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시장에는 이론적으로 큰 미스테리가 있습니다.
어떤 자산이라도 그에 맞는 가격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적정가치입니다.
그런데 적정가치가 있다면, 왜 이렇게 가격이 크게 변동할까요?
소위 말하는 펀더멘털은 몇 분마다 위 아래로 몇%씩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적정가치가 그렇게 널뛰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말은 비합리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비합리성은 아주 장기간에 걸쳐, 거의 역사 전반에 걸쳐 존재합니다.
상식적으로는 비합리적으로 매매한다면 떨어져 나가야 옳습니다.
그 이유는 시장은 합리적 가격을 찾아내는 기계라는데 있습니다.
여기에서 적정가치를 덜 정확히 추정하는 사람은 점점 돈을 잃고, 더 정확히 추정하는 사람은 점점 돈을 벌게 됩니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덜 정확한 사람도 시장에서 멸종당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노이즈 트레이더라는 말로 이런 비합리적인 투자자들을 지칭합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Noise Trader Risk in Financial Markets 같은 논문에서는 이런 투자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입니다.
게다가 오히려 합리적 투자자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역설적이게도 노이즈 트레이더의 존재 때문입니다.
코인 시장은 그간 이런 사람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선물, 벡트 등의 요인이 등장하면서 이 추세는 변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선진화될수록 적정가치를 찾는 기계로서의 성능은 올라갑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무슨 효과를 불러올지는 위의 글을 보시면 짐작이 가능할 겁니다.
(또는 초장기 S&P 500 차트에서도 어느 정도 볼 수 있습니다.)
코인시장은 어떨까요?
그건 제가 좋아하는 코인마켓캡 글로벌 차트 3종을 보면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연 2.5~3배 가량의 우상향을 하는 와중에서 단기적인 급등 급락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차트의 단기적 상승 하락 구간은 도미넌스의 변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일련의 모양들은 위의 설명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우상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위의 설명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제 나름의 뷰와 근거논리가 있습니다만 시간관계상 자세히 풀어쓰지는 않겠습니다.
왜 우상향하는가, 이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투자 여부가 결정되어야 할 것이고
금융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질문에만 답변이 가능해도 성공적일 거라고 봅니다.
물론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것도 수익률 재고에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위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가 여부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중심만 잘 잡는다면 나머지는 +@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나중에 시간 나시면 글에 생략된 부분들에 대한 의견들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가폐당에 좋은 글들이 많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