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이후 오랜만에 알트 Tip 글을 올리는 듯 합니다.
길고 긴 지지부진한 장세 속에 다들 트레이딩 자체도 안하고 잊고 지내는 분들이 많아지셔서 그런지 과거와 같이
트레이딩 전략 등에 대한 글이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간만에 글을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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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봇'이란?
가상화폐 트레이딩을 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접하게 되는게 '봇' 일 듯 합니다.
* 봇 : 거래소에서 타 거래소와의 시세를 맞추거나 기타 시세 조정을 위해 돌리는 보정 목적의 프로그램 등을 통칭
24시간, 글로벌하게 수 많은 거래소를 통해 더더군다나 전송까지 자유로운 특성 속에서 돌아가는 가상화폐의 기본 특성 탓에
이러한 봇은 어찌보면 필수불가결의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가령 이더리움이 A라는 거래소에서는 30만원인데, B라는 거래소에서는 10만원 등으로 시세 차이가 극명하게 나버리면
당연히 B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을 싸게 사서 A 거래소로 전송해서 매도하려는 '재정거래' 수요가 필연적으로 생기기 때문에
거래소 입장에서는 외부 시세 보정을 어느정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재정거래만이 아니라 해당 거래소 내에서도 일정 기간 시세 유지가 필요할 때 봇이 돌아가기도 합니다.
특히나 거래량이 많지 않은 군소 거래소일수록 이러한 봇이 없으면 운영에 있어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어지간한 거래소에서는 봇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거래소 단위 운영 외에, 재단 및 군소 단체(개별 코인) 단위로도 운영이 되어...
가끔 잡코인 중에는 봇이 없어서 거래소간 시세 차이가 유독 엄하게 나는 코인들도 발견되기도 합니다.
2. 유저 입장에서의 봇은?
봇의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기술적으로 매우 강력한(?) 봇도 있고, 반면에 유야무야 존재하는 봇도 있어서 특정 거래소에서의
봇의 유형을 보고 전략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봇은 '잡알트'로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져서(거래량이 적으므로 봇 없이는 시세가 거래소간 천차만별로 뜀)
대량 매수 등을 하기 위해 대기를 할 때 봇의 파워가 어느정도냐에 따라서 매집 난이도가 급격히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봇이 상시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라서, 거래량이 매우 적어지나 해서 운용의 필요성이 존재할 때 한시적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허다하기도 합니다.
3. 봇의 유형
여러 종류가 있지만 시세 보정 목적으로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큰 물량의 대형 매도벽/매수벽으로 소위 가두리쳐서 시세 유지
: 주로 비트렉스 등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해당 시점의 평시 거래량 대비 월등한 크기의 매도/매수 벽을 상,하에 두고
시세 유지를 합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육안으로 봇이 보이기 때문에 특히 유저가 대량 매집을 할 필요가 있을 때 이후에 언급할 봇 스타일에
비해서는 매수가 용이합니다. 여차하면 위에 매도벽을시장가로 긁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평상시에는 관여를 하지 않다가 타거래소의 시세가 변동되었을 때 딱 그 시세만큼만 매우 소량의 매매 주문 혹은
대기 물량을 넣어 시세 유지
: 근래에 시장의 거래량이 급감해서 이러한 2번 유형의 봇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유형의 봇은 대응이 쉽지가 않습니다.
대표적인 거래소가 최근 이슈가 된 BITBOX입니다.
거래량 자체가 적다보니 호가창의 갭도 아주 넓은데 여기는 봇이 매우 강력합니다. (제가 손에 꼽을 정도)
흔히 저런 식으로 호가창 갭이 넓으면
저도 그렇고 유저들 중에서 저런 갭을 이용해서 날로 먹으려는(-_-) 유저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즉... 가뜩이나 거래량이 적은데 매수하려면 사실상 타 거래소보다 몇 %씩 비싸게 살 수 밖에 없고, 반대로 매도할 때는
몇 % 싸게 팔 수 밖에 없도록 오더북이 돌아갑니다. 거래량이 많아지면 자연히 이런 악순환이 해결이 되는데 문제는
거래량이 적은 시점에는 유저 입장에서 매매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반면에 호가창 갭이 아주 넓은데 봇이 미약하거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 이미지는 BECENT 거래소의 BCT/BTC 차트입니다.
BECENT는 앞서 BITBOX에 비해서 여타 BTC, ETH 등 유력 코인들도 봇 운영이 없다시피한 수준에 가깝고,
특히나 독자 상장 코인인 BCT는 사실 운영 필요성을 못 느끼는지 허허벌판입니다.
다만 거래량이 이런 거래소들이 매우 적기 때문에 어차피 고액 투자 불가능해서 소액으로만 투자하셔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4. 호가창 갭이 크면서 봇 기능이 약할 때의 공략
거래량이 적고, 특히 잡알트의 경우 이렇게 호가창의 갭이 크면 귀찮더라도 공략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난이도에 비해서 실익이 큼)
최근 1주일여의 이 거래소에서의 제 매매 일지인데,
안그래도 호가창 갭이 크고 독자 코인인 만큼 봇도 보이지 않아서 시세 대비 엄한 저점에 걸어두고...
이후 매수가 되면 다시 엄한 고점에 매도 주문을 넣어두기만 했습니다.
매도 시에도 오더를 한 개만 넣는게 아니라 위 이미지에서도 보이지만(취소한 주문 2건 참조)
여러 겹으로 매도 주문을 넣어두면 가장 아래의 매도 주문이 그렇게 다중 매도 걸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쉽게 체결이 되게 됩니다.
위의 경우에도 별 어렵지 않게 낚시질해 두는 걸로 각 10-15%의 수익을 두 번이나 며칠 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실제 흔히 고래들이 급히 물량을 털 때 이른바 개미를 꼬이게 하기 위해 대량의 매수벽을 1개가 아닌 여러 개 깔아두는
것과 유사 전략입니다. (대형 매수벽의 경우에는 그렇게 매수벽 여러 개 깔아두고 자신들의 물량을 순차적으로 넘김)
: 즉, 위에 매도 물량이 시세 갭이 큰 상태에서 여러 개가 있으면 그 중 저가의 매도 물량을 얼른 사지 않으면 다른 누가 채갈 것
같은 심리가 들기 마련이라... 단순히 매도 주문 한 개 넣는 것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서 잡알트의 경우에 큰 매수벽이 여러 개가 깔려 있다고 해서 '이거 안전하겠다.' 싶은 마음에 무작정 시장가로 올라타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대응은 특히 군소 거래소에 있어서 소액이더라도 거래량이 적은 코인들 위주로 엄한 저점에 매수를 걸거나,
혹은 엄한 고점에 매도를 거는 식으로 가끔 얻어걸리는 상황을 노리는 것이 생각보다 쏠쏠할 때가 많습니다.
* 물론 독자 단독 상장이어서 거래소간 평균 시세 갸늠이 어려운 코인의 경우에는 갑자기 시세 폭락할 수가 있으므로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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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가 지지부진하고 무엇보다 거래량이 급감해서 사실 기존대비 고액 배팅이 어려워 진 부분은 있으나,
반대로 의외로 생각보다 소액으로 대응하기에 훨씬 할 만한 상황이 많은 게 요즘의 코인판이기도 한 듯 합니다.
장타 물량은 놔두되, 끊임없이 다방면으로 여러가지 대응 전략을 깔아두셨음 하는 바램과 함께
다음 편에서는 거래소들의 각종 이벤트의 득실을 따져보고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려져서 참여자가 많아지면 나 자신의 몫도 줄어들거나 방해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_-
그래도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음 하는 마음에 글을 써가고 있습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