틱, MACD는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물론 서로 보완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누군가는 RSI를 2~3개씩 세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혼용해서 쓰기도 하죠.
결국 자기가 공부해서 나에게 맞는 지표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작도도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분석 방법입니다.
현재 채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이평선에서 보여주지 못한 저항과 지지 레벨을 여기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선 두개 찍찍 그어놓고 삼각 채널 수렴 이런게 전부가 아니라는거죠.
이것 또한 수준에 따라 그 활용도가 천차만별인거죠.
여기에 많은 이들이 불신의 아이콘으로 가지는 엘리어트 파동 분석도 있습니다.
이건 순수하게 분석하는 사람의 실력에 기반합니다.
어찌되었든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상승이나 하락 파동은 크게 3파의 형태, N자 패턴을 갖는다는 점이고, 추세가 맞을 경우에는 5파 또는 확장형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겠죠.
한없이 오르는 상승 파동은 없습니다. 반대로 끊임 없이 하락하는 파동도 없죠. 조정 파동이 나타나게 되고 이는 단기 반등을 예상하고 단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눌림목에 추격매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하죠.
내가 정확한 엘리어트 파동 카운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상승 파동으로 보고 무모하게 중간에 타올라서 마음 고생하는게 아니라 조금 여유를 가지고 눌림목이라 생각되는 구간에서 과감하게 들어가는 전략의 기회를 마련하게 해주니까요.
때로는 확실하지 않은 구간에서는 매매를 쉬게 해주는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정말 말 같지도 않은 전문가들 찾아가면서 돈 바치고 고생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트레이딩 뷰라는 좋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보고 배울수도 있으며, 실제로 저 사람은 어떻게 매매를 하는지도 보고 배울수 있습니다.
심지어 차트 툴도 너무나도 훌륭하죠.
답답한건 거기 가서 그래서 사요 팔아요 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구한테 매매근거를 찾아서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분들은 그냥 투자 안하셨으면 합니다.
한 두번은 운 좋게 벌지 몰라도 결국 중요한 시점에 크게 잃습니다.
한 두번만 매매하실꺼면 어짜피 저는 차트 분석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차트도 전략을 짜기 위한 도구지 승률 100프로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차트 공부 하자마자 돈 버는 사람들도 없습니다.
습득의 속도에 따라 틀리겠지만 최소 수개월에서 년단위도 넘어섭니다.
분하지만 젊은 친구들, 20~30초에 있는 분들은 잘 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저만 해도 벌써 머리가 굳어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분하지만 그들보다 실력도 떨어집니다.
그들처럼 간땡이도 크지 못해서 과감하지 못할때도 많고요.
그에 반해 저보다 돈도 많이 부은거 같은데 아직도 못하는 분들도 많아요.
배운다고 다 성공하는게 아니라는거죠. 다 대학간다고 사업가, 교수, 의사하는거 아닌거처럼요.
그래서 하라는거야 말라는거야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근데 적어도 위에 사항들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분이라면 비트코인 2000만원 부근에서
묻고 더블로 가라고 하면서 매수를 하진 않을꺼라는거죠.
300만원대에서 바닥을 길때에는 어짜피 여유 자금 있는거 과거 다른 종목의 상품을 봐도 2만 찍었는데 최소 500~600만원은 안가겠어? 라고 생각하며, 과감하게 투자를 한번 해보고 손절 라인을 잡을 수는 있으며, 무작정 존버만이 답이 아니라는걸 나스닥이나 니케이 차트를 보면서 배울수가 있을겁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수 있겠지만 뉴스 보고 매매는 절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단 암호화폐 시장만 그런게 아니라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예요.
어짜피 내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가치가 없습니다.
소위 말해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맞으면 대박 아님 말고 식으로 분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업들에서 호재라고 발표하고 까보니 사기꾼인 경우도 많고요..
물론 정말 대단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근데 어짜피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쓴 글 보고 얻은 지식을 그냥 알고 있는 수준이라면..
어짜피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양한 뉴스,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실을 도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말이죠.
달러 가치가 오르고 미중 무역의 갈등이 심화되고 오일이 오른다라는 1차적인 사실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이 어떻게 될지 분석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암호화폐 공부가 의미가 있나 싶네요. 모든 분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이제 그만큼 뉴스에 속고 속았으면 한번쯤은 내 방식이 틀리진 않았나 고민해 봐야 될 시점이라는거죠.
말씀드린 것처럼 차트 분석 또한 무당 예언이 아니니까요.
정말 훗날 비트코인이 망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분석 능력이 있으면 주식 시장 가셔도 됩니다. (물론 상품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또 다른 공부가 필요합니다.)
비트코인 빌빌 대고 있을때 주식 시장 살아난다 싶으면 거기 가셔도 되는거고, 반대로 주식 시장 내리막이면 비트코인 같은 다른 대체 상품 찾아서 떠나시면 되요. 한국 증시 무너지면 나스닥 가서 투자해도 되고요.
아무튼 앞으로 투자를 하는데 비트코인이라는 변동성이 큰 상품에서 얻는 경험들은 훗날 도움이 많이 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칼손절 멘탈 요령 같은 것 있으신지... 나중에 리스크 관리 이야기 좀 부탁드립니다. ㅎㅎ
오늘도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탈출하면 초심으로 돌아가서 재정비 해봐야겠습니다.
물론 우상향 믿고 기도매매 하는 것보단 차트를 신뢰하는게 무조건 낫죠.
뭐 차트 무용론은 언제든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그런 분도 없었고... 뭣보다 저는 몇년전에 가폐당 고수님들이 이렇게 써주시던 차트 글에서 뭐라도 배우고 성공...은 못했지만 적어도 크게 실패는 면했기에 (...면했나??--)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할 따름 입니다.
고수분들이 이렇게 올려주시는 차트를 대하는 기초 자세 글이 어떨땐 차트 무용에 관한 논쟁도 되고 선무당도 만들기도 하지만... 초짜 열에 한두명이라도 투자 방향을 틀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또한 분명하니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요. 악플에 연연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종종 글 남겨주세요...
2017년부터 했지만 정보력도 인싸력도 없어서 오를꺼 같은건 못보는데 매년 어찌됐건 수익을 얻고 현금화를 할 수 있는건 차트덕분이죠.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사고 파는거 아니겠습니까.. 본인만의 지표를 만드는게 중요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